[김안과병원] 안경알 싼거 끼우면 눈이 상하나요?

안경알 싼거 끼우면 눈이 상하나요?
값이 비싼 물건은 싼 물건보다 반드시 좋을까요?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겠지만 광학 분야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맞는 얘기인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천체 망원경을 사려고 하는데 아무런 지식이 없어서 인터넷 쇼핑에 나오는 상품 설명(뉴토니언, 슈미트카세그레인, 아포크로매틱, 적도의, 경위대…)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가진 예산 안에서 가장 비싼 망원경을 사는 것이 나중에 후회할 일이 가장 없는 방법입니다. 안경알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 일본 유명 메이커의 상급품은 재질, 광학 설계, 가공 정밀도 등에서 평범한 안경알보다 확실히 뛰어납니다. 그런데 가격이 몇 배나 비싸니까 문제인거죠.
게다가 충격적이게도 ㅠㅠ 우리 눈의 광학 구조물들(각막, 수정체, 홍채 등)이 말랑말랑한 단백질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그 정밀도가 카메라나 망원경 같은 광학 장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는 세상이 세밀하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사물을 볼 때 시야의 한 가운데에만 집중하는 것과, 정교한 뇌가 우리 눈의 수차, 빛번짐 등을 포토샵처럼 기막히게 보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실한(?) 눈에 수십만원짜리 초정밀 독일제 안경알이란게 맨날 관악산만 다니는 사람이 히말라야 등반용 자켓을 입고 다니는 것 처럼 오버스펙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중요한 것은 안경알이 광학적으로 정확하게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근시 3.25 디옵터에 난시가 1.75 디옵터 들어있다고 포장에 찍혀 있는 렌즈라면 정확하게 그대로 만들어져 있어야 하고, 렌즈 중심 및 난시 축이 정확하게 정렬되어 있어야 하는 겁니다. 표면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고 코팅이 균일하게 되어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구요. 예전에 초저가 중국산 렌즈가 유행하던 때에는 이런게 잘 맞지 않아서 만들어진 안경을 쓰면 잘 안보이거나 어지럽거나 둘로 보이거나, 심지어 근시가 더 심해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대략 몇 만원 정도 하는 국산 렌즈는 상당히 정밀하게 만들어져 믿고 써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경점에 가면 1번 압축한 렌즈, 2번 압축한 렌즈 하면서 비싸지는데요. 단단한 안경알이 정말로 꽉 누르면 압축이 되는 걸까요? ㅎㅎ  렌즈를 만드는 유리(또는 플라스틱)는 그 재질에 따라서 굴절률이 다릅니다. 고굴절률일수록 가격이 비싸죠. 굴절률이 높은 유리로 돋보기를 만들면 표면을 약간만 불룩하게 해도 빛이 많이 꺾이기 때문에 더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도 마찬가지 입니다. 원래 이상적인 렌즈 모양은 구면이 아닌 비구면 입니다. 그런데 구면이 만들기가 훨씬 쉽고, 렌즈 중심부에서는 비구면과의 차이가 미미해서 싼 렌즈는 구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는 가격이 비싼 반면 더 얇고 평평하게 만들 수 있으며, 렌즈 주변부를 이용해서 사물을 볼 때도 일그러짐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도근시의 경우 눈이 작아 보이는 현상이 좀 줄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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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비싸도 고굴절, 비구면 렌즈를 꼭 써야 될까요? 흔히 우리가 많이 쓰는 근시용 오목렌즈인 경우 중심부 두께 및 곡률은 두 렌즈가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고도근시라서 눈이 쾡하게 들어가 보이거나 주변부 상이 많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안경이 너무 무거워서 불편하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저굴절, 구면 렌즈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자꾸 시력이 변하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는 비싼 렌즈 한번 맞춰놓고 아까워서 오래도록 쓰는 것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렌즈를 변하는 시력에 맞춰 자주 바꿔주는 편이 훨~씬 눈 건강에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김안과병원] 진찰, 진단, 치료는 스무고개 문제가 아닙니다.

진찰을 하고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는 것은 스무고개 문제가 아니라니 무슨 말씀 이신가 하실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이나 김안과 같은 전문 병원에 있다보면 다른 여러 병원을 돌아 돌아 오시는 분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책같이 두꺼운 진료 기록부를 들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진료의뢰서 나 진단서를 들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진찰을 해보면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지 얼마안되는 경우에는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언제, 어디서 받았는지를 여쭈어 보게 되지요.
그런데 수술이나 기타의 치료 병력을 알려주지 않으면 언제 어떤 치료를 왜 받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 병변이 원래 저렇던 건지, 무슨 치료를 받은 병변인지, 때로는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머리속의 궁금증이 밀려 오게 되서 질문을 던집니다.

