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먼저 다녀왔어요~

휴가 먼저 다녀왔어요~ ^-^/

계획에도 없던 휴가를 남편 덕분에 갑작스럽게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제주도로요~ ㅎㅎㅎ
남편 회사에서 어찌어찌 하여 제주도를 보내준다고 하고…
거기다 부인까지 경비지원 된다고 하여 갑자기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공짜잖아요~ ^^;;; 얼른 손들었쬬~

쫌 챙피하지만…
저….제주도 처음 가봤어요 ^^;; 으흐흐~ 촌년이죠?
그래도 비행기는 처음 아니에요!! ^-^;;

제주도에 도착한 날 날씨가 너무 좋아 렌트카를 받자마자 바로 “우도”로 향했습니다.
우도는 날씨가 안좋으면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근데…정말 뜨겁더군요…으~ 날씨 너~~무 쬬아 -.-;;

우도에 들어가서 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산호사해수욕장” (“서빈백사해수욕장”이라고도 불려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산호로 이뤄진 곳…새하얀 백사장이 모래가 아닌 동글동글한 산호알갱이(?)로 되어 있어서 눈부신 바다를 더 눈부시게 만드는거 같았습니다. ^^

그! 런! 데!….
글을 쓰면서 공부 좀 해보고자…네이뇬에 찾아보니….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산호로 이뤄진 곳으로 알려졌으나….다시 조사한 결과 산호가 아니라 “홍조단괴”라는 희귀돌로 판명났다’는 기사가 있네요… -.-;; ㅋㅋㅋ~
백사장에서 남편에게 “이거 산호야~ 이거 들고 나가면 벌금 3천만원이래~”라며 완전 잘난척 했었는데..ㅋ
아니네요~ ^^;; 근데…산호라고 해도 믿을거 같아요~ 딱!! 그렇게 생겼거든요~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부신 산호사해수욕장

암튼…
눈부신 산호사해수욕장에서 완전 신나서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놀다…
제 살이 뻘~겋게 익어가는건 전혀 몰랐습니다….-.-;;  완전 먹기 좋게 익었다는거…
지금도 살이 따끔따끔…X자로 익은 어깨 때문에 옷도 편하게 못입구… ㅠ.ㅠ  바보 수달…
그래도 신나게 놀았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바로 "홍조단괴"


첫째날 우도에 들어가 “산호사해수욕장”을 보고 해안도로를 따라 “우도항” → “지두청사” → “검멀레” → “하고수동 해수욕장” 등등 아주 알차게 보고 나왔습니다. (지두청사는 전에 1박2일에서 갔던 곳이죠~ 출연자들이 거기서 말도 타고 그랬었는데…그래서인지…말 몇마리 매어놓고, 1박2일 장면 캡쳐해서 뽑아놨더군요~ㅎㅎ)

그리고 우도를 나와 드라마 “올인”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이병헌, 송혜교가 나온 드라마여서 그런지 중국, 일본 관광객이 많더군요~ ㅎㅎ
안개인지…구름인지…”해무”라고 하던가?? 암튼…바람이 많이 불고, 해무가 심해서 금새 머리카락과 몸이 축축~~ 와우…찝찝해 ^^;; 드라마에서 봐서 그런지…볼건 그닥 없더라구요~ㅎㅎ 해무가 끼지 않았더라면 쫌 볼만 했을거 같은데…쫌 아쉬움~

둘째날…
둘째날도 역시나 햇볕은 쨍쨍~!!  덥다~더워~~
아침 간단하게 먹고, 숙소에서 가까운 “용두암”부터 GoGo~
“용두암”은 용이 승천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는 기암으로..화산 용암이 바다에 이르러 식어서 생긴 것이라고 하네요~

거긴 볼게 별루 없어서 기념 사진만 찍고 패스~ ^^/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다음은…한국 최초의 차 전문박물관이 있는 “오설록” 설록차박물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푸른 녹차밭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잘 가꿔진 정원도 너무 이쁘더라구요 ^^
녹차밭 앞에 “컵모양”으로 만들어놓은 조형물도 너무 깜찍해서 사진 한방~ 찰칵!!


여기도 기념 사진은 찍었고, 날씨가 너무 뜨거우니까 바닷가로 가자~!! ^0^




오설록뮤지엄에서 쫌 멀지만 “중문해수욕장”으로~

여기도 바닷가라서 그런가??
해무가 쫌 끼었는데 다행히 뜨거운 햇살을 살짝 가려주어 오히려 좋았습니다~
바닷가에서 튜브 빌려서 파도 타며 3시간 정도? 완전 신나게 놀고~
게다가 남편이 백사장에서 “만원”도 줍고~ ㅎㅎㅎ 완전 능력있어 멋저부러~!!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맛있고 푸짐한 횟집을 찾아 “맛집 추천책”을 살펴서 결정한 곳!!
바닷가를 내려다 보며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동해미락” ^-^
으흐흐흐~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수달장군~!!


결정한 메뉴는
“모듬회 C코스”
둘이서 배터지게 먹겠다고 코스로 시킴…-.-;; 이왕 먹는거 제대로 먹어보자는 신랑…^^;;




젤 처음으로 나온건 “전복죽” – 담백하고 맛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푸짐하죠? 이것이 메인이 아닙니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식 소라 & 자연산 소라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고등어회랑 갈치회를 먹어보기 위해 잔뜩 기대하고 먹었습니다.
갈치회는 생각보다 그리 맛있지 않았던거 같고…고등어회는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고등어”하면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고등어 생각이 나서 왠지 비릿할거 같고, 날 것을 어떻게 먹어야할지..망설여졌었는데…안으로 넣어 씹는 순간…. 사르륵~ 녹는 고등어!!
너무 부드럽게 살살 녹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둘 다 “오~ 맛있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원한 국물 "조개탕"



이것이 바로 메인!! 꺄아아아~오 너무 쬬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윗부분이 뱅어돔, 아래가 황돔

윗부분의 밝은색 껍질이 붙어있는 “뱅어돔”은 “황돔”에 비해 더 쫄깃쫄깃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더 꼬~소했습니다. 앙~ 너무 맛있어 ^0^


너무너무 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둘이서만 먹으려니 더운데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도 나고~
병원에서 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일하고 있을 동료들도 생각나고….
그래서 더 열심히, 맛있게 먹었어요~ㅎㅎㅎ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푸짐하죠? 이거 우리가 다 먹었어요~

저 많은 것을 다 먹고 마무리로 “매운탕 & 밥”을 먹었습니다.
아무리 배가 터져도 밥은 먹어야죠~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젖, 김치

배터지게 먹고 행복한 기분으로 완전 골아떨어졌습니다~
바닷가에게 너무 신나게 놀았나봐요 ^^;;

다음날…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착시현상이 있는 “도깨비도로” 체험과 수목원 잠깐 가서 산림욕(?) ^^;; 하고 제주공항으로 갔습니다.

