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중장년층의 눈건강을 위한 습관

중장년층의 눈건강을 위한 습관

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시력 감퇴를 막기 위해 눈 건강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정기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의 질환은 조기 진단 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  백내장
눈 속의 수정체는 투명한 렌즈모양의 조직으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모아주고 거리에 가까운 곳의 먼 곳을 볼 때 두께가 변하여 초점을 맞추어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을 말하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흔하고 확실한 원인은 노화입니다. 드물게 어린아이에서도 발생하지만 대부분 50대 이후의 장년,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평균수명 증가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질병의 예방과 진행억제를 위해 평소 선글라스나 모자를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그 외 위험인자로 알려진 흡연을 중단하고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황산화제나 비타민 등이 백내장의 진행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백내장 치료의 핵심은 수술이며 수술을 통해 원시, 근시, 난시와 같은 굴절까지 동시에 교정할 수 있습니다.

◇ 녹내장
녹내장은 다양한 임상적, 병리학적 소견을 보이는 질환으로 안압(Intraocular pressure)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위험요인에 의해 녹내장 특유의 시신경변화와 그에 따른 시야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에 의한 시신경 손상은 시야의 손상을 일으키는데 많은 경우에서 주변시야의 손상이 먼저 오고 중심시력은 말기까지 보존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환자의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한편 급성 폐쇄각녹내장의 경우,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안구 통증과 시력저하 이외에 오심,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여 다른 내과적, 신경외과적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녹내장은 점차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진단된 이후의 시야협착의 진행을 늦추거나 저지하여 시기능을 유지 및 보존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일단 손상된 시신경과 시야손상을 복원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시력교정술을 받았거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40세 이전이라도 최소 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의 진단 및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상시에 안압을 상승시키는 행동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을 조르거나 눈을 압박하는 것, 어두운 곳에서의 과도한 눈 사용, 스테로이드 안약의 남용,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노안
노안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눈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글씨를 보기 힘들어지는 일종의 노화 현상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여자의 경우는 40세 전후에서 남자의 경우에는 50세 전후에서 나타나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가까운 사물이나 글씨를 보려면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노안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약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며,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TV나 책을 보는 습관을 줄이고,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등 근거리 작업 시 의식적으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과 검진을 1년 마다 받는 것이 좋으며, 어릴 때부터 시력이 나빴거나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노안이 더 빨리 생길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김안과병원] 망막박리에 대해 아시나요? (4)

망막박리란?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주연 입니다. 오늘은 <망막박리> 네번째 이야기 입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의사들이 외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며, 열공성 망막박리, 견인성 망막박리, 삼출성 망막박리가 있습니다. 망막박리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망막박리의 치료>

  1. 비수술적 치료
    – 방책레이저술
    – 기체망막유착술
  2. 수술적 치료
    – 공막돌륭술, 공막두르기술
    – 유리체절제술
     

금번에는 눈 속 수술인 유리체절제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리체절제술>은 안구 안쪽에서 열공을 닫고 망막을 재유착 시키는 수술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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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유리체절제술은 1970년에 처음 개념이 도입이 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발전과 다양한 기구들이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안구를 크게 열지 않고, 안구 내의 볼륨을 유지시켜주는 관류액이 들어가는 구멍(빨간색 화살표), 조명기구가 들어가는 구멍(주황색 화살표)와 유리체절제침, 안구내 레이저 등 기구가 들어가는 구멍(노란색 화살표)을 만들어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유리체절제침으로 유리체의 견인을 제거하고 가스 또는 실리콘 기름 충전물을 이용하여 망막을 유착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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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내 사진입니다. 우측으로 조명기구가 망막을 보여주고 있으며 좌측의 유리체절제침으로 유리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측 사진에서는 망막의 상측으로 열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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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체가 제거된 뒤에는 액체기체치환술을 통해서 망막아래 고여있는 액체를 제거하면서 망막을 가라앉힙니다. 안구내에는 공기가 꽉 채워져 있는 상태이며, 열공의 테두리가 관찰이 됩니다(좌측 사진). 열공이 다시 열리지 않도록 안구내 레이저술을 시행해줍니다(우측 사진). 안구내 레이저술을 망막과 망막색소상피간의 단단한 유착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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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이 잘 유착이 될 때까지 눈 속에 충전물을 넣고 수술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충전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서 열공 폐쇄해줍니다.
가스, 실리콘기름을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가스의 종류로는 Air, C3F8, SF6가 있으며, 가스는 안구 내에서 저절로 흡수가 되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게 됩니다(좌측 사진). 실리콘 기름은 제거수술이 한 번 더 필요합니다. 장기간 또는 영구적인 충전효과가 요구될 때 사용합니다.

