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치료 : 황반변성과 눈주사 이야기 (2)

황반변성 치료 : 황반변성과 눈주사 이야기 (2)

눈 주사를 잘 맞으면 황반변성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루센티스’약을 눈에 맞으면 황반변성이 치료되고 ‘새 눈’으로 돌아오느냐…
이 부분이 환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아쉽게도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루센티스 약제는 나쁜 인자를 ‘억제’하는 약제이지 황반변성 자체를 없애는 약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노화’ 자체는 어떠한 약이나 수술로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의 활동성을 지속적으로 억제하여 시력의 저하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진료를 받으며 재발이 의심될 때마다 주사 치료를 받으시면 오랜 기간 동안 시력을 유지하면서 생활이 가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 상기 환자분은 황반변성이 진행하면서 신경에 심한 출혈이 발생하였습니다. (좌측 사진의 검붉은 색 부분) 시력은 0.1로 심하게 저하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하셨습니다. 적극적인 치료 후 6개월이 지난 다음 촬영한 사진(우측 사진)에서는 출혈이 깨끗하게 흡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력은 0.5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

아무리 주사를 맞아도 좋아지는 건 없고 계속 재발하네…
이제 주사 안 맞을 거야!!

눈에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어떤 분들은 꽤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휴… 주사 맞아도 보이는 건 좋아지지도 않고… 이젠 더 안 맞을거야~’
하시면서 한동안 병원에 내원하지 않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동안 병원에 오시지 않던 분들이 1~2년이 지난 후
‘시력이 더 떨어진 것 같아요.’하고 병원에 방문하셨을 때, 이미 치료받지 않은 상태로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나 신경이 다 손상되어버린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사를 다시 맞으면 안될까요?’
하고 물어보시지만.. 이미 주사 치료로 시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단계가 지나버린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힘들더라도 꾸준히 병원을 방문하며 치료받는 것이 오래도록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군디컬 안과 드라마(4): ‘내 눈에 벌레’

군디컬 안과 드라마(4): ‘내 눈에 벌레’


안녕하십니까. 김안과병원 녹내장전문의 황영훈입니다.
이번 군디컬 안과 드라마의 주제는 눈에 벌레를 키운 병사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모 부대 상병이 ‘눈에 벌레가 보입니다’라고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벌레가 보이는 증상의 가장 흔한 이유는 유리체에 생기는 혼탁이나 출혈입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도 모양이나 색깔, 양상에 따라서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물어봅니다. 발견한지 몇 달 되었고, 모양은 실처럼 생겼다고 합니다. 더 심해지지도 않고, 좋아지지도 않고, 보일 때도 있고,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들어 봤을 땐 영락 없는 유리체 혼탁에 의한 비문증입니다. 그런데 벌레의 색깔이 하얗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울에서 벌레가 보인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사의 눈을 들여다봤습니다. 처음 봤을 땐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유리체나 망막에 이상이 있나 하고 눈동자를 크게 하는 산동제 안약을 넣고 다시 살펴봤습니다. 유리체와 망막에도 별 이상 없습니다. ‘이상하다’ 하고 다시 눈을 들여다보는데 뭔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병사의 말대로 실처럼 생긴 것이 흰동자 위로 살짝 나타났다가 다시 결막낭으로 숨어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녀석이라 반가운 마음에 점안 마취제 넣고 눈 구석구석 훑으며 벌레 사냥을 합니다. 그렇게 꿈틀거리는 녀석을 3마리 잡아냈습니다. 안과의사를 하다 보면 가끔 만날 수 있는 ‘동양안충’입니다. 어릴 때부터 벌레를 좋아했던 저에겐 귀엽고 반가운 손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동양안충은 눈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기생충입니다. 주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의 눈에 살지만 사람 눈에서도 가끔 관찰됩니다. 전염 경로는 아마도 동물을 만졌던 손으로 눈을 비비면서 전염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병사에게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최근 동물을 만진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 감염된 것일까요? 이런 경우, 같은 생활관에 있는 다른 병사들도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동양안충은 대부분의 경우, 눈의 표면에서 살지만 드물게 눈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 표면에만 있다면 벌레를 모두 잡아내고 눈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항생제 치료를 추가로 하면 되지만 눈 속으로 들어가면 수술로 벌레를 잡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대가 도심에서 벗어나 있고,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병사들에게 여러 기생충이나 전염성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나마 동양안충은 양반이고 옴이나 호흡기 질환은 부대 전력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결국, 피곤하더라도 병사들 스스로 위생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김안과병원에도 동양안충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있습니다. 깊은 산 속에서 지내는 분인데 일 년에 한 번씩 산 밖으로 나와 진료실을 찾으십니다. 그 때마다 다음 사진처럼 여러 마리의 동양안충이 발견됩니다. 산 속에서 무슨 동물을 만나셨던 걸까요? 동물 만지던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마시라고 권유 드렸더니 그저 허허 웃으며 유유하게 사라지셨습니다. 내년에도 또 눈에 벌레를 키워 오실까요? 왠지 기대가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명의 울릉도이야기(5)