너무 좋은 날씨에 비행기에서 아래가 훤~히 보이더군요…^^
비행기에서 내리니…웬걸…너무 뜨거운거 있죠~ >.<
제주도에서 있을 때는…이렇게 뜨거운지…내 살이 까맣게 타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서울에 오니..너무 뜨겁고, 확~!! 찌더군요…-.-;; 으…죽을뻔 했어요~ㅎ

제주도에서의 즐거운 날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내일은 또다시 직장인으로~ ^^
열심히 잘 놀았으니까…일을 더 잘하겠죠? ㅎㅎㅎ

여러분들도 여름휴가 잘 다녀오시구요~
휴가 다녀오셔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
(바다든 산이든 휴가지에서 사고나지 않게 조심조심 또 조심하세요~)

홍콩에서 열린 세계안과학회를 다녀와서 (2탄)

홍콩에서 열린 세계안과학회를 다녀와서 (2탄)…..


사실 1탄에서 말씀 드리기를 이번 홍콩학회에 실망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 말은 우리나라 안과의 의술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 하다보니 조금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세계석학들이 모인 자리라서 사실은 여러가지 배운 점들도 많았고 앞으로의 라식전망도 짐작 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곳에서 배운 것 들에 대해서 그리고 라식의학에 대한 최신 경향 등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학회에서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 수술에 대한 새로운 기법이나 특별한 수술결과 등이 나온 것은 없었고 수술결과도 단연 우리나라의 수술 결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들이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실험 단계이며 그 결과가 검증 되지 않았고 현제의 라식이나 라섹처럼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몇 년간의 연구가 더 필요 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실현 가능성 있는 시도들이었다고 생각되며 십여년 내에는 현실화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는 라식수술을 할 때 미세각막칼이나 레이저(인트라레이저수술)로 각막의 절편을 만든 다음에 그 절편을 벗겨서 제치고서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의 일부분을 깍는 방법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서는 그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직접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깍는 방법이 발표되었습니다. 아직은 노안 수술에 국한되어 시도된 수술 방법이었지만 이 방법이 발전되어 라식이나 라섹을 대체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각막절편을 만들어야 하는 위험성이 많이 줄어들 뿐 만 아니라 수술 합병증도 더 줄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막절편을 만든 후 레이저를 쏘는 모습




또 다른 하나는 역시 라식처럼 각막절편을 만든 다음에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깍지 않고 아주 얇은 (10마이크로미터) 렌즈를 각막절편과 각막 남은 실질 사이에 삽입 하고 다시 덮는 수술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역시 현제는 노안 수술에만 제한 되었지만 수년내에 일반 근시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각막을 레이저로 깍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안과의사의 입장에서 뿐 만이 아니라 눈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보다 더 좋은 수술은 없어보입니다. 언제든지 예전의 눈 상태로 돌릴 수도 있구요, 각막을 깍지 않아서 합병증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막절편과 실질 사이에 들어갈 렌즈



아직까지는 연구단계에 있는 수술법입니다. 여러실험들을 거쳐서 결과가 검증된 후에 사람에게 시도 될 수 있겠지요. 여러 실험 중에는 실패해서 없어지는 수술도있고 성공적으로 살아남아서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수술법이 되기도 하지요.

어떠십니까? 현재의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좀 더 발전 할 것 같지요?

나는 사진이다 김홍희 저

나는 사진이다. 김홍희저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는 사진이다”라는 책을 손에 잡았던 때가 벌써 3년이 다 되었군요. 당시 내가 정말 원한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사랑하는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이 책을 읽게되어 좋은 기억을 가지게 된 책이 되었습니다.

서른 즈음부터 시작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얼까에 대한 고민은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도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고, 뭐 지금도 늘 찾아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고민들이 지금은 날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확실한 생각으로 만들어 주었군요. ^^

올 봄 병원에서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그때 만든 꼴라주가 병원 1층에 전시되어 있네요. 저희 조는 순위안에 들지 못해 전시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물론 꼴라주의 주제는 병원의 미션과 핵심가치 도출을 위한 작업이었지만 나 자신의 미션과 핵심가치는 무엇일까하는 질문도 해 볼 수 있고 자신의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생각도 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병원에는 원장님이 계시고 병원을 경영하지만 나에게는 내가 있고 나자신을 어떻게 경영해 나갈까 고민한다면 살아온 삶이나 행동에 더 자신감있고 뒤돌아 후회할 일도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사진이다” 라는 책은 제가 공보의 당시 청년의사 주관으로 독후감을 모집하는 책으로 선정이 되어 읽게 되었고 독후감도 쓰기는 했는데 안타깝게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쓴 글 한줄한줄마다 당시의 제 고민이 깊게 스며있는 것을 다시 읽어도 저는 느낄 수 있네요.

2005년 그나마 상태 괜찮을때 사진도 같이 올려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이번에 새로운 블로거를 모집한다는 메일을 보셨지요.
블로거의 장점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춘장대 야유회를 보면 우리병원 직원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데는 주저함이 없는 듯한데..
많은 성원 바랍니다.

글은 조금 긴듯하여 감추어 놓았습니다.


[#M_ more.. | less.. |햇살이 진료실 창을 통해 들어온다.
공보의로 낳설게 태안에 온지도 3년째이다. 이제 내년이 되면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해야 할거다.