“전에 어디 병원에 다니신적이 있나요?”
” 사실은 내가 ** 병원에 몇번 다녀 왔는데, 치료 후에도 좋아지지가 않아서요”

이러시면서 진단서 내지는 진료 의뢰서를 하나 꺼내어 놓습니다.
아, 이러면 슬슬 가슴에서 뭐가 올라 옵니다. 그리고는 진단서를 읽어 보고 다시 눈을 보게 됩니다.
아, 여전히 눈은 질환 중에 있고, 저기 이상해 보이는 곳에 대한 검사를 해 보고 싶어 집니다.

“아, 내! 그런데 다시 아직 눈 상태가 망막이 좀 부어 있는 듯 보이는 데요. 검사를 해 보고 추가 치료를 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아, 그런가요? 제가 ** 병원에서 어제 검사한게 있는데 이거 말고 더 검사를 해야하나요?”

하면서 전에 병원에서 검사했던 기록을 꺼내 듭니다. 해 봐야 하는 검사들이 다 되어 있습니다. 아, 지금까지 뭐하거야 하는 생각이 들지만 참아봅니다. ^^
검사를 다시 살펴보고 치료를 어떻게 할까 결정을 합니다.

“아 그러시면 주사를 치료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네 그 치료 밖에 없는 건가요? ** 병원에서도 주사를 해 보자던데 몇번을 해도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 병은 주사 치료가 현재 가장 많이 하고 효과적인 치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같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주사시술은 특별한 술기를 필요호로 하는 것은 아니니 ** 병원이나 이곳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병원을 이곳 저곳 다니면 비용만 더 많이 드실 것 같습니다. 편하신 곳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만성 질환의 경우 한번 이나 때로는 몇번의 치료로 치료가 종결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치료라는 큰 퍼즐은 환자분과 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퍼즐 조각하나를 손에 쥐고 보여 주지 않는 다면 퍼즐의 완성은 점점 어려워 지겠지요. 물론 그것은 의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주지 않는다면 그 역시 같은 과정을 겪게 되겠지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여러 병원을 다니게 되는 이유는 불신에서 기인합니다. 치료 효과에 만족하지 못하 경우에도 진료하는 의사의 태도에도, 불신의 씨앗은 생기게 마련이고 그런 결과가 때로는 새로 만나는 의사에게 스무고개 문제를 만들어 이 의사와 저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적절한지 찾아보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백번 이해는 되지만 사실 그런 과정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결과를 주기도 합니다.

얼마전 국내 유명대학의 저명하신 선생님께서 강의하신 조절 인공수정체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우리 눈의 수정체가 혼탁이 온 것인데 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으로 치료를 합니다.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는 대부분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근거리 또는 원거리에 맞추어 삽입하게 되는데 따라서 가까운 곳을 잘보이게 삽입하면 원거리는 안경착용을 해야 하고 원거리를 잘 보이게 삽입하면 근거리는 돋보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남습니다.

약 10여년전 부터는 원거리 근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여러 회사에서 다양하게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습니다. 보험 급여가 되지 않고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노안 수술을 겸하고 있어 장점이 있습니다.

강의의 마지막에 본인이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면 어떤 인공수정체를 삽입받을지에 대한 의견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내가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면 여러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에 하나를 넣어보고, 좋으면 다행이고 좋지 않으면 몇달 정도 적응을 해보다가 정말 적응이 잘 되지 않으면 다른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환술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수술받는 환자분들에게 나와 똑같은 방침을 설명드리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고가의 인공수정체를 삽입받고, 또 적응이 안되면 다른 인공수정체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 백번 동감이 됩니다. 1%의 확률이라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같은 마음이지만,  그런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환자, 의사 모두에게 힘든일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대가의 말씀은 머리를 쿵 치는 인상적인 말씀이셨습니다. 적어도 그런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많은 경험을 가진 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기는 했네요. ^^ 진찰을 받고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통해 치료 방침을 정함에 있어 협력하여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의사에게 치료받는 것 만큼이나 앞에 있는 환자, 의사를 믿는 것이 치료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안과병원] 진찰을 하고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는 것은 수수께끼 문제가 아닙니다.

진찰을 하고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는 것은 수수께끼 문제가 아니라니 무슨 말씀 이신가 하실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이나 김안과 같은 전문 병원에 있다보면 다른 여러 병원을 돌아 돌아 오시는 분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책같이 두꺼운 진료 기록부를 들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진료의뢰서 나 진단서를 들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진찰을 해보면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지 얼마안되는 경우에는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언제, 어디서 받았는지를 여쭈어 보게 되지요.
그런데 수술이나 기타의 치료 병력을 알려주지 않으면 언제 어떤 치료를 왜 받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 병변이 원래 저렇던 건지, 무슨 치료를 받은 병변인지, 때로는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머리속의 궁금증이 밀려 오게 되서 질문을 던집니다.

