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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이 나서 불편하세요?
눈물이 나서 불편하다고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 변성 등은 시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성이 알려져 있지만…
눈물 나는 문제는 특히 중년 이상의 여성들의 삶의 질과 관계가 깊은 것 같구요..
화장도 제대로 못할 정도니 말이죠.
특히 바람 불면 눈물 나요,,,실내에서도 눈물 나요… 눈물이 나고 눈꼽 이 생겨요…
눈물이 나서 자꾸 흐리게 보여요..손수건을 가지고 다닐정도로 눈물이 줄줄 흘러요…등
환자들의 표현은 아주 다양한 것 같습니다..
눈물은 눈물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물샘에서 눈물이 생성되어서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적시고 눈물길이라는 배출 경로를 통해서 빠져나갑니다..
여기에서 특히 눈물이 생성이 덜 되든지..아니면 눈물 배출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환자들은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눈물이 흐르면 모두다 눈물길이 막혀서 그런 증상이 생기는가?
모두그런것은 아니고 눈물길이 막혀서 오는 사람보다 눈이 건조해서 눈물이 흐르는 분들이 더욱 많습니다..
즉 안구 건조증 때문에 눈물이 생기는 것이죠…
눈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신경을 통해서 뇌에 전달되고
뇌에서는 부족한 눈물을 더욱 많이 내보내기 위해 눈물 분비를 촉진하며…
또한 안구표면이 건조해서 바람 이나 연기 등에 노출되면 반사성 눈물흘림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눈물이 흐르는 것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먼저 안과 진료를 통해서 눈이 건조해서 눈물이 나는지…
아니면 눈물길 배출경로에 문제가 생겨서 눈물이 나는지..
아니면 눈썹이 찌르거나 안검염 때문에 자극성 눈물 흘림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맞게 치료를 하면 꼭 필요한 눈물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커피 마시면 녹내장으로 실명하나요?
며칠 전 실제로 환자분이 저에게 물어보신 내용입니다. 그건 왜 묻는지 여쭤보자, 얼마 전에 커피를 마시면 녹내장으로 실명한다는 뉴스를 봤다고 하십니다.
‘응? 과량섭취만 아니면 커피는 녹내장과 상관 없다고 알고 있는데?’ 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아무래도 저의 기억력을 완전히 믿을 수 없으니 저도 관련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그런 기사가 있더군요.
직접 기사 제목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커피를 매일 섭취하면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식의 약간은 자극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녹내장을 전공하고 있는 안과의사로써 실제 발표된 논문을 안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
논문은 이름있는 의학 저널인 IOVS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중 2012년 9월판에 포함되어 있었고, 대규모 연구를 통해 커피/카페인 섭취와 비늘녹내장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2008년에 IOVS에서 발표된 논문2 에서, 카페인 섭취와 개방각 녹내장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하루에 커피를 3잔이상 마시는 사람은 비늘녹내장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특히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카페인이 함유된 다른 음료(탄산음료, 차, 디카페인 커피, 초콜렛 등)는 녹내장과 무관하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실명이 무서우니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걸까요?
논문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보자면, 하루에 3잔이상 커피를 마신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 커피한잔의 카페인 양은 약 137mg이라고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스타벅스나 카페베네 같은 곳에서..)의 카페인 함유량이고, 커피믹스는 약 절반 정도인 70mg 정도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차 한잔은 47mg, 콜라 등 탄산음료는 한잔에 46mg, 초코렛은 7mg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루에 아메리카노 3잔 혹은 믹스커피 6잔 정도의 용량을 대략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데 이정도면 꽤 많은 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비늘녹내장은 우리나라보다는 북유럽쪽의 인종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기도 어렵겠지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보더라도 과량만 아니면 커피 섭취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도 소개 드렸지만 녹내장은 적절한 검사와 치료만 이루어 진다면 무조건 실명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커피 마시면 실명’ 이 말에는 과장이 꽤나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The Relationship between Caffeine and Coffee Consumption and Exfoliation Glaucoma or Glaucoma Suspect: A Prospective Study in Two Cohorts. Invest Ophthalmol Vis Sci. 2012 Sep 21;53(10):6427-33
2. Caffeine consumption and the risk of primary open-angle glaucoma: a prospective cohort study. Invest Ophthalmol Vis Sci. 2008 May;49(5):1924-31
“우리 애 뭘 먹이면 눈이 덜 나빠질까요?”