아직은 여름햇살이 나의 얼굴에 들이고 있지만 좀 지나면 날도 추워지고 난 또 어딘가에 나를 담을 곳을 찾고 그곳에 익숙해져 갈것이다.

2년이 넘게 공보의를 하며 난 참 이것저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것 같다. 대부분 한때의 관심으로 머물긴 했지만 여전히 즐기고 있는 것은 책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아마추어로 머물지 않기 위해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면 그 기저에서 부터 책을 찾아 읽곤 했다. 그래서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총론에서 헤매이긴 했지만 말이다.

디지털 시대이다. 모든게 빠르게 흘러만 가고 오늘은 벌써 어제의 내일이 아니라 훨씬 더 앞서나가고 있는 그런 날들의 연속이다. 빨라져 버린 시간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원했다는 것을 느낀 순간 그것은 벌써 지나온 과거가 되곤했다. 그래서 난 과거에 머물지 않기 위해 늘 새로운 것을 찾았다.

나의 삶은 언제나 바빠야 했고, 치열하기를 원했지만 난 빨라져 버린 시간을 탓하며 나의 눈은 언제나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리기만 했다.

지금 기억으로 처음 나의 손에 잡혀 있던 책은 경제관련 책이었다. 전공의 시절 적은 월급으로 둘이 살기에는 부족하나마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지만 집을 사고, 헌차를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다. 물론 욕심없이 안빈낙도를 꿈꾸며 공보의 생활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내겐 그런 마음의 여유는 있지 않았다.

돈을 번다는 것, 쓴다는 것의 의미를 가져다 준 책은 바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였다. 비슷한 몇 권의 책을 읽고, 내 손에 “돈”이라는 책을 손에 쥐어있는 것을 발견하였을때, 내가 원한 것은 이것은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책은 들고 다니며 읽을 만한 책도 되지 못했다. 베스트셀러라는 이 책을 읽는 사람을 난 어디서도 보지 못했다. 다들 자기방에서나 읽을 만한 책이었을 거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던 책은 경제원론으로 옮겨갔다. MBA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러다 GMAT을 사기도 했지만 그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하며 알게됬다. 이 길은 아니었구나 하고 말이다. 이런 관심들은 법, 심리, 교육, 지식, 사회등을 거치며 달라져 갔지만 어디에도 마땅한 안식처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도 자주 인터넷 서점을 들어간다. 어떤 흥미로운 책들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관심들의 공통적인 한가지는 책을 통해 내가 삶에서 취해야 할 방향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내가 가고있는 길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다.


나는 사진이다.

이 책은 사진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삶의 방향에 가까운 책이다. 렌즈가 향하는 방향 그것은 바로 삶의 방향인것이다. 사진을 찍다보면 아니 사진기를 사고 렌즈를 사고 무엇인가를 찍다보면 장비병이 생긴다. 그건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피할 수 없는 병이다. 조리개를 조정하고, 셔터 속도를 조정하고, 노출을 보정하는 작업은 그저 사진을 찍기위한 기술에 불과하다. 무엇을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나에게 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다가왔다.

” 당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다큐멘터리는 안돼. 잘 나가는 연예인들의 젖가슴이나 찍으며 희희낙락 하루하루 밥벌이에 연연하는 그 배짱으로, 삶의 진실을 캐기 위해 배를 곯며 카메라 한 대로 지구촌을 돌아다닐 수 있겠어?” -글 중 –

그리고는 곧 나에게 비수로 꽂힌다. 젊은 의사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어려운 공직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으며 살 것인가? 비록 나의 꿈은 접더라도 바로 지금 보다 나은 급여를 보고 그곳에서 의미를 찾을 것인가?

큰집, 좋은차, 아름다운 병원을 꿈꾼다면, 난 이미 사막으로, 비탈진 산으로 들어가 보게 될 아름다운 광경은 이미 포기한 것이다.

사진을 보다 보면 사진 안의 어떤 메세지 보다는 어느 렌즈로 찍었을까? 조리개는 셔터 속도는 노출은 어떻게 주었을까? 하는 질문을 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 이러한 상황은 내 삶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이 사람들은 어디서 공부를 하고,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했을까? 이런 질문이 우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질문은 항상 이렇다. 난 그랬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한다. 빛을 잘 이용하여야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노출도 중요하고 어두운 것은 어둡게, 밝은 것은 밝게 찍으라 했나보다. 삶에도 명암이 있다. 유독 사진을 좀 찍었다는 사람들을 보면 명보다는 암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처음엔 나도 아름다운 모델, 자연, 도시들을 보며 좋다라는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서 유명하다는 사진작가의 사진을 보면 그것만이 아름다움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허름한 집들, 깊이 패인 주름, 피곤한 일상, 굶주린 듯한 아이들의 눈빛, 노숙자의 저녁…. 세상에서 소외되어 보이는 그들을 담아내는 사진들이 많다는 것을 보게된다.

몇일전 전철을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별다를 것도 없는 일에 또 눈물이 흘렀다. 원래 눈물이 많아 영화나 텔레비젼을 보다가도 눈을 훔치는 일이 많은 나이지만, 참 오늘은 사진으로 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전철에는 전단지를 나누어 주고 간단한 껌이나 볼펜을 파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늘도 그런 날 중의 하나였고 다른 점이 있었다면, 아줌마는 나이가 젊어 보이고, 등에는 아이를 엎고 있다는 점,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전단지를 주지 않고 두세명에 한장을 잰 걸음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특이하다면 그러했다. 보통은 전철 한칸을 다 돌아도 천원 한장을 손에 쥐지 못하는 게 다반사 일테고 그래서 좀더 빠른 걸음으로 다녀야 했는지 모르겠다.
 