“전에 어디 병원에 다니신적이 있나요?”
” 사실은 내가 ** 병원에 몇번 다녀 왔는데, 치료 후에도 좋아지지가 않아서요”

이러시면서 진단서 내지는 진료 의뢰서를 하나 꺼내어 놓습니다.
아, 이러면 슬슬 가슴에서 뭐가 올라 옵니다. 그리고는 진단서를 읽어 보고 다시 눈을 보게 됩니다.
아, 여전히 눈은 질환 중에 있고, 저기 이상해 보이는 곳에 대한 검사를 해 보고 싶어 집니다.

“아, 내! 그런데 다시 아직 눈 상태가 망막이 좀 부어 있는 듯 보이는 데요. 검사를 해 보고 추가 치료를 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아, 그런가요? 제가 ** 병원에서 어제 검사한게 있는데 이거 말고 더 검사를 해야하나요?”

하면서 전에 병원에서 검사했던 기록을 꺼내 듭니다. 해 봐야 하는 검사들이 다 되어 있습니다. 아, 지금까지 뭐하거야 하는 생각이 들지만 참아봅니다. ^^
검사를 다시 살펴보고 치료를 어떻게 할까 결정을 합니다.

“아 그러시면 주사를 치료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네 그 치료 밖에 없는 건가요? ** 병원에서도 주사를 해 보자던데 몇번을 해도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 병은 주사 치료가 현재 가장 많이 하고 효과적인 치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같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주사시술은 특별한 술기를 필요호로 하는 것은 아니니 ** 병원이나 이곳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병원을 이곳 저곳 다니면 비용만 더 많이 드실 것 같습니다. 편하신 곳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만성 질환의 경우 한번 이나 때로는 몇번의 치료로 치료가 종결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치료라는 큰 퍼즐은 환자분과 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퍼즐 조각하나를 손에 쥐고 보여 주지 않는 다면 퍼즐의 완성은 점점 어려워 지겠지요. 물론 그것은 의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주지 않는다면 그 역시 같은 과정을 겪게 되겠지요.

얼마전 국내 유명대학의 저명하신 선생님께서 강의하신 조절 인공수정체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우리 눈의 수정체가 혼탁이 온 것인데 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으로 치료를 합니다.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는 대부분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근거리 또는 원거리에 맞추어 삽입하게 되는데 따라서 가까운 곳을 잘보이게 삽입하면 원거리는 안경착용을 해야 하고 원거리를 잘 보이게 삽입하면 근거리는 돋보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남습니다.

약 10여년전 부터는 원거리 근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여러 회사에서 다양하게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습니다. 보험 급여가 되지 않고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노안 수술을 겸하고 있어 장점이 있습니다.

강의의 마지막에 본인이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면 어떤 인공수정체를 삽입받을지에 대한 의견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내가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면 여러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에 하나를 넣어보고, 좋으면 다행이고 좋지 않으면 몇달 정도 적응을 해보다가 정말 적응이 잘 되지 않으면 다른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환술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수술받는 환자분들에게 나와 똑같은 방침을 설명드리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고가의 인공수정체를 삽입받고, 또 적응이 안되면 다른 인공수정체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 백번 동감이 됩니다. 1%의 확률이라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같은 마음이지만,  그런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환자, 의사 모두에게 힘든일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대가의 말씀은 머리를 쿵 치는 인상적인 말씀이셨습니다. 적어도 그런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많은 경험을 가진 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기는 했네요. ^^ 진찰을 받고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통해 치료 방침을 정함에 있어 협력하여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의사에게 치료받는 것 만큼이나 앞에 있는 환자, 의사를 믿는 것이 치료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안과병원] 콘택트렌즈를 평생 편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콘택트렌즈를 평생 편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요즘 많은 분들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계시지요.
워낙 편리하고 라식수술에 비해서 싸다보니까 많이들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들 대부분이 한두번은 렌즈 때문에 불편을 겪으셨을 겁니다.
대부분은 가벼운 이물감이나 충혈 정도여서 바로 렌즈를 빼시면 곧 회복되어 큰 불편없이 다시 렌즈를 착용하셨겠지요. 혹은 눈이 심하게 아파서 안과에서 오랜기가 치료받으신 경우도 있을 겁니다.