울릉도 여행 셋째날 입니다
어제 등산해 피곤한 몸을 가볍게 풀고 출발합니다.
태하에 가서 모노레일을 타고 태하등대에 가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모노레일 타는곳에 가다보면 있는 황토구미 입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흑 색이 독특하죠? 주변으로 해안산책로가 있으니 한 번 가 봅니다.


모노레일을 타러 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래에서부터 이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타고 가면 이렇게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모노레일에서 내려 태하등대로 걸어 갑니다. 거리가 멀지 않고 길도 평평합니다. 산책하듯이 걸어 가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태하등대가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음… 이렇게 생겼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등대가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본 바다입니다.


부지런하게 다니면 오후에 독도에 가 보실수 도 있습니다. 가서 끝까지 올라갈 수는 없고 아래 내려서 선착장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기상상황에 따라 배가 없을 수 도 있습니다.


황반변성 치료 : 황반변성과 눈주사 이야기 (1)

황반변성 치료 : 황반변성과 눈주사 이야기 (1)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삼출성 황반변성’의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눈 속 주사’에 대한 것입니다. 가늘고 길고 뾰족한 바늘을 직접 눈에 찌른 후 눈 속으로 약제를 주입하는 무서운(?) 주사이지요.

하지만 이 무서운 주사는 황반변성을 가진 어르신들이 실명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주사랍니다.

도대체 왜 저한테 이런 병이 생기는 걸까요?
뭘 잘못 먹거나 관리를 잘못한 것이 있나요?

동네안과에서 삼출성 황반변성이 의심되는 소견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김안과병원으로 의뢰되신 많은 어르신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삼출성 황반변성’은 이름이 어려워 환자들에게 알기 쉽게 그냥 ‘황반변성’이라고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답은 바로… ‘노화’ 입니다.
노화로 인해 눈 속의 신경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비정상적인 나쁜 혈관들이 생기면서 신경을 파괴하는 병이 바로 ‘삼출성 황반변성’ (이하 황반변성)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 황반변성으로 인해 나쁜 혈관이 신경으로 자라 들어오면서 출혈을 일으킨 모습입니다.
위 환자분은 평소에 잘 보시던 분이었으나 출혈이 발생하면서 시력이 0.1로 심하게 저하되셨습니다. 이런 경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할 확률이 높습니다. >

늙는 것도 서러운데, 늙는 것이 원인이 되어 눈에 큰 병이 생겼다니 이 얼마나 서러운 일입니까…

제가 진료했던 연세가 80대 후반이셨던 한 환자분은
‘노화 때문에 눈 속 신경이 변성되서 이런 병이 생겼습니다..’하는 말을 듣고 ‘그저 늙으면 죽어야지 왜 이렇게 오래 살아서…’ 하고 한탄을 하셔서 환자를 모시고 온 자제분들의 눈시울을 붉혔던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병이 생긴 것이 좋은 일은 아니나 그렇다고 해서 많이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불과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되면 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도 레이저치료와 같은 치료 방법들이 있었으나 그 효과가 그리 좋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인해 실명에 준하는 상태까지 시력이 떨어지게 되면 본인이 불편한 것은 당연하거니와 주위에서 병수발을 하는 배우자나 자식들 역시 상당히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루센티스’라고 하는 눈 속 주사 약제가 개발되면서 황반변성은 ‘걸리면 실명하는 질환’에서 ‘꾸준히 치료받으며 이겨나가는 질환’으로 개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 루센티스 약제입니다. 작은 병에 주사약이 담겨 있습니다. 약제를 뽑아서 아주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눈 속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

