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눈꺼풀이 떨려요.

눈꺼풀이 떨려요.
눈꺼풀이 조금씩 떨려보신 적 있으세요? 굉장히 불편합니다.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눈꺼풀이 떨려서 안과에 오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아래 눈꺼풀도 떨리고, 윗 눈꺼풀도 떨리고….
안과의사인 저도 몇 년 전부터 피곤하면 가끔 수일간 눈꺼풀이 떨리곤 했습니다.
그러면 비타민도 먹고, 근육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마그네슘’이 들어있는 미네랄도 챙겨먹고,  카페인 좀 줄이고, 푹 자면 해결이 되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것은 좀 달랐습니다.
과거 아래 눈꺼풀이 떨릴때는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가만히 누르고 진료를 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오른쪽 위 눈꺼풀이 떨리는 것은 손으로 눈꺼풀을 누르고 일을 할 수 없었는데다가
무려 3달 이상 하루에도 수차례 띄엄띄엄 떨림이 계속 되었거든요.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것 이예요.
크게 아픈것도 아닌데 참 불편하답니다.
지난주에는  라식 수술을 하고 한 5년 만에 병원에 오신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보통 근시 교정술을 하고 나면 일년에 한번 ‘생일날’ 마다 안과에 검사 받으러 오시라고 하는데, 우리 환자분은
5년 만에 생일을 맞으셨나 봅니다. ㅋㅋ
아무튼 시력은 1.0 정상이고 안압도 정상, 건조증도 없고 다른 특이 소견은 전혀 없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오랫만에 병원에 오셨어요? 하니
 일주일 전 부터 아래 눈꺼풀이 떨려서 눈에 무슨 큰 이상이 생겼나하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안과를 가야 하는지 신경외과를 가야 하는지 고민 고민 하시면서 말이지요.^^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아이고~일주일 밖에 안되었는데 무슨 걱정이세요? 저는 지금 3달째 떨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 진료 끝나고 보톡스 주사 맞을 예정입니다.
그러니 일단 푹 쉬시고 커피 드시지 말고
마그네슘 들어있는 미네랄 & 종합비타민  10일 이상 잘 드시고 그래도 회복이 안되면  보톡스 주사 맞으러 오세요. 라고
말씀드렸지요.
안과의사도 떨고 있다고 하니까
안심하시고 가셨습니다.
좋아지셨을 것 같습니다.
그날 진료 끝나고 안성형센터의 최혜선 선생님이 떨리고 있는 위 눈꺼풀 근처에
보톡스 주사를 놔주셨습니다. 30 gauze needle로 아주 소량의 보톡스를 주사하므로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아직도 눈꺼풀이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주치의(?)한테 불평을 했지요.
” 보톡스 주사 맞았는데 아직도 떨려요. 또 맞아야 할까요?”
아….챙피해라…
보톡스 주사 맞고 2일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답니다!!!
저도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자 눈꺼풀 떨림이 없어졌습니다. (아 행복해..)
작은 근육의 한 fiber가 비정상적인 수축운동을 하는 것으로 의학용어로는 lid myokymia라고 부릅니다.
눈 주위 근육 전체가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는 안검경련증(blepharospasm)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질환이니
작은 눈꺼풀 떨림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스트레스 줄이고, 비타민, 미네랄 챙겨먹고, 푹 주무세요.
그래도 3개월 이상 불편해지면 보톡스 주사 맞으시면 됩니다.
아프지 않아요!!
눈꺼풀이 떨리면 안과로 오시면 된답니다.

[김안과병원] 눈물이 많이 나서 불편하세요?

눈물이 많이 나서 불편하세요?

눈물이  나서 불편하다고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 변성 등은 시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성이 알려져 있지만…
눈물 나는 문제는 특히 중년 이상의 여성들의 삶의 질과 관계가 깊은 것 같구요..
화장도 제대로 못할 정도니 말이죠.
특히 바람 불면 눈물 나요,,,실내에서도 눈물 나요… 눈물이 나고 눈꼽 이 생겨요…
눈물이 나서 자꾸 흐리게 보여요..손수건을 가지고 다닐정도로 눈물이 줄줄 흘러요…등
환자들의 표현은 아주 다양한 것 같습니다..