옷은 평생 입고 있지만 큰 불편이 없지요. 하지만 유독 눈에 입는 옷인 렌즈는 먼지가 조금만 들어가도 , 혹은 모니터를 조금만 오래 봐도 불편해 집니다.
사람이 달나라 가는 시대에 왜 콘택트렌즈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 건조증, 알러지, 감염, 염증, 렌즈 자체의 특성, 면역 등등..)는 무척 많지만 그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산소입니다.
우리가 옷을 입더라도 피부와 옷 사이에 공간이 충분하고 공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피부가 산소를 호흡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체온을 보호하고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요.
하지만 콘택트렌즈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신경이 아주 많이 분포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바람만 불어도 눈을 깜박이게 되지요. 이런 눈에 어떠한 공간도 없이 렌즈를 딱 붙여 놓으면 눈이 얼마나 자극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붙여놓은 렌즈에 눈이 마비가 되어 곧 불편함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공기로부터 눈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렌즈라는 장벽이 딱 가로막아서 충분한 산소공급이 원할하게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은 산소투과도가 높은 재질로 렌즈를 만들어서 예전보다는 좋아졌고 또 눈물이 조금은 순환이 되기 때문에 산소가 눈속에 들어가서 전혀 산소공급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서 원하는 산소양을 따라가지는 못하지요.

그래서 짧게 몇시간 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젊은 분이나 렌즈 착용이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건강한 눈으로 부족한 산소를 어느정도 기간 견디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장기간 렌즈를 착용하거나 몇 년간 렌즈를 착용하신 분들은 이런 산소부족으로 해서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부작용이냐구요?
바로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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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으로 충혈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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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동자에 실핏줄이 자란 모습)

눈이 충혈되고 아프고 이물감도 느끼게 되지요.
처음에는 검은 눈동자의 피부 즉 상피가 손상을 받거나 흰자위의 상피도 손상을 받아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이 되면 검은 눈동자 속에도 염증이 퍼지게 되고 가느다란 실 핏줄이 검은 눈동자까지 침범하게 됩니다. 또한 눈동자 안쪽에 있는 세포도 약하게 되지요. 이렇게 되면 렌즈를 착용하고 얼마 못가서 눈이 불편하게 되지요. 그래서 오랫동안 렌즈를 착용하지는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렌즈를 오래 착용해서 혈관이 심하게 자라거나 눈에 염증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라식수술을 못 받을 수도 있답니다. 그때는 안경으로 살아야 되지요. 
산소! 눈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랍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 여러분!
굵고 짧게( 장시간 착용해서 렌즈부작용이 빨리 생기게 하는) 살지 마시고
가늘고 길게( 일회용렌즈로 짧은 시간 착용하시고 오래오래 사용하는) 삽시다….^^

[김안과병원] 내 눈은 왜 충혈이 될까?

“내 눈은 왜 충혈이 될까?”
눈에 문제가 생겨 안과에 가시는 분들은 정말 일부 시겠지만, 그 일부 분들이 안과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충혈입니다. 눈이 빨갛다는 거지요. 글쎄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 별 의미있는 충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실 울기만 해도, 때론 작은 티 하나가 들어왔다 나가도 우리 눈은 예민해서 쉽게 충혈이 됩니다.

이렇듯 충혈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중한 질병은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담인데 SCI 논문 검색을 해보다가 안과 져널들의 imapct factor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안과의 유명 져널도 impact factor가 4점 근처만 돼도 거의 최상위 권이더군요, 그 유명한 네이쳐나 사이언스도 30점을 넘지는 못하는데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이 무려 52점 (헉…) 그 중 안과에 관한 것을 검색해 보니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Red eye (충혈된 눈) 네요. ^^