루센티스 약제는 황반변성의 진행에 큰 역할을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라는 성분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제입니다. 보통 1개월 간격으로 눈 속에 주사하게 되는데, 1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주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속적으로 주사하기에는 약제비가 많이 비쌀 뿐더러 기타 환자의 부담 도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12번 이상 연속 주사하는 경우는 많이 없으며, 보통 3번 혹은 5번 정도 연속주사 후에는 지켜보면서 재발하는 경우에만 재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야구는 역시 가을야구!!

야구는 역시 가을야구!!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판을 치닫는 상황에 레저스포츠 동아리에서 잠실 야구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때는 9월 29일 일요일 경기는 정규시즌 1위를 두고 막판까지 사투를 벌이는 LG vs 삼성의 경기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외야석 한켠에 자리를 잡은 김안과 병원 레저스포츠 동아리 회원들,,
일요일 저녁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였지만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자리가 차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더니 눈 깜짝할 사이,,
결국엔 잠실 야구장이 꽉 찼습니다!!



혹시나 옷이 젖을까 다들 우비들을 착용하고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서로들 좋아하는 팀의 응원가에 맞추어 목이 터져라 응원하였습니다~~^^



경기는 결국 LG의 짜릿한 1점차 승리로 끝났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박빙의 경기를 펼쳐주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때마침 삼성의 득점이 터졌는데 웃고 있는 삼성팬과 절규하는 LG팬..


올 1년 동안은 몇 차례만 야구장을 방문하여 많이 아쉽습니다~
다가올 2014년 프로야구 경기에는 김안과 병원과 가까운 목동야구장 조금 거리는 있지만 많은 팬들을 보유한 잠실야구장을 자주 방문하도록 할께요!! 그리고 다양한 팀들도요~


 그럼 이제 가을, 겨울 레포츠 활동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이상, 김안과 병원 레저스포츠 동아리였습니다!!

Singapore National Eye Center(SNEC)를 다녀와서

7월에 싱가포르에 있는 Singapore National Eye Center(SNEC)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저희 김안과병원 MOU를 맺은 병원이어서 그쪽 관계자 분들도 저희 병원에 오신 적도 많았고 저희 역대 원장님들도 다 다녀오셨던 병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번에 SNEC에서 주최하는 국제학회에 방문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SNEC를 보고 올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병원의 행정원장이신 Charity Wai 행정원장님이 직접 병원 구석 구석을 보여 주시고 설명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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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계신분이 SNEC 행정원장님이십니다.
그 병원은 1990년에 설립된 나라에서 운영하는 병원이어서(자금이 풍부하겠지요?) 집중적으로 질병의 역학적인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막과 망막분야의 실험도 매우 활발한 병원이었습니다. 의료진도 많은데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안과의사는 다 그곳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
약 65명의 의사와 450명의 직원들이 있어서 작년에는 약 275,000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28,000 케이스의 수술도 시행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김안과병원은 1962년 설립되었고, 국립이 아니고, 40명의 안과전문의와 12명의 안과 전공의가 있고, 300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작년 한해 370,163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22,832건의 안과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

로비 바닥에는 시력검사표에 있는 글씨들이 새겨져 있어 안과병원인 것을 잘 나타내서 참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 김안과병원에도 시력검사 하는 곳과 메인 로비 문에는 비슷한 모양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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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C 로비
옥상에 작은 정원이 있고 강당도 있는데 입원실은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환자들에게 밥을 제공하지 않고 비스켓이나 빵으로 간편 식사를 드린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죽 등을 드렸는데 데워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바뀌었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닌지….워낙 작은 나라이어서 30분이면 병원에 도착하므로 수술 후 안정을 취하는 당일 입원실에서 몇 시간 계신 후 야간에는 모두 퇴원한답니다. 다른 지병이 같이 있는 경우 수술 후 근처에 있는 general hospital로 앰블란스 타고 이동하게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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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외래와 수술실은 저희 김안과병원이 훨씬 좋았습니다.
다만 2개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실험실은 저희 김안과병원 보다3~4배 이상의 크기와 장비, 인원이 있어 보였고, 또 진료는 하지 않고 연구만을 위해 있는 직원들이 많이 있어서 참 부러웠습니다.
(국립병원이어서 수입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어서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곳에서도 연구비를 더 모으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금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또한 싱가포르는 영어가 공용어 이기에 많은 외국인들이 병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도 하나도 꿇릴 것이 없는데 우리는 정부의 미진한 방침과 그놈의 ‘영어’ ^^;;때문에 ㅠ.ㅠ 싱가포르보다 너무나 적은 외국 환자가 오는 것이 속상했습니다.