진료실에서 제가 “애기가 근시네요… 점점 근시는 진행 할 겁니다” 라고 말씀 드리면 어머니들이 “그럼 근시가 덜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뭘 먹이면 좋을까요?” 라고 들 자주 물어보십니다. 정말 뭘 먹으면 눈이 덜 나빠질까요? 참 어려운 게 이런 건 실험할 수 없어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먹는 걸 제한해서 사람한테 실험하기엔 윤리적 문제도 있고 하니 할 수 없죠. 그래서 여기저기 뭐가 좋네 라는 말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무난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1. 균형 잡힌 식사
2. 과자, 탄산음료와 같은 음식 섭취 줄이기
3. 과일, 채소 등 자연식품 섭취하기
많이들 듣던 이야기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 사실이 눈에도 좋답니다.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없지만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보면 설탕이 많은 음식 먹인 쥐와 토끼에서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근시성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이 이야기는 모든 의사들이 동의하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이고, 또 여기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원시(멀리가 잘 보입니다)라고 합니다. 자연생태에서 근시(멀리가 잘 보이지 않고 가까이가 잘 보입니다)는 생존에 위협이 되고 따라서 유전적으로 도태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겠죠? 멀리 있는 천적을 빨리 알아채지 못한다면 바로 생존에 위협이 되겠죠? 그런데 사람들, 특히 문명화된 사람들에선 근시가 더 많은데 이게 왜 이럴까요? 우리 조상인 신석기 시대쯤 살던 사람들도 근시가 많았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도 아마존과 같은 밀림에 사는 자연부족민들은 근시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논문에 따라 0~3% 정도, -3.00 디옵터 이상의 근시는 천 명에 한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말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근시가 진행되었다는 건데 과연 산업화가 되면서 무엇이 변하였을까요? 변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음식입니다. 과거 인류는 당연히 사냥, 채집 등으로 구한 음식을 먹고 살았는데 그게 농경사회가 되고, 산업화가 되면서 먹거리가 달라지게 된 거죠…
좀더 어려운 이야기를 하자면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곡물(cereal grain)의 섭취가 증가되고, 최근 고과당시럽(high fructose corn syrup, 과자, 탄산음료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과 같은 정제설탕이 나오면서 우리 몸이 유전적으로 잘 적응하지 못한 음식(즉, 과거 사냥이나 채집으로 먹던 음식이 아닌 음식)에서 전체 대사에너지의 36%(미국기준)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음식을 고 당 부하 탄수화물(high-glycemic-load carbohydrates) 이라고 하고, 한가지 가설은 이러한 음식의 섭취가 우리 몸에서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 만들고 이로 인해 병이 진행한다는 겁니다. 인슐린저항성이란 정상인에선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근육으로 당이 흡수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에 저항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낮아지지 않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인슐린분비가 더 증가되는데 이를 보상성 고인슐린혈증(compensatory hyperinsulinemia)이라고 합니다.
그럼 인슐린저항성이 근시와 무슨 영향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 쉽게 설명하면 인슐린이 많아지면, 증가된 인슐린으로 인해 우리 눈을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데 관여하는 물질이 억제되고, 또 눈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물질 합성이 억제되어 눈이 길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축성 근시가 진행 된다고 합니다(쉽게 말하면 눈이 길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슐린분비를 많이 하지 않는 음식을 많이 먹고, 반대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게 하는 음식을 줄이는 게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데 좋겠죠? 그게 바로 처음 이야기한 겁니다. 다음 번엔 어떤 음식들이 얼만큼 인슐린 분비와 연관이 있는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 안병증은 지난번 글에서 갑상선 기능이상으로 생기는 눈의 여러가지 변화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갑상선 안병증이 의심되어서 ” 혹시 갑상선 기능은 이상이 없나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잘 모르겠는데요 혹은 정상’ 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건겅검진을 얼마전에 받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던데요 라고 말하기로 하죠…
여기서 잠깐~!! 일반적으로 성인 남녀들이 받는 건강검진은 아주기본적인 혈액, 소변, 흉부 촬영을 시행하고 있구요 그리고 환자분들이 추가적으로 검사를 원하지 않으면 다른 암검사와 마찬가지로 갑상선 혈액 검사는 잘 시행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께 다시 한번 갑상선 혈액 검사를 하라고 권유드립니다.
그렇다면 갑상선 안병증이 생기면 어떻게 되냐구요??
그정도에 따라서 경증, 중등도, 중증 으로 3단계로 나뉩니다. 안구 돌출, 눈꺼풀 후퇴, 눈꺼풀 부종, 복시 등의 여러가지 변화에서 그 정도의 심한 정도에 따라 구분을 짓게 되고 경증은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인공누액을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그러나 중등도 및 중증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 혹은 방사선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합니다.
만약 경과가 심한 경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갑상선 안병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흡연!! 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물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조절이 안되면 갑상선 안병증도 경과가 나빠지지만 흡연이야 말로 병을 악화 시키는 주요인 입니다.
여성들에게 더욱 많이 갑상선 안병증이 발생하지만 남성 들에게 생기면 여성들보다 병의 경과가 안 좋을 가능성이 많고 또한 흡연까지 한다면 아주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정서적인 변화도 보인다고 합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아니면 갑자기 기분이 들뜨는 등의 정서 변화도 심하고 수면 장애 등의 다양한 변화를 보입니다. 하지만 갑상선 안병증은 대부분 저절로 회복하는 질환임을 인식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시고 만약 눈의 염증성 변화를 보이면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안병증이라는 생소한 병명이지만 우리 몸의 꼭 필요한 호르몬이니만큼
정기적인 검사 및 관리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