2000년도에 NEJM 에서 실렸던 내용을 참고해서 병적인, 대부분  큰병은 아니지만… 충혈에 대해서 좀 적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결막하 출혈입니다. 작은 외상이나 (보통 기억하지도 못할 사소한 것들이죠) 얇은 혈관이 터진 경우, 기침이나, 복압을 올리는 경우, 구토를 한 경우 때로는 고혈압이나 항응고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염증 소견이 없고, 눈꼽도 끼지 않는 경우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주(정도에 따라 다르겠죠. ^^) 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매우 드믈게 카포시육종(Kaposi sarcoma)이 있는 경우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하는데, 매~~~우 보기 어려운 질환이 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균에 의한 결막염이 있는 경우입니다. 결막염은 원인균에 따라서 바이러스, 박테리아 결막염, 클라미디아 결막염 등등이 있습니다. 보통 흔히 알고 계신 아폴로 눈병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원인균에 따라 심한 정도, 기간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 경우의 바이러스 결막염은 감기와 같이 동반되어 나타나고 약간의 눈꼽이 끼면서 충혈이 동반된 상태로 균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원인균을 볼 수 없는 경우로 감기와 같이 몇 일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경우 이지요.
아폴로 눈병 은 바이러스 결막염의 한 종류인데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눈꼽이 끼고, 충혈되고 보통 2-3 주 정도 지속됩니다. 아폴로 눈병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오래 지속되는 유행성 각결막염도 있습니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서 반대편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고 주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건, 비누 등을 따로 써야 하고 접촉에 의해 옮기기 때문에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치료는 표면적으로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는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시간이 지나야 좋아지는 병이고, 병이 시작하고 초기에는 치료를 해도 조금 악화되었다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생하는 결막염은 좀더 갑자기 나타나고 임상 진행이 빨라 급속하게 심한 눈꼽을 끼게 합니다. 48시간 내에 반대편 눈에도 전염이 되고, 보통은 눈썹 주위에도 지저분한 분비물이 끼게 됩니다.
배양 검사를 통해서 균주를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고, 더 급속하고 심하게 진행되는 결막염의 경우에는 임균(Gonococcus)에 의해 발생된느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알러지 결막염도 충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토피를 가진 사람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결막염이고 계절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연중 나타날 수 도 있는데, 일년 내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증상이 덜 한 것이 보통입니다. 오염물질, 꽃가루, 동물의 분비물, 먼지에 대한 알러지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보통 양쪽 눈이 충혈되고, 눈꼽, 결막 부종, 안검부종이 같이 나타나고, 코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려움과 함께 눈물, 코막힘 등이 있으면서 상기도 감염에 대한 병력이 없으면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인공 눈물로 알러젠(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희석 시키고, 가려움증을 없애는 안약을 넣는 것이 치료법입니다.
안약은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안정화 시키는 약제,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제, 항히스타민제를 보통 사용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약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다른 원인질환들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질 듯 해서요. ^^

[김안과병원] 어린이들의 시력검사의 중요성

어린이들의 시력검사의 중요성은 이제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 되어 버렸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보험이 없어 소외되는 어린이들은 아직도 제대로 된 시력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험이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였다고는 하지만 무료라는 의료사업이 우리나라에서는 적잖이 퇴색한 의미가 없지 않은데 그래도 따뜻한 기사는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Hundreds Of Uninsured Georgia School Children To Receive Free Eye Exams And Glasses
Blue Cross and Blue Shield of Georgia (BCBSGa) and OneSight a Luxottica Group Foundation의 협력으로 see more라는 모토로  유치원에서 고등학생까지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무료 시력검사와 새로운 안경을 제공했다는 기사가 떳군요.
Prevent Blindness America에 따르면 학교 재학 중인 나이의 어린이들 4명 중 한명이 학업에 지장이 있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2살이 되기 전에 어린이들의 80%정도를 시각을 통해 배우게 되지만 그 나이에 86퍼센트의 어린이가 시력검사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BCBSGa 의 희망은 이런 서비스가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최대한의 삶을 살기 위한 더 낳은 기회를 가지게 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의 어린이들에게 학교 생활의 성공을 돕고 최종적으로 인생의 성공의 기회를 제공할거라 생각하고, 안경을 가지게 된 학생들이 학문적 성취가 높으며 단지 잘 보게 된 것 만으로도 차이를 만들게 되는 것을 보아 왔다하는 군요
시력검사는 예방의학적으로 가장 좋은 예 중의 하나이고, 시력건강은 전체적인 건강과 웰빙에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시력검진은 어린이들에 세상에 대한 더 정확한 경험을 줄 것입니다
http://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135643.php
기사 전문입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어린이 시력검사는 적어도 취학전 시력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우리 눈에 근시 또는 원시가 있어 제대로된 시력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 취학전 나이에서는 안경교정을 통해 눈을 발달 시킬 수 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12살이 넘게 되면 이런 안경 교정을 통한 시력 교정은 매우 어려워지고, 결국 양쪽는 또는 한쪽 눈이 안경을 써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이 상태를 약시라고 합니다.
약시는 굴절이상 즉 근시, 원시, 난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고, 사시가 있는 경우에도 돌아가있는 눈은 발달이 되지 않아 사시성 약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약시는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그 나이가 바로 취학전 나이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국민 의료보험으로 많은 수의 어린이가 혜택을 보고 있겠지만, 아직도 여전히 이런 보험에 소외되어 있는 아이들도 많이 있곘죠.  사실 이런 약시 치료는 비용대비 효과가 상당히 큰 치료가 될 수 있는데, 다음 주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안과에 한 번 가 보시는 것도 어떨까요?