전철안에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내가 보고있는 정면에는 어디 쇼핑을 가는 듯한 중년의 아줌마 일행 셋과 일행이 없는 젊은 아가씨 한명이 전단지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고, 딸에 집에서 오는 듯한 아주머니 한분은 연신 전단지를 돌리는 아줌마를 응시하고 그 옆에는 배낭을 가진 젊은 남자가 앉아있었다. 대개의 경우라면 그냥 쓸쓸히 전단지를 줍고 가는 것이 보통이련만, 아줌머니 일행에서 부터 관심없던 아가씨, 그리고 배낭을 가진 젊은 남자까지 모두 물건을 사주었고, 아이를 맨 아주머니는 고마움을 감추진 못했다.

여기까지는 그다지 놀라운 광경이 내게는 아니었다. 내가 놀라게 된 것은 다음칸으로 넘어가는 아주머니의 뒷모습에 있었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눈물을 참을 수 없었는지 연실 눈물을 훔치는 뒷모습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길이 없었고 내눈도 촉촉해 졌다. 이런 장면은 한장의 사진으로 정말 남기고 싶다. 그게 바로 내가 사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니 말이다.

나를 이렇게 감동시키는 삶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었음에도 난 늘 더 높은 곳은 더 화려한 곳을 찾았다. 그것이 밝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밝음 뒤의 그림자를 보면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두려움에 휩싸여서 말이다.

내년은 올해보다 고생스런 한해가 되기로 결심을 해본다. 고생스런 배움의 길은 가진 자만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 생각은 내가 배움의 길을 택하지 않는 변명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유로와 질 수 있을 것 같다.

창으로 들어는 빛이 제법 낮아졌다. 빛이 낮아질 수록 내눈으로는 더욱 강하게 들이친다. 저 빛 너머를 난 항상 찾을 것이다. 하지만 내 눈뒤의 그림자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진은 더 이상 기록이 아니다. 내가 보는 것이고, 내 삶이며, 미래가 될 것이다.
_M#]

그리고 나서는 이방에서 1년을 지냈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스피어의 떠오르는 STAR!!

블로그스피어의 떠오르는 STAR!!

2008년 6월 25일 2008 비즈니스블로그서밋이 있었습니다.
Web 2.0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비즈니스(홍보/마케팅)분야에서의 기업들의 준비자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이동해가는 흐름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며 미리 자리를 잡은 부지런한 기업들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지 많은 홍보관계자분들께서 참석하셨더라구요…

단연 중요한 키워드는 “블로그”였어요!!
어찌나 어려운 말들을 써가면서 전문적으로 발표를 하시는지 현재 병원블로거로 활동은 하고 있지만 참 답답한 맘으로 발표를 들었습니다.ㅠ.ㅠ

블로그를 통한 비즈니스 마케팅에 대해서 여러 사례발표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옆집아이 블로그도 기업블로그 성공사례발표에 끼게 되어 한때는 테리우스이셨던 원장님께서 발표를 하셨죠!!!

원장님께서 발표할 차례가 되었을 때 제가 더 떨리더라구요!!
걱정이라기 보다는 발표 전에 기아”Buzz”에서 비슷한 내용의 기업블로그 운영사례를 발표했거든요..
하지만 우리 원장님 너무도 재미있게 경청할 수 있는 발표를 해주시더라구요….

침묵속에서 묵묵히 참관하던 여성분들이 박장대소를 터뜨리며 좋아들 했습니다!!!
(다 원장님 왕자병 덕분입니다!!—- 밑에 강의 동영상 보시면 이해되실듯^^)
뭐니뭐니해도 유머가 최고입니다!!

강의 끝나고 블로그를 준비중에 있는 여러 업체들에서 자기들 회사에 와서 강의좀 부탁한다고 청탁을 하더라구요…..
순간 원장님 직업이 의산지 강산지 착각@.@

다음날 블로그서밋에 관한 기사에 “김안과옆집아이 성공사례발표”, “옆집아이블로그 성공이유있다” 다 등의 기사가~~~하루종일 있던 강의중 우리블로그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많을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병원블로그의 한 구성원이라는게 참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을테니까요^^(아닌가…..?)

블로그스피어의 떠오르는 STAR!! 한때는 테리우스^^: 김성주원장님!!

(ㅋㅋ 제가 그냥 붙여 봤습니다.) 앞으로도 열정적인 블로그 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때는 테리우스님의 재치있는 강의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동영상을 클릭 클릭!!>


1편



2편




3편



4편





** 다음에는 꼭 맛있는 저녁식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담배 피면 실명하는 것 아세요??

1093907029.bmp

담배 피면 실명하는 것 아세요??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는 다들 알고 계시지요?
고혈압, 뇌졸증, 당뇨악화, 심장마비, 폐암, 하물며 유산까지 담배는 정말로 백해무익한 같습니다.

하지만 안과적으로 실명하는 것까지 알고 계시나요?

안과적으로 담배 피면 훨~씬 나빠져서 눈이 수도 있는 병들 알려드릴게요.

1.       백내장; 다들 병명은 알고 계시지요? 나이 들면 제일 흔하게 수술 받는 병이랍니다. 담배 피면 백내장이 일찍 와서 안보이고 수술까지 받으셔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상일 경우
     

2.      녹내장; 시신경이 조금씩 죽어가서 알게 모르게 시력이 떨어지고 회복시킬 없는 나쁜 병입니다. 담배가 혈관을 수축시켜서 시신경을 더욱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녹내장 진단을 받으시면 즉시 금연하셔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황반부 변성; 최근 많이 알려진 질환이지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부위가 황반부인데 그곳에 변색되어 망가져 버리는 질환입니다. 담 피면 훨씬 위험성이 높아져서 늙어서 책도 못보고, 가족들 얼굴도 형체만 보일 있어요. 슬퍼지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당뇨 망막증;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관이 망가지는 병입니다. 담배 속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발암물질일 아니라 혈소판의 응집을 유도해서 덩어리가 만들어지게 혈관이 자꾸 막히게만든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헐고 약해진 혈관이 막히기까지 되면 결국 피가 고이고 터지고 난리가 나겠지요? 속에 핏줄이 막히고 터지면 실명합니다.

5.      시신경염; 시신경에 원인불명의 염증이 생겨서 시력저하가 생기는 병인데 환자분들을 조사해보면 담배 피는 분이 ~ 많답니다.