눈물은 눈물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물샘에서 눈물이 생성되어서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적시고 눈물길이라는 배출 경로를 통해서 빠져나갑니다..
여기에서 특히 눈물이 생성이 덜 되든지..아니면 눈물 배출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환자들은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눈물이 흐르면 모두다 눈물길이 막혀서 그런 증상이 생기는가?
모두그런것은 아니고 눈물길이 막혀서 오는 사람보다 눈이 건조해서 눈물이 흐르는 분들이 더욱 많습니다..
안구 건조증 때문에 눈물이 생기는 것이죠
눈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신경을 통해서 뇌에 전달되고
뇌에서는 부족한 눈물을 더욱 많이 내보내기 위해 눈물 분비를 촉진하며…
또한 안구표면이 건조해서 바람 이나 연기 등에 노출되면 반사성 눈물흘림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눈물이 흐르는 것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먼저 안과 진료를 통해서 눈이 건조해서 눈물이 나는지
아니면 눈물길 배출경로에 문제가 생겨서 눈물이 나는지..
아니면 눈썹이 찌르거나 안검염 때문에 자극성 눈물 흘림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맞게 치료를 하면 꼭 필요한 눈물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에서 고혈압이란?

녹내장에서 고혈압이란?
머리에 희끗희끗 흰머리가 늘어가면서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 때가 되면 누구든지 건강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생기게 됩니다. 인생에서 엄청나게 큰 고비일수도 있는 암 이라던지, 불의의 사고등을 제외한다면, 우리는 성인병이라 불리는 연령에 관련된 질환들을 걱정하고 삽니다. 또한 피해갈수도 없는 것이 성인병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성인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 까요? 아마 대부분 고혈압과 당뇨 정도가 다 일 것입니다. 또한 이 두 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과에서 녹내장과 황반 변성등도 성인병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 녹내장 전문이니만큼 오늘은 녹내장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녹내장은 고두심씨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거의 말기 녹내장 환자의 연기를 실감나게 해주셨는데요, 과연 녹내장에 걸리면 다 고두심씨 처럼 실명하게 되는 걸까요?
이 시점에서 대중들이 병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고혈압이 녹내장의 설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실제로 병으로서 연관성도 일정부분 있지만, 오늘 이 글에서 말할 것은 병에 대한 연관성이 아니라, 병에 대한 이해를 도울 때 녹내장은 고혈압과 정말 유사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 한번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볼까요?
1. 고혈압의 치료는 혈압강하제! 녹내장의 치료는 안압강하제!
2. 고혈압약을 먹으면 일상생활에서 약을 아침에 챙겨먹는다는 사실 말고 다른 변화가 생기는가요? 아니요!! 그럼 녹내장에서도 녹내장 안약을 넣으면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길까요? 아니요!!
3. 고혈압에 걸렸다고 몇 년내에 바로 뇌출혈이 생기거나 하나요? 아니요!! 녹내장에 걸렸다고 바로 실명인가요? 아니요!!
4. 고혈압도 조기에 발견해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관리하면, 뇌출혈이나 심장질환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예!! 녹내장을 초기에 발견해서 병원에 꾸준히 다니며 검사와 안약을 점안한다면 실명 같은 말기 녹내장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예!!
5. 고혈압도 혈압약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혈압을 재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나요? 예!! 녹내장도 주기적으로 안압을 측정하고, 적정안압으로 조절하기 위해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예!!
유사점이 생각보다 많죠? 외래에서 녹내장이라는 병을 겁내하시고, 잘 모르시는 환자 분들에게는 고혈압을 예로 들어 설명을 드리면 빨리 이해하시는 편입니다.
녹내장은 성인병이자, 초기에만 발견한다면 진행을 늦추고, 실명이라는 치명적인 결론에 도달하지 않게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막연히 내가 녹내장이라서 조금있으면 드라마의 고두심처럼 되겠구나라는 조바심보다는, 고혈압같은 성인병을 하나 더 얻었으니, 좀 더 운동도 하고, 밝게 웃고 살아야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 까요? 웃는 얼굴은 녹내장도 피해갈지 모르니까요~

[김안과병원] 안경알 싼거 끼우면 눈이 상하나요?