(김안과병원) 증상이 좋아져도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이유

병원에서 처방 받는 약들을 의사들이 처방해 준대로 정말 꾸준히 잘 복용하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까 늘 생각합니다. 보통 약은 하루에 3번씩 복용하는 것으로 처방하는데 단기간, 일주일 이내로 먹는 약도 힘든데 몇  주 또는 몇 달간 하루에 밥먹듯 (하긴 밥도 바쁘다고 빼 먹는데 말이죠) 챙겨 먹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기 복용약들은 보통 하루에 한번 많아도 두번을 넘기면 거의 못 드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는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똑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되면 이런 약들을 챙겨 드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증상이 좋아져도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혈압이나 당뇨 처럼 만성 질환의 경우에는 약으로 검사 수치들 (예를 들면 혈압이나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드셔야 합니다. 약의 부작용이 없어 약을 드시면서 아무런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한다면 정말 이상적인 약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안과적으로 약을 빠짐없이 드셔야 하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이 그러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처방을 하고 그에 따른 임상 양상들 좋아지는 지 나빠지는지를 보면 약을 증감을 하게 되고 고용량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약을 끊어 버리는 경우 약으로 인해 억제되어 있던 염증 반응이 갑자기 약을 먹기 이전 보다 더 심해지는 rebound 현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좋아지는 임상양상을 보이고 있더라도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과 질환 중에 보고트-고야나기-하라다 라는 병이 있습니다. 보통 젊은 분들에게 많이 생기고 급성 증상시기에는 두통등의 다른 전신 질환과 동반되어 시력도 많이 떨어지는 병이죠.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 몸에 멜라닌 색소에 자가면역 반응으로 멜라닌이 많은 색소가 침착된 부위가 탈색되어 눈썹도 하얗게 변할 수 있고, 눈에는 색소가 많은 망막색소상피에 염증을 가져 옵니다.
이 경우에도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게 되는데, 보통 장기간 복용하게 되어 젊은 여자 분들은 한달 두달 지나면 얼굴이 동그랗게 변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이 늘어서 걱정이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제 환자 분 중에도 그런 분들이 몇 분 계신데, 이런 이유로 스테로이드를 스스로 중단하고 지내시다가 더욱 악화되어 오시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감량하여 끊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의 불편함을 참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약을 중단하면 살도 자연히 빠지는 것 같습니다.
몇 일전에도 약을 중단하고 3개월 쯤 지나니 이전 몸무게로 복귀되었다고 좋아하시던 그 분이 생각나네요.
그 밖에도 결핵약이나 정신과 약물. 면역 억제제 등들은 오래동안 장기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약드시기가 힘드시더라도 끊어도 되는지는 꼭 담담 선생님과 상의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증상이 없다고 병도 완전히 사라진 것 아니니까요.
참고로 가장 좋은 약은 시간입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요.

(김안과병원) 30대에도 성인병은 옵니다.