6.      갑상선 안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홀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여기저기 고장나는 병인데 눈의 근육에도 이상이 나타나서 안구돌출이 된답니다. 담배를 피면 안구돌출이 심해지고 뚱뚱해진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사시도 나타나고 시신경이 근육에 눌려서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안과학 제7찬 "안와"편

       7.     
안구건조증 ; 결막에 염증을 유발하므로 자극이 되는데다가 혈관수축으로 인해 눈물생성량
           도
감소하여 계속되는 악순환으로 각막염이 심해지면 시력이 떨어질 있게되지요.


1180090645.bmp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질환들..

와~ 벌써 7가지의 담배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있네요.
담배 속에 있는 아려진 19가지의 발암물질과 4,000여개의 화학물질들이 어떤 짓을 우리 소중한 눈에 하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이 더 많답니다.

한가지 더하면 담배는 상처회복을 느리게 합니다. 수술을 받기 전, 후에는 꼭 금연하셔야 합니다.
회복이 느려서 염증이 생기면 누구 손해일까요?….

담배를 끊으면 얻을 수 있는 효과

[#M_궁금하시면 클릭!!|닫기|1. 20분: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옴. 손과 발의 체온도 정상으로~
2. 8시간: 체내에 산소농도가 정상화
3. 24시간: 심장마비 위험성이 감소
4. 48시간: 미각과 후각신경세포가 재생을 시작함.
5. 2주~3개월: 혈액순환개선과 폐 기능이 30%까지 증가됨
6. 1개월~9개월: 전체적인 건강상태의 호전 (피로, 숨가쁨, 기침 감소)
7. 1년: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비흡연자의 절반수준으로 회복
8. 5년: 폐암확률이 흡연자 (1갑/일)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
9. 10년: 폐암확률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짐
_M#]

그래도 담배 피우시겠어요?? 답답해서 담배피면 눈이 답답해 집니다. 실명할수 있어요. 제발 금연해주세요….

1282276355.bmp

비가 오면 생각나는~ “부침개”

비가오면 생각나는~ “부침개 !!” ^0^

이제 정말 비가 왕창~내리는 장마가 시작되려나봐요~
오후부터 굵은 장대비가 내렸다…그쳤다…하더니 늦은 밤…지금까지 계속 비가 내리네요~

병원에서 할 일은 태산인데…
어찌나 집에 가고싶던지…비오는 날은 일도 손에 안잡히고…몸은 나른하고…
너무 힘들어~~ -.-;;; ㅎㅎㅎ~

이렇게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날에는…
방바닥에 이불깔고 누워서 만화책을 보거나~
하루종일 퍼질러 자거나~ ^-^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부침개를 먹는게
쵝오~!! 인데…

이 중에서 할 수 있는건…??
몸은 직장에 묶여있으니…
방바닥에 이불깔고 누워서 만화책 보는 것은 땡!!
하루종일 퍼질러 자는 것도… 당근 땡!!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
하나 밖에 없다~ 으흐흐 ^^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서 점점 굳혀져가는 의지!!!
“꼭 집에 가서 부침개를 해먹을테야!!” ㅎㅎㅎ~

지하철에 내려서.. 남들은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안타는 미어터지는 버스를…
전 집에 빨리 가겠다는 일념으로 탔습니다…쫌 힘들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집에 가서 부침개를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에…이겨냈습니다 ^-^;;

동네 슈퍼에 들려 호박, 양파, 깻잎, 청양고추, 부침가루…등을 사고,
들어오자마자 재료를 대충 정리하여 부침개 준비 완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료를 잘라 반죽을 담을 그릇이 없어 집에서 제일~커다란 냄비로 준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려진 재료에 부침가루와 물을 부어 질지 않게…잘~ 반죽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라이팬을 중간 불로 데워 기름을 적당히 두룬 후…
반죽을 한 국자 퍼 살살~~펼쳐 동그란 모양으로 이쁘게 만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침개가 천천히 잘 익을 수 있도록 작은 불로 줄여놓고…
부침개가 익어가는 사이 부침개를 찍어먹을 간장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ㅎㅎ~

아주 간단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간장 + 식초 + 잘게 썰은 청양고추 + 고춧가루~!!
이렇게 하면 간장소스 땡!! ^-^
청양고추가 아주~지대로 매워서 얼큰하니 좋아요~











소스를 다 만들고 나니 어느새 부침개도 다 익어가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혼자서 한판 구워먹고 두번째 판을 반쯤 먹을 때쯤…
신랑이 퇴근해서 들어와 신랑도 식탁에 앉혀 먹였습니다~ㅎㅎ
예의상인지…정말인지…아주 맛있다고 칭찬해줘서 힘들어도 어깨가 으쓱~ 하더군요.. ^-^
(내가 좋아서 해먹은거면서…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랑 찬조출연

예전엔 기숙사에서 비오는 날이면 한솥 만들어서 몇 판씩 구워 동생들이랑 맛있게 먹었었는데…
북적대며 여럿이 먹었을 때도 좋았지만~ 신랑이랑 먹는 것도 좋네요…부끄~~


호박 부침개 아주 쉬우니까…
비오는 날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0^




홍콩에서 열린 세계안과학회를 다녀와서(1탄)…

홍콩에서 열린 세계안과학회를 다녀와서(1탄)…..


이번 2008년 세계안과학회(WOC: World Ophthalmology Congress)는 6월 28일부터 7월 2일 까지 홍콩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라식과 녹내장을 맏고 계신 손용호 교수 , 대전 건양대병원 안과의 라식을 맏고 계신 고병이 교수, 그리고 제가 학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회는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 받고 2008 하계 올림픽을 주최하는 중국이 주최하는 자리이고 역대 최대의 의학자 및 연구원들이 9000명 이상 참석하는 자리였습니다. 따라서 세계적인 안과의 석학들이 거의 대부분 참석하는 자리였지요. 제가 미국연수시절에 제 스승이었던 스미쓰를 비롯하여 그곳에서 친분을 쌓았던 샘 유, 조나단 송 등 많은 분들도 만났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회장소인 홍콩 컨벤션 센터



그래서 이번 학회에 개인적으로는 많은 면에서 큰 기대를 하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적지않게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선 학문적인 면이나 최신 의술에 대한 측면에서는 기존의 성과들을 소개하거나 재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특별하게 심도 깊게 그리고 새로운 내용을 라식분야 에서는 발견 할 수 없더라구요.

