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건강검진에서 녹내장이 의심된데요..

건강검진에서 녹내장이 의심된데요..

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 3월부터 녹내장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경이라고 합니다.
요즘 외래 진료를 하다보면 매일 두, 세분 정도는 “건강검진에서 녹내장이 의심된데요..” 혹은 “건강검진 했는데, 안압이 높데요..” 라고 해서 오시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녹내장=실명하는 병”이라고 알고 계신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외래에 오시기 까지 어떤 검사를 하게 되는지, 혹시 실명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에 걱정을 하다 오시는 경우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건강검진에서 녹내장을 의심하게 되고 정밀검사를 하게 되면 어떤 검사를 하시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건강검진은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안과 검사 항목은 안저사진, 시력, 안압 등을 포함하게 됩니다. 안저사진에서 녹내장성 시신경 변화가 있거나 안압이 높은 경우 저희 녹내장과로 정밀검사를 위해 의뢰되시게 되는 것이지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의 경우 정상적인 시신경으로 중심부 시신경유두함몰부위를 제외한 신경섬유(화살표부위)가 충분하게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 그림을 보시면 왼쪽 보다 주변부 신경섬유가 많이 줄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저사진에서 이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 녹내장이 의심된다는 (또는 시신경 유두 함몰이 커져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시는 것이지요. 그리고 안압이 오랜 기간 상승하게 되면 시신경 유두 함몰부위가 넓어지며 그림 1-b처럼 녹내장성 시신경 변화가 생기게 되기 때문에 안압이 높은 경우 (21mmHg 이상인 경우)에도 녹내장 정밀검사를 권유받으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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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시신경 유두함몰이 크거나 안압이 높으면 모두 녹내장일까요? 예상하셨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녹내장이 의심되어 병원에 오시게 되면 어떤 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진단하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안과에 오시면 항상 하시게 되는 기본검사!! 세극등 검사를 하게 됩니다.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눈 속을 들여다 보는 검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극등 검사를 통해 각막, 전방, 홍채, 수정체, 유리체 및 시신경을 평가해서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소인들이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안압 검사를 하게 됩니다. 녹내장의 진단과 진행 여부에 있어 안압은 매우 중요한 인자입니다. 검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크게 바람을 쏘아서 안압을 측정하는 기계인 비접촉 안압계(왼쪽 사진)와 점안 마취제를 점안 하고 검사하는 조금 더 정밀한 골드만 안압계(오른쪽 사진)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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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필요에 따라 전방각경 검사를 하시게 됩니다. 여러 종류의 렌즈를 눈에 접촉시켜 전방각 구조를 보는 검사로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을 감별하고, 전방각 구조이상이나 신생혈관, 염증 등을 찾아내는 데에도 유용한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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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검사로는 시야검사가 있습니다. 녹내장이란 안압 상승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시신경 이상이 생기고 그에 따라 시야변화가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야검사가 중요합니다. 검사가 어려워서 환자분들이 하시기 가장 힘들어하는 검사이지만 추후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시신경 및 망막신경섬유층, 빛간섭단층촬영(OCT) 검사입니다. 세극등 검사를 통해 시신경을 들여다 보았지만 좀더 세밀한 검사를 위해 시신경 사진을 촬영해 평가하고, 망막신경섬유층 사진 및 빛간섭단층촬영(OCT) 검사를 통해 망막신경섬유층의 손상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각막두께검사를 하게 됩니다. 앞서 녹내장 진단 및 진행에 있어 안압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안압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각막 두께가 중요하게 됩니다. 각막이 두꺼운 분들은 안압이 실제보다 높게, 각막이 얇은 분들은 안압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되게 됩니다. 또한 각막이 얇은 분들일수록 녹내장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각막두께 검사도 중요한 정보를 준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자, 지금까지 건강검진에서 어떤 경우 녹내장을 의심하게 되는지, 그런 경우 병원에 오셔서 어떤 검사들을 하시게 되는지 간단히 소개해 드렸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셨는지요? ^^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만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I will be back!!!

 

김안과병원 탁구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탁구부를 소개하려합니다.
올해 2월까지는 본관 지하 2층에서 탁구를 쳐왔지만
현재는 외부의 탁구장을 이용하고 있어요.
모임 횟수는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정도 모여 탁구를 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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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탁구장은 병원에서 가장가까운(그래도 좀금 거리가 있어요~~^^)
이재일 탁구장에서 김안과 탁구부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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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탁구부 에이스 김광수선생님의 지도와 실력에 맞는 토너먼트대회도 진행합니다.
1등하시면 작은 상품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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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에 관심있는 직원 여러분의 지원을 받습니다.
관심있는분은 부담없이 메일이나 연락주세요.^^
가볍게 땀흘리고 시원한 맥주한잔도 한답니다.
회장 : 안성형센터 안경대
총무 :  라식센터  유정희

[김안과병원] 알기 쉬운 안과 질환 – 안구 건조증 과 인공눈물

인공 눈물 과 안구 건조증의 오해와 진실
안녕하십니까? 김안과 병원 망막과 전문의 신경훈입니다.