안경알 싼거 끼우면 눈이 상하나요?
값이 비싼 물건은 싼 물건보다 반드시 좋을까요?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겠지만 광학 분야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맞는 얘기인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천체 망원경을 사려고 하는데 아무런 지식이 없어서 인터넷 쇼핑에 나오는 상품 설명(뉴토니언, 슈미트카세그레인, 아포크로매틱, 적도의, 경위대…)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가진 예산 안에서 가장 비싼 망원경을 사는 것이 나중에 후회할 일이 가장 없는 방법입니다. 안경알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 일본 유명 메이커의 상급품은 재질, 광학 설계, 가공 정밀도 등에서 평범한 안경알보다 확실히 뛰어납니다. 그런데 가격이 몇 배나 비싸니까 문제인거죠.
게다가 충격적이게도 ㅠㅠ 우리 눈의 광학 구조물들(각막, 수정체, 홍채 등)이 말랑말랑한 단백질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그 정밀도가 카메라나 망원경 같은 광학 장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는 세상이 세밀하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사물을 볼 때 시야의 한 가운데에만 집중하는 것과, 정교한 뇌가 우리 눈의 수차, 빛번짐 등을 포토샵처럼 기막히게 보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실한(?) 눈에 수십만원짜리 초정밀 독일제 안경알이란게 맨날 관악산만 다니는 사람이 히말라야 등반용 자켓을 입고 다니는 것 처럼 오버스펙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중요한 것은 안경알이 광학적으로 정확하게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근시 3.25 디옵터에 난시가 1.75 디옵터 들어있다고 포장에 찍혀 있는 렌즈라면 정확하게 그대로 만들어져 있어야 하고, 렌즈 중심 및 난시 축이 정확하게 정렬되어 있어야 하는 겁니다. 표면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고 코팅이 균일하게 되어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구요. 예전에 초저가 중국산 렌즈가 유행하던 때에는 이런게 잘 맞지 않아서 만들어진 안경을 쓰면 잘 안보이거나 어지럽거나 둘로 보이거나, 심지어 근시가 더 심해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대략 몇 만원 정도 하는 국산 렌즈는 상당히 정밀하게 만들어져 믿고 써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경점에 가면 1번 압축한 렌즈, 2번 압축한 렌즈 하면서 비싸지는데요. 단단한 안경알이 정말로 꽉 누르면 압축이 되는 걸까요? ㅎㅎ  렌즈를 만드는 유리(또는 플라스틱)는 그 재질에 따라서 굴절률이 다릅니다. 고굴절률일수록 가격이 비싸죠. 굴절률이 높은 유리로 돋보기를 만들면 표면을 약간만 불룩하게 해도 빛이 많이 꺾이기 때문에 더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도 마찬가지 입니다. 원래 이상적인 렌즈 모양은 구면이 아닌 비구면 입니다. 그런데 구면이 만들기가 훨씬 쉽고, 렌즈 중심부에서는 비구면과의 차이가 미미해서 싼 렌즈는 구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는 가격이 비싼 반면 더 얇고 평평하게 만들 수 있으며, 렌즈 주변부를 이용해서 사물을 볼 때도 일그러짐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도근시의 경우 눈이 작아 보이는 현상이 좀 줄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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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비싸도 고굴절, 비구면 렌즈를 꼭 써야 될까요? 흔히 우리가 많이 쓰는 근시용 오목렌즈인 경우 중심부 두께 및 곡률은 두 렌즈가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고도근시라서 눈이 쾡하게 들어가 보이거나 주변부 상이 많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안경이 너무 무거워서 불편하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저굴절, 구면 렌즈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자꾸 시력이 변하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는 비싼 렌즈 한번 맞춰놓고 아까워서 오래도록 쓰는 것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렌즈를 변하는 시력에 맞춰 자주 바꿔주는 편이 훨~씬 눈 건강에 바람직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