그만큼 우리나라 라식, 라섹 수술이 세계최고의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라식이 속한 각막분야의 학술 발표에서도 워낙 많은 연자들이 짧은 시간안에 발표를 해야되는 상황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니면 은근히 중국, 동남아의 의학 수준을 얕잡아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성의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9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학회치고는 운영이 좀 서툴다는 생각도 들고, 학회장의 동선도 길어서 무척 피곤하더군요. 홍콩시내도 볼 것도 없고 쇼핑천국이라는 말도 아닌 듯 싶습니다. 또 날씨는 왜 그리 후덥지근 한지…(학회기간 내내 비가 왔어요 ㅠㅠ )

아직 중국은 좀 멀었다는 느낌과 함께  해외에 나갈 때마다 느낀 거지만 우리나라가 참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회장 포스터 발표



하지만 놀란 것이 있다면 바로 중국인 들의 자존심입니다.
초라한 계회식과 만찬때 보여주는 그들의 당당한 모습은 사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그마한 흠이라도 있으면 그것을 들추어내고 또 무척 창피스럽게 생각하는 측면이 다소 있다고 한다면, 그들은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공연에서도 환호하는 그들의 눈빛과 얼굴표정에서 스스로를 소중하게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부심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 정말 강한 자긍심을 가져도 충분한 민족임을 느끼게 되었고 안과학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안과가 정말 세계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김안과병원, 라식센타 역시 세계 최고입니다.

뒤로 돌앗! 앞으로 갓! (2)



♡ 저시력인이 길을 물으면 말로 정확하게 알려 주세요 ♡


뒤로 돌앗! 앞으로 갓! (2)


길 묻기가 나에게 이미 타성이 돼버린 듯하다.
 결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각오가 있다면 혼자서 찾아 봄직할 때에도 남에게 묻곤 한다.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워 긴장하기가 싫어서 그런가 보다. 낮에 그런 일이 있던 날이면 초저녁부터 물 먹은 솜처럼 흐느적거리다가 9시 뉴스를 듣다말고 곯아떨어진다.

그래서 대로변의 은행처럼 뻔한 곳조차 일일이 물어본다.

한 번은 은행 문 바로 앞에서, 점심 들러 가는(먹고 오는) 직장인으로 뵈는 30대에게 은행을 물었다.. 한낮에는 아직도 더운 9월 말께, 그 젊은이는 셔츠 바람에 넥타이도 헐렁하게 매고 있었다. 내 나이로 보아 문맹일 것 같지는 않고, 말씨를 들어 외국인은 아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대답 대신 실험 결과를 살펴보는 과학도의 얼굴을 짓고는 여러 차례 아래 위로 나를 훑어보았다. 하는 양이 불쾌하다기보다 귀엽고(?) 재미있어서 장난스럽게 웃어 주었다.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아주 심각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며 부어터진 소리로


“이것 아닙니까?”

이 친구 왜 이렇게 심각하지? 내가 정신병자로 보였을까? 길 가다가 잘난 사내만 보면 꼬리 쳐는 바람둥이 과부로 보였음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보였을라나? ^^


칼바람 매운 날엔 눈 뜨기도 어렵거니와 길 묻기도 어렵다.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급히 걷는 아저씨에게 길을 묻게 되었다. 얼굴이 검붉어 약주를 꽤나 즐기실성 싶은 5~60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기!저기!저기!!!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뭐요?” 대꾸는 하면서도 발은 계속하여 빠르게 전진 중. 나는 종종걸음으로 뒤쫓아가면서 길을 물었고, 이 아저씬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팔꿈치만 들썩거려 방향을 가리킨다. 그걸 내가 알아차릴 정도라면 애시당초 묻덜 않았다 않아. 달리 물을 사람도 없고 종종대며 쫒아온 공이 아까워서 다시 말했다.
 
“아저씨, 정확하게 좀 가르쳐 주세요.” 이 아저씨 갑자기 발을 딱 멈추더니 팔을 번쩍 들어,


“아 저기말요, 저기 저기 저기!”

그 목소리가 어찌나 사납던지 한 번 더 물었다간 따귀 맞게 생겼다.




나는 여름이고 겨울이고 모자 쓰기를 즐긴다.


멋 부리길 좋아해서가 아니고 망막을 보호해야 하고 또 머리 손질이 서툴고 귀찮아서다. 한동안 모자가 유행하기도 했고 이제는  모자 쓴 모습이 조금도 낯설지 않지만,  전에는 모자를 쓰고 나서면 모두들 곁눈질을 하며 희한해 하던 때도 있었다. 조금은 고급스런 모자를 쓰고 가다가 길을 묻게 되었다. 아주 정확한
표준어를 구사하는 순 서울네긴데 아저씨 대답이 걸작이다.


 “아이구, 우리말을 굉장히 잘하시는군요. 교포이신가요?”

모자를 쓴 사람은 외국인일 것이라고 짐작하던 오래 전,  그 아저씨는 짐작 때문에 귀마저 오작동?  내 말이 또박또박 빠르지는 않다만  교포라니, 자다가 웃을 노릇이었다.


집 살 것도 아니면서 주택은행을 찾아 나서게 되였다.
 
지하도를 나와 조금만 올라가면 있다길래, 말대로 ‘조금만’ 올라왔다 싶을 때 다시 물어보니 너무 많이 올라왔단다. 되돌아 걸으면서 이번엔 놓치지 않으려고 건물 하나하나마다 꼼꼼이 살폈는데, 어?! 도로 지하도 입구가 되고 말았다.
맥이 빠져 두리번거리다 보니 여나믄 발걸음 떨어진 곳에 구두닦이 알루미늄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반가움 비슷한 마음으로 다가가서 주택은행을 물었다. 상대가 빛을 등지고 있으면 그의 얼굴은 그냥 까만 동그라미로만 보인다.