30대에도 성인병은 옵니다.
나는 아직 삼십대다 라며 건강을 자신하기에는 세상 살이가 그리 녹녹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늘어난 뱃살에 잦은 회식으로 인한 간에 무리는 그냥 다반사, 나랑 비슷하게 살고 있는 동료들은 건강한 것을 보면서 나도 그러리라는 착각은 이제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30대에도 성인병은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의사인 저도 늘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미 30대 중반에 나이 만큼 허리 두께도 그러하거니와 피곤한 몸늘 이끌고 아침 출근길에 오르는 것도 이제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기 때문이죠.
더욱이 동년배의 환자분들이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오게 되면 나도 이제 하는 생각이 더 절실하게 듭니다.
몇 일전 VJ 특공대에 나온 “쿨가이”들을 보며 내 배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봅니다.
아~~
쿨가이는 아니 더라도 이래서는 건강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35세 최바뻐(가명)씨가  병원에 오셨습니다.
당뇨를 알게 된지는 3년 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양쪽 시력이 모두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한쪽 눈은 잘 보여서 병원갈 일은 차일필 미루다가 회사 근처 병원에서 당뇨망막병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제게 진료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오신 날 망막상태는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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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이 많이 되셨고 젊은 나이에 생긴데다 당뇨 관리를 제대로 안하신 결과,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당뇨병인지를 알게 된것은 3년이지만 이 정도의 변화가 왔다면 10년 이상 당뇨를 앓고 계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쪽 눈에 모두 레이져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레이져 치료가 모두 끝난 망막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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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이 오른쪽 눈입니다. 시력 0.8,  왼쪽 눈은 레이져를 받았지만 수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활발히 일할 젊은 나이라 수술 날짜를 잡지 못했습니다. 8월이나 되야 수술하실 수 있으시다고 합니다.
39세 나활발(가명) 씨 시력이 떨어진 것 같아 개인안과에 방문하였다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라는 말을 듣고 오셨습니다. 당뇨라는 것을 알게된 지는 불과 3개월 밖에 안됩니다.
이 분의 망막상태는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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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이 많이 되셨지만 중심부 황반부종은 심하지 않아 현재는 시력이 좋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신경 주위에 발생한 신생혈관(당뇨로 정상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새로 생긴 혈관)들을 보면, 내일이라도 당장 출혈이 되어 잘 안보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레이져 치료가 필요하고, 신생혈관이 너무 발달되어 출혈 위험이 높아 양쪽 눈 모두 아바스틴 주사를 먼저 맞고 레이져 치료를 계획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아바스틴주사는 1회씩 맞고 레이져도 한번씩은 하셨는데 병원에 또 오지 않고 계십니다. 현재 양쪽 눈 시력은 0.5 하지만 신생혈관이 많아서 언제 출혈이 될지 모릅니다.
과거에는 삼십대에서 당뇨환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성인병이 발생되는 나이가 줄어든 것이지요. 게다가 활발히 일하는 삼십대는 자신의 몸을 잘 돌보지 못하니 더욱 문제입니다. 활발히 활동하는 나이라 합병증의 빈도도 더 높고,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 피검사를 해봅니다. 혈압도 재보고… 저의 친한 동료는 제게 건강염려증이라고 놀리기도 하는데요.  글쎄 직업상 건강을 더 챙기지는 못해도 이런 저런 검사를 해 볼 기회는 좀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마저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못 할때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삼십대 여러분 건강도 챙기면서 일도 하시면 더욱 경쟁력이 생기겠죠?
시간이 없으시다구요?
6월 20일날 방송된 VJ 특공대 한번 보시구요. 쿨가이들에게 환호하는 여자분들 보시면 생각이 좀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 생활을 바꾸는 자극은 부정적 자극 만큼이나 긍정적 자극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쿨가이란 일반인이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서 조각같은 몸을 가진 남자를 말한답니다.

(김안과병원) 눈을 바늘로 찌르면 어떻게 될까?

눈을 바늘로 찌르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네요. ^^
풍선은 바늘로 찌르면 뻥하고 터져버릴텐데말이죠. 그런데 안과의사들은  바늘 같이 얇고 날카로운 기구를 이용하여 수술을 합니다. 사실 비밀은 바늘에 직경과 찌르는 부위에 달려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양말을 꿰멜때 사용하는 바늘 직경 정도라면 눈을 찔러도 보통 별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찔러 놓고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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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찌릅니다. ^^
검은동자의 앞쪽 창문을 각막이라고 합니다. 각막 주변부를 윤부라고 하는데 윤부에서 3~4밀리미터 떨어진 부분에 바늘을 찌릅니다. 이 부위에 구멍을 내서 수술을 하게됩니다. 보통 구멍을 3개 만듭니다.
하나는 눈속에 물을 공급하고, 하나는 눈속이 어두우니까 빛을 공급하는 광원을 넣고 나머지 하나는 눈속에 여러가지 기구를 넣어 피도 제거하고 막도 제거하여 수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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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끝나서 제거해도 구멍은 새지 않습니다. 이 수술 방법이 요즘 많이 이용되고 있는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이라고 하고요. ^^ 흰자에 봉합사가 없고 수술시간도 단축되고 흉도 적게 남아서 적극적으로 이 방법을 이용하시는 선생님들도 늘어나고 있지요. ^^
물론 모든 환자분들을 이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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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다음날 사진인데요. 어제 수술 받았다고는 믿어지지 않죠? ^^
이상 23게이지 유리체절제술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

[김안과병원] 치퍼들은 담배를 끊으세요.

치퍼 : (chipper)
1. 규칙적으로 담배를 피우기는 하지만 습관성이 없는 흡연자의 20% 정도에 해당되는 사람들..
2. 하루에 다섯개비 이상을 피우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4일 이상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담배피기를 시작했던 그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보면 담배는 일종의 성인이 되는 의식과 같은 것이었고, 사교적인 음주가들 처럼 같이 마시는 술 한잔일 수 도 있겠죠. 그 첫 경험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아직도 흡연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진작에 포기를 했거나 아니면 치퍼로 남았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흡연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골초가 아니었던 것 처럼 담배를 고착화 시키는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담배를 못 끊는 현실적 이유 중에. 뭐 워낙 중독성이 강해서 담배 그 자체에 빠져 계신 분이 대다수 이겠지만,
살이 찔까봐 또는 내 우울증이 악화될까봐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두가지 모두 합리적인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흡연과 우울증의 관계를 보면
[#M_ more.. | less.. |우울증은 부분적으로는 두뇌의 핵심적 화학 분비물의 생산에 문제가 생긴 결과라는 이론이 있고, 그 중에서도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TK의 생산에 문제가 생긴 결과라는 것 입니다. 이런 화학 물질은 자신감, 정복감, 유쾌함의 느낌을 만드는 기분을 억제하는 물질들이고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과 같은 약물이 두뇌에서 세로토닌의 생산을 촉진하도록 하여 약의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여기서 니코틴은 다른 두가지 핵심적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림과 정확히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따라서 흡연자들은 담배를 통해 우울증을 치료하고 있는 것이지요._M#]