                                  청포도                        – 이육사 –
사용자 삽입 이미지내 고장 칠월(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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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손님이란… 조국을 잃어 슬퍼하는 이에게는 광복을 의미하고, 사랑하는 님을 멀리 떠나 보낸 이에게는 보고 싶은 님을 의미할 것입니다.
오늘은 안과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인공 눈물을 핸드 크림에 비유하여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손이 건조한 경우 이물감을 느끼고, 심한 경우 쓰라림과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손의 건조함을 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보통 핸드크림을 바르게 됩니다.
ν 그럼 핸드 크림은 하루 몇 번 바르나요? 보통, 아침, 저녁 씻고, 나서, 그리고 일상 생활 중에 손이 건조하고, 쓰라릴 때 마다 바릅니다.
ν 얼마나 바르나요? 건조하지 않을 정도로… 즉, 필요한 만큼, 듬뿍 듬뿍 바르죠.
ν 그럼, 언제까지 바르나요? 보통은 죽기 전까지 일평생 바릅니다.
ν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가 상하나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ν 하지만, 핸드 크림을 바르더라도 지속적으로 건조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추가적인 약을 도포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안과에서 안구 건조증과 인공 눈물은….?
ν 눈이 건조한 경우 : 빛이 산란되어 일시적으로 뿌옇게 보일 수 있으며, 눈의 자극감, 통증과 눈물 흘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눈이 건조한 경우 인공 눈물을 점안하여 눈물을 보충하게 됩니다.
ν 그럼 인공 눈물은 너무 많이 넣으면 내 몸에서 눈물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아닌가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내 몸에서 분비되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것 뿐입니다.
ν 하루 몇 번 점안 하나요? 저는 하루 10회 이상 점안 합니다. 때로, 환자분들께 하루 한 통을 다 써도 된다고 설명 드립니다.
ν 그럼, 언제까지 점안해야 하나요? 보통은 죽기 전까지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하게 됩니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겠죠
ν 너무 많이 점안 하면 눈이 상하나요?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ν 하지만, 인공 눈물을 점안 하더라도 건조함이 지속되는 경우 다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추가적인 약을 처방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안과병원] 의학연구 재미나게 하기

의학연구 재미나게 하기

‘의학연구 재미나게 하기’, ‘의학논문 재미나게 쓰기’, ‘재미나게 연구하기’, ‘재미나게 논문 쓰기’, ‘행복한 연구자 되기’, ‘논문 쓸 때 삽질을 피하는 방법’…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사실 의학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쓴다는 것이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어떤 분야이건 연구에는 수 많은 고민의 시간과 절망의 순간들이 필연적으로 따르니까요. 그래도 의학을 배우고 발전시켜가는 의사들에게 임상연구는 본인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꼭 필요한 분야입니다.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학창시절에 ‘의학연구 방법론’이나 ‘의학 통계’에 대해서 배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때는 별로 마음에 와 닿지가 않습니다. 그러다가 전공의가 되고 자신의 전문분야가 생기면서 연구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는 막상 어떻게 연구하고, 논문을 써야 좋을지 막막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전공의 시절, 나름 열심히 연구해보고 싶어서 혼자 주제 찾고, 쓰고, 고민하면서 4년을 보냈습니다. 그 기간 동안 10편의 임상연구 논문을 썼지만 SCI급 국제 학술지에는 한 편도 출판하지 못했습니다.

전문의가 되고 임상강사(펠로우)를 하던 시절, 제 스승님의 첫 연구제안은 다른 선생님이 썼던 논문 중 계속 출판거절 당하고 있던 논문을 살려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논문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2년 뒤인 2010년에 제 첫 SCI 논문이 됩니다. 돌이켜 보면 그 때의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이 후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 쓰고, 수 백 번의 출판거절을 겪으면서 임상연구와 논문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임상강사를 시작하던 2008년에는 SCI 논문 하나 없었지만 2015년 5월 지금은 40여 편의 SCI 논문을 포함해서 70여 편의 크고 작은 논문을 쓰게 되었고, 12개의 SCI 국제 학술지 심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봤자 아직 병아리 수준이지만 지난 몇 해, 제가 겪은 수 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를 정리해봤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제 스스로를 뒤돌아 보고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정진하기 위해서이고, 또 한편으로는 저랑 비슷한 과정을 거치게 될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정리한 내용을 ‘재미나게 연구하기’라는 제목으로 우리병원 전공의와 펠로우 선생님들에게 강의했습니다. 그 때 사용한 PDF 강의파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파일만 읽어봐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파일은 자유롭게 공유하셔도 괜찮습니다). 내용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207525096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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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스승님이신 안병헌 선생님께서 강의를 동영상으로 남기면 어떻겠냐고 제안 해주셔서 그 날 강의했던 동영상 자료도 함께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50분짜리 강의인데 YouTube에 올려 놓았습니다.

 잘난 것 없는 제 얼굴과 서울 말도 아니고 부산 말도 아닌 이상한 사투리가 거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내용만 들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임상연구에 뜻이 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막막한 선생님들, 책 찾아보고 공부하기엔 마음이나 시간의 여유가 부족한 선생님들, 연구가 너무 하기 싫은데 이왕 한다면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하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도움 되도록 책에 나오는 뻔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 위주로 담았습니다. 특히 만성 피로, 부족한 잠, 교수 및 윗년차들의 끊임 없는 갈굼과 온갖 잡일 속에서도 시간 쪼개서 연구하고 논문 쓰고 있는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