싱가포르보다 우리나라 안과, 특히 김안과병원으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진료받으러 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안과병원의 임상연구

< 김안과병원의 임상연구 >


임상연구란 무엇일까요?
임상연구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종류의 연구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이라던가 새로운 수술 기법을 적용하는 연구도 있지만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경우 보다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한 후 환자를 치료한 기록을 분석하는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상연구 중 상당히 가치 있는 내용을 가진 연구 결과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SCI (Science Citation Index) 논문이라는 형태로 출판이 됩니다.


SCI 논문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자면 조금.. 길지만….
그냥 ‘상기 분야의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논문’ 정도로 해석하셔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SCI 논문은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출판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미국이 전세계의 과학 기술을 선도하는 만큼 아주 좋은 SCI 논문들은 대부분 미국의 연구자들에 의해 저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유명 대학병원들은 SCI 논문 실적으로 서로 경쟁하고 있고, 얼마나 좋은 논문을 많이 써 내느냐가 그 병원의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이용되고 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에 한 신문에 실린 서울대병원의 SCI 실적입니다. 각 병원들은 이렇게 SCI 논문 실적을 홍보하여 병원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같은 SCI 논문 해도 모두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SCI 논문을 출판하는 학술지들 중에도 순위가 있어서 좋은 잡지에서는 아주 중요한 결과가 아니면 논문을 실어 주지 않는 반면 조금 덜 좋은 학술지의 경우 조금만 특이한 내용이 있어서 논문을 실어 주기도 합니다.


최근 김안과병원에서는 여러 선생님들이 노력한 결과 훌륭한 임상 논문들이 다수 출판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선생님들이 어떤 논문을 저술했는지 간단하게 한 번 살펴볼까요?


녹내장의 황영훈 선생님은 올해 초 세계 최고의 안과 학술지인 ‘Ophthalmology’ 학술지에 녹내장의 진단에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시과의 김응수 선생님 역시 한국인의 약시 (특별한 원인 없이 시력이 나오지 않는 현상)에 관련된 내용으로 ‘Ophthalmology’ 학술지에 발표하셨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망막과의 조한주 선생님은 망막의 혈관 이상을 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미국안과학회지)라는 전세계에서 Top 5 안에 꼽히는 좋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각막과의 정재림 선생님은 각막에 대한 연구 결과를 출판하는 유명 학술지인 ‘Cornea’ 잡지에 항생제 사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안성형과의 장재우 선생님은 역시 유명 학술지인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눈물길 폐쇄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향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김안과병원이 미국의 Bascon Palmer 안과병원 (미국 No. 1의 안과병원)과 같이 질병의 치료 방법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눈이 가려워요.

눈이 가려워서 김안과병원에 오신 분이 요새 참 많습니다.
올 여름 무척이나 더웠지요? 그 더위 속에서 참 많은 곰팡이가 생겼다네요.
그래서인지 올 여름에 유난히 가렵다고 오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 몸이 온도에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또 가렵다고 오시는 환자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수많은 외부 물질에 접하고 있는 우리 눈의 맨 밖에 있는 결막층에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정신줄을 놓아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눈이 충혈되고 가렵고 희고 끈적거리는 눈곱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린아이들은 흰자위에 물집 같은 것이 생기는 결막 부종이 생기기도 하고 아토피가 있는 사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에서 더 많이 생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일단 알레르기 결막염의 수많은 원인을 찾아보고 또 피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우리가 수술실처럼 clean room system이 갖춰진 곳에서 살지 못하므로 완전히 알레르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주제는
알레르기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알레르기로 눈이 가려워서 비비면 혈관이 더 붓게 되고 부어서 약해진 혈관 벽을 통해 가려움의 원인인 ‘히스타민’이 더 새어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더 가렵게 되는 vicious cycle을 돌게 됩니다.