흡연과
 체중과의 관계도 금연시 군것질이 늘어난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만, 오랜 제 기억 속에 담배가 대사를 억제해서 영양소의 몸으로의 흡수를 막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논문을 찾아보니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연구가 있군요. 그 중 하나… 분명 담배와 연관된 인슐린, 지방 산화에 연관이 있는 것은 여러 증거가 있습니다. 담배가 Fat burn을 일으킨다니… ^^

근본적으로 치퍼들은 골초들과는 다르게 니코틴에 대한 내성이 약해서 하루에 다섯개비 이상을 피우게 되면 다음 날 피곤에 쩌들어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거나, 피부가 거칠해지고 지나친 헛구역질로 고생을 하게 되겠죠.
당연히 골초들도 겪는 일이 되겠지만, 골초들은 아침에 일어나면서 부터 느끼는 답답함과 목에 가득한 진득한 액체에도 꿋꿋하게 헛기침을 몇 번하고 담배를 다시 물겠지요.

담배를 고착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언어의 공유라는 면에서의 흡연의 역할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나라 처럼 담배 인심이 좋은 나라도 없다고 하죠? 물론 이 생각들은 치퍼들만의 생각이라고 저는 봅니다만. ^^ 치퍼들 중에 일부는 담배를 찾아 가게가 아닌 사람들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

흡연 공간은 대부분 음침해 지거나 주류에서 멀어진 공간으로 이동해 가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흡연자하는 사람들도 그 곳에서 더 긴밀한 심리적 공유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골초들과는 달리 치퍼들은 그 곳에서도 그리 인기가 많을 지는 여러 생각이 드는 군요. ^^

이렇게 이런 저런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치퍼가 골초가 되는 결정적인 두가지 요인은

담배는 일종의 언어이며 문화이고 잘 어울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과
일정량 아마도 4-6mg에 사이의 니코틴 중독에 기인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강력한 문화, 언어, 사교로서의 이유로 흡연을 계속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일정량 이상의 니코틴 중독을 막는 것이 건강하게 흡연을 돕는 길이라고, 즉 골초들을 치퍼로 바꾸려는 주장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에 소개된 책을 쓰신 분이죠. ^^

건강하게 흡연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면 그런 방법은 없다고 생각드네요. ^^
흡연과 우울증에 대해서 잠시 말씀 드렸었는데 우울증 치료제인 자이반이 우울증을 없앰으로써 니코틴 중독을 해결하여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있는 약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잠시 생각해 보니 우울할 때 담배라도 한 대 피워야 하나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얼마전부터 의사협회에 “금연 의사와 상담하세요.” 라는 광고를 내기 시작했는데, 이 광고의 스폰서가 제약회사였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근데 의사 누구랑 상담해야 하는지 저도 살짝 궁금하던데… ^^ 저 한테 상담하러 오시는 분은 없으시더라구요. ^^

참고로 금연 보조 약물로 몇 종류가 있는데 이 중 자이반은 글락소 웰컴에서 챔픽스는 화이자에서 금연 보조 약물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이반은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금연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면서 사용되게 되었고, 챔픽스는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 길항제로 작용하여 니코틴에 대한 요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뭐 이런저런 긴 이야기를 쓰다보니 좀 길어지기는 했는데,
골초들은 약이라도 써서 치퍼가 되시고 치퍼들은 영원히 니코틴은 안 맞으니 담배 끊으시길 ^^

요즘은 니코틴 0.1mg을 넘어 0.01mg 담배들이 나오는 걸 보면 보다 많은 치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도 됩니다. 담배와 우울증, 고착성에 대한 내용은 티핑 포인트를 참고하여 적었습니다. 간단히 책 소개를 하자면 어떤 아이디어나 경향, 사회적 행동이 불이 나는 것 처럼 갑자기 번지는 순간을 저자는 ‘티핑 포인트’ 라고 하고 그 예들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큰 트랜드로 바뀐다고 하니, 나의 작은 아이디어도 어떻게 안될까? 생각도 ^^

 
아.. 참고적으로 금연보조 니코틴 패치가 효과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더군요. 맞을 수도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