그런데 나는 밝은 밖에 있고 구두닦이는 그늘져서 어두운 안쪽에 있으니, 그가 “저기요.” 손가락질 하는 것이 보일 리 없다. 내가 오른손 왼손을 차례로 들며 “이쪽이요? 저쪽이요?” 했더니 그는 답답했던지 조금 더 큰 소리로 “아니~, 저기요 저기.” 하며 손으로 가리키는 듯했다. 하는 수 없이 눈 나쁜 사정을 털어놓으며 손으로 말고 말로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잠간 침묵하더니 갑자기 연병장의 조교라도 되는 양 큰 소리로,
 


“뒤로 돌앗! 10보 앞으로 갓!”


입에서 짧고 낮은 헛김 새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은행은 바로 내 등 뒤에… 목소리로 보아 20대를 넘지는 못했을 젊은이의 구령이 귀여워 나도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감! 사!” 내가 뒤돌아 두어 발짝을 옮겨 놓자 그가 다시 소리쳤다.  



“10보 전진 후 계단 조심!”

낯선 곳을 혼자서 찾아가자면 이처럼 열 걸음에 한 번씩 길을 물어야 하니, 그러니 소요 시간이 남들의 서너 배가 넘는다.

나에게 걸려든(?) 사람은 귀찮겠거니와 나라고 즐거우랴. 그렇다고 방 콕만 할 수도 없고, 보행 비서를 거느리고 다닐 주제도 못 되고, 느는 건 ‘뻔뻔’ 뿐이다.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꼭 가야 할 곳만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가벼운 등짐 짊어지고 팔도강산 넓지 않다 잘도 돌아다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야 철가면~


용기가 대단하다며 놀라워 하는 이도 있고, 내 ‘뻔뻔’을 격려해 마지않는 이도 있다. 나는 앞으로도 쭈옥 열심히 쏘다닐 게 틀림 없고, 수천 번 수만 번 길을 묻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이 만날지… 

초등학교에서 배운 ‘파 한 뿌리’의 적선이 있다. 나에게 길을 가르쳐 준 공덕이 복이 되어 그들 모두에게 되돌려지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이는 물론, 까맣게 잊어버린 이름까지 모두가 복으로 되돌려 받기를 바라나이다.


 미영순
시각장애 1급 / 김안과병원 저시력상담실장 / 전국저시력인연합회 회장
정치학 박사 / 중국 흑룡강성대학 객원교수


또 다시 찾은 캄보디아….두번째 얘기, 순회진료편



캄보디아의 둘째날도 기대(?)속에 날이 밝았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웬 비가 그리 내리는 지


아시죠? 스콜이라고 하던가요? 아주 장대비가 정말 무섭게 내리더군요..


여기도 기상이변이 속출하여 한번 시원하게 내리고 나면 날이 개는 그런 날씨가 아니고 그날은 비가 아침부터 낮까지 계속 오더군요지구를 살려야 하는데ㅎㅎㅎ


암튼 유비무환…. 비가 오면 환자가 없다는 말은 여기서도 통하더군요 ^^
덕분에 그리 많지 않은 환자를 오전에 보고 나니 BWC 직원분께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지난번에 수술 받으신 환자들이 문제가 있다고 오늘 오신답니다.”


 …. 큰일 났다무슨 문제가 생겼을까? 혹시는 감염? 부작용? 합병증?


별걱정이 다 되더군요아무리 우리가 나름대로 수술실과 외래를 갖춰놓고, 캄보디아 의사에게 이런 사항은 조심해야 한다고 교육을 시켜놓고 가긴 했지만, 그래도 수술 후에 정기적인 관찰을 못하는 경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잠시 후 전에 수술 했던 익숙한 얼굴들이 한두명씩 모여들더군요.. 대략 7명쯤이 왔는데, 걱정스럽게 검사를 하던 중 별로 큰 이상이 없고, 다들 잘 보이시더라구요.


그래서 물었죠무슨 문제가 있으시냐고.


그랬더니 대답인 즉,


수술한 눈은 잘 보이는데 수술 안 한 쪽이 안보이니 마저 수술을 해달라 고 하시더군요 ^^


 ㅎㅎ 정말 큰 짐을 덜은 느낌과 함께, 살그머니 입가에 미소가 ….


 하지만 양쪽 눈이 전혀 안보이시는 환자분도 많이 밀려있는데 그 분들까지 모두 해주기는 시간이 모자라, 그 중 심한 분 몇 분만 다음날 수술을 하기로 했답니다.


그날도 저녁 늦게까지 수술을 마치고, 9 저녁식사 후 빨래ㅎㅎㅎ

저도 나름 열심히 빨래 했어요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건 낮에한 빨래를 걷는 모습입니다. 저도 열씸히 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음날은 순회진료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WC진료소를 정리하고.. 비켜, 비켜~~ 최고학력의 리어커기사가 운전중입니다!! 전 리어커 운전도 참 잘 해요 ^^
저희 직원들 너무 좋아 하더군요. 오밤중에 도착하여 3일 동안 한번도 낮에 밖에를 나가보질 못했으니 ㅎㅎㅎ 드디어 캄보디아가 어떻게 생겼는 지를 보게 되었다고 난리더군요 ㅋㅋ


말씀드린 것처럼 캄보디아는 병원에 오고 싶어도 교통수단이 없어 못 오시는 분이 많아 소아과 자원봉사로 나오신 송은경 샘과 KOICA 자원봉사자로 현재 캄보디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서영혜 간호사님과 함께 조금 시골로 들어갔죠..