따라서 찬 찜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집에서는 숟가락을 깨끗한 비닐백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눈에 대주면 편리합니다. 작은 얼음팩(치과에서 주는 것 같은)을 사용해도 좋고요. 아이들은 숟가락을 더 좋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런 다음에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해놓은 알레르기 안약을 사용하면 급한 불을 끌 수 있답니다. 알레르기 안약은 대부분 장기간 사용해도 큰 부작용이 없는 성분으로 되어 있으므로 계절이 바뀌거나 먼지가 많은 곳에 갈 경우, 꽃가루 등이 문제가 되는 때는 미리미리 사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망막박리, ‘갑자기 오른쪽 시야가 흐리게 안보여요.’

망막박리, ‘갑자기 오른쪽 시야가 흐리게 안보여요.’

우리 눈 속은 ‘망막’이라고 하는 신경 조직으로 덮혀 있습니다.
이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조직으로 우리의 시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정상적인 망막은 안구 벽에 고정되어 있는데,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것을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이러한 망막박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망막 열공’의 발생에 의한 ‘열공망막박리’입니다.


‘망막 열공’이란 어떠한 이유로 망막의 한 부분에 구멍이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에 맞는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망막의 약한 부분이 저절로 떨어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망막 열공은 눈 주변부 신경에 약해진 부위가 많은 ‘고도근시’환자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생길까요?’
망막 열공이 발생하는 경우 갑자기 눈 속에 까만 점이 많이 떠다니게 되거나 검은 선들이 비치는 ‘비문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눈을 움직일 때마다 빛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라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반드시 빠른 시간 안에 안과를 방문하여 망막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공이 발생했다고 해도 곧바로 심한 망막박리가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 발견된 망막 열공의 경우 열공의 주변을 마치 울타리를 두르듯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레이저 치료를 통해 망막박리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망막박리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 레이저 치료는 효과가 없으며 수술이 필요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 망막열공이 확장되지 못하게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후의 모습입니다.
최근 갑자기 심해진 비문증을 호소하며 김안과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망막 신경 사진입니다.



좌측 그림은 망막 신경의 일부가 찢겨나가 망막 열공이 발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측 그림은 열공 주변을 레이저를 시행하여 열공이 더이상 확장되지 못하게 치료해 놓은 후의 모습입니다.

안구 벽에서 떨어진 망막은 제대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기능이 떨어지고 변성이 진행하게 되며, 종국에는 그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 다음은 갑자기 시력이 저하되어 김안과병원을 방문한 후 망막박리로 진단된 환자의 망막 신경 사진입니다.
좌측 사진의 경우 망막 열공 (큰 화살표)와 열공에서부터 시작된 망막박리 부위가 진행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작은 화살표 아래 부분과 윗부분 망막의 색깔이 조금씩 다른데 조금 더 뿌옇고 하얗게 보이는 아래쪽 망막이 박리된 망막입니다.

우측 사진의 경우 망막박리가 진행하여 망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중심와 부근 (동그라미 부분으로 시력에 가장 중요한 신경들이 밀집해서 모여 있는 부분)까지
진행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망막박리가 중심와 부근까지 침범하게 되면 수술을 해도 시기능이 호전되는 정도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망막이 한 번 떨어지게 되면 바로 다시 붙여준다 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특히 망막박리가 망막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중심와 부위’까지 침범한 경우 성공적으로 수술이 시행되었다 하더라도 시력 회복이 제대로 되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망막 박리를 인지하고 빨리 레이저 처치나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망막박리를 의심해야 할까요?’
1. 갑자기 눈 속에 떠다니는 점들이나 선들이 발생하거나
2. 1.의 증상이 갑자기 더 심해지거나
3. 시야의 일부분이 흐리게 가려 보이면서 점점 진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4. 갑자기 한 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지나도 전혀 회복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여 망막박리 발생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