동네에서 잘 사시는 분의 허가를 얻어 집 마당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방송을 듣고 오시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진료를 시작했는데… 그런 쓸데 엄는 생각도 잠시 —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환자분이 밀려드시는 거에요

그 중 많은 환자분들은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진 상태라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다리는 환자분들을 너무 고생시킨건 아닌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의사로서 아무것도 해 줄 것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순간은 정말로 자신이 한심스럽고, 미워지는 순간이지요…–;


마침 점심 때 장대비가 쏟아져, 잠깐 진료를 중단하고, 도시락을 먹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약 200명의 환자를 보고나니,

가져간 약이 다 떨어져 버렸어요 –;


특히 소아과 샘이 같이 가시다 보니, 안과뿐만 아니고, 난 배가 아프다, 무릎이 아프다ㅎㅎ


송은경 샘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샘이 소아과 선생님인 걸 아실까?? 위장약, 관절약 다 처방 받고..ㅋㅋ
하긴 그래도 송샘은 의사라 처방도 쑥쑥 잘 내시더군요, 그런데 저는 안과를 한 20년 하다보니, 이제 거의 의사가 아닌 관계로 진료에 많은 도움을 못드려 죄송했습니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과 테이블은 파리날리고 송은경샘 테이블은 불티나고 -_-; 든든한 뒷모습이 서영혜 간호사님 ㅋㅋ

소아과 샘 진땀 빼시고, 전 거기서 본 환자들 중에 약 30명의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9월에 우리 봉사를 또 오고 그 때 차를 보낼 테니 잘 듣고 오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오니 아직도 수술팀은 수술을 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한명이라도 더 하겠다고 주장 하시는 손경수 선생님을 달래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니 고만 하시라고간곡히 만류한 후 맛있는 식사를 한뒤 전신 맛사쥐로 피로를 풀며 캄보디아의 마지막 밤을 보냈답니다.


두렵습니다


다가오는 9월이너무나 많은 수술예약을 해버려서 말이지요…^^;


오는 9월에는 기간을 길게 잡아 다녀오려 합니다. 12진으로 나누어 봉사대원도 늘리고, 타 병원에서 봉사를 원하시는 분들도 지원을 받아 좋은 일을 함께 하려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너무나 수고를 많이 하신 김안과병원 봉사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구요, 그렇게 고생하시고도 다음에 꼭 같이 가자고 말씀해주신 송은경샘, 서영혜간호사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하는 김안과가족 여러분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저희 김안과병원이 앞으로도 계속 봉사하는 모습을 ^^



 

나는 아직 삼십대다. 하지만 30대에도 성인병은 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30대에도 성인병은 옵니다.

나는 아직 삼십대다 라며 건강을 자신하기에는 세상 살이가 그리 녹녹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늘어난 뱃살에 잦은 회식으로 인한 간에 무리는 그냥 다반사, 나랑 비슷하게 살고 있는 동료들은 건강한 것을 보면서 나도 그러리라는 착각은 이제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30대에도 성인병은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의사인 저도 늘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미 30대 중반에 나이 만큼 허리 두께도 그러하거니와 피곤한 몸늘 이끌고 아침 출근길에 오르는 것도 이제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기 때문이죠.

더욱이 동년배의 환자분들이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오게 되면 나도 이제 하는 생각이 더 절실하게 듭니다.

몇 일전 VJ 특공대에 나온 “쿨가이”들을 보며 내 배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봅니다.
아~~
쿨가이는 아니 더라도 이래서는 건강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


35세 최바뻐(가명)씨가  병원에 오셨습니다.
당뇨를 알게 된지는 3년 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양쪽 시력이 모두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한쪽 눈은 잘 보여서 병원갈 일은 차일필 미루다가 회사 근처 병원에서 당뇨망막병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제게 진료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오신 날 망막상태는 이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행이 많이 되셨고 젊은 나이에 생긴데다 당뇨 관리를 제대로 안하신 결과,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당뇨병인지를 알게 된것은 3년이지만 이 정도의 변화가 왔다면 10년 이상 당뇨를 앓고 계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쪽 눈에 모두 레이져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레이져 치료가 모두 끝난 망막상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왼쪽 사진이 오른쪽 눈입니다. 시력 0.8,  왼쪽 눈은 레이져를 받았지만 수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활발히 일할 젊은 나이라 수술 날짜를 잡지 못했습니다. 8월이나 되야 수술하실 수 있으시다고 합니다.

39세 나활발(가명) 씨 시력이 떨어진 것 같아 개인안과에 방문하였다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라는 말을 듣고 오셨습니다. 당뇨라는 것을 알게된 지는 불과 3개월 밖에 안됩니다.

이 분의 망막상태는 이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행이 많이 되셨지만 중심부 황반부종은 심하지 않아 현재는 시력이 좋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신경 주위에 발생한 신생혈관(당뇨로 정상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새로 생긴 혈관)들을 보면, 내일이라도 당장 출혈이 되어 잘 안보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레이져 치료가 필요하고, 신생혈관이 너무 발달되어 출혈 위험이 높아 양쪽 눈 모두 아바스틴 주사를 먼저 맞고 레이져 치료를 계획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아바스틴주사는 1회씩 맞고 레이져도 한번씩은 하셨는데 병원에 또 오지 않고 계십니다. 현재 양쪽 눈 시력은 0.5 하지만 신생혈관이 많아서 언제 출혈이 될지 모릅니다.

과거에는 삼십대에서 당뇨환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성인병이 발생되는 나이가 줄어든 것이지요. 게다가 활발히 일하는 삼십대는 자신의 몸을 잘 돌보지 못하니 더욱 문제입니다. 활발히 활동하는 나이라 합병증의 빈도도 더 높고,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 피검사를 해봅니다. 혈압도 재보고… 저의 친한 동료는 제게 건강염려증이라고 놀리기도 하는데요.  글쎄 직업상 건강을 더 챙기지는 못해도 이런 저런 검사를 해 볼 기회는 좀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마저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못 할때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삼십대 여러분 건강도 챙기면서 일도 하시면 더욱 경쟁력이 생기겠죠?

시간이 없으시다구요?

6월 20일날 방송된 VJ 특공대 한번 보시구요. 쿨가이들에게 환호하는 여자분들 보시면 생각이 좀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 생활을 바꾸는 자극은 부정적 자극 만큼이나 긍정적 자극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쿨가이란 일반인이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서 조각같은 몸을 가진 남자를 말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