<수술 후 관리>

망막박리는 수술 후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망막유착까지 평균 2~3주가 소요되며 잘 유착되는 경우 4주 후부터 가벼운 활동이 가능하며 2개월 안으로는 재박리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공막돌륭술을 시행 받은 경우 수술 후 누워있는 자세를, 유리체절제술을 시행 받은 후에는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엎드린 자세는 첫 일주일간 엄격히 시행하도록 권유하며, 이후 망막 상태에 따라서 자세는 조금씩 변경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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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예후는 황반박리 여부에 따라서 다릅니다. 황반박리가 발생한 경우가 시력예후가 나쁠 수 있으나 처음에도 잠깐 말씀 드렸듯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경우 비교적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비문증이나 광시증, 가려보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열공이나 박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안과를 방문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우리 몸 10할 중 눈이 9할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5감 중에서는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오늘도 환자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김안과병원 망막과 김주연이었습니다.

[김안과병원] 의사도 환자가 될 수 있다. #1

의사도 환자가 될 수 있다. #1

안과, 특히 망막병원에 진료 받으러 오시면 여러 가지 검사들이 참 많습니다.
시력, 안압과 같은기본 검사부터 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형광안저촬영, 망막전위도 검사 등 정말 다양한 정밀검사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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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가 현미경으로 눈을 보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는 검사들이기는 하나 환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검사 받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공의 때 환자들 검사를 직접 하면서 “눈 좀 크게 뜨세요”, “파란 불만 보시고 눈 움직이지 마세요” 등 검사에 협조를 잘 못하는 환자들에게 많이 잔소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검진 차원에서 뇌 MRI를 찍을 일이 있었습니다.

찍어 본 사람들한테서 소리가 시끄럽다, 오래 걸린다, 폐쇄 공포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등 여러 이야기들을 듣고 검사에 임했음에도 너무힘들었습니다. 일단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MRA까지 찍어야 해서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몸을 움직이면 안된다는 겁니다. 사람이 같은 자세로 30분이상 가만히 있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또, 시끄럽지 말라고 헤드폰을 끼워준 것 같은데 헤드폰이 기능을 안하는 것인지 자기공명이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머리 검사하려다 오히려 머리가 더 아파질 지경이었습니다. 검사하고 결과 보러 들어오시는 할머니께서 “눈 고치려고 왔는데 검사하면서 어찌나 벌려대던지 눈이 더 아파졌어”라고 말씀하시던 것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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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안과 검사도 해보았지만 주시하라는 곳을 주시하고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검사가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것이므로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 검사를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의사도 검사를 잘 못하셨더라도 잔소리를 하기 보다는 힘들게 검사하셨다는 것을,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에서 중요한 안압과 관련된 생활습관들에 대해…

안녕하세요~ ‘아침의느낌’이라는 필명으로 처음 글을 쓰게 된 김안과병원의 녹내장 의사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중에서는 녹내장으로 이미 치료를 받고 계시는 분도 있을 테고, 아니면 주변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호기심에 정보를 얻으려는 분도 계실 겁니다.

녹내장이라는 병이 아직까지는 널리 알려진 병은 아닙니다만 녹내장학회 차원에서 홍보 및 교육도 많이 실시하고 있고 이미 인터넷에서 녹내장이라는 단어로 검색만 해도 많은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대중적인 인식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이 글에서 녹내장의 기전이나 치료 같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보다는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있어 좀 더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진료를 보면서 녹내장을 진단할 때 환자분들께 당뇨나 고혈압의 비유를 들면서 평생에 걸쳐 관리해야하는 만성질환이라고 말씀을 드리면 환자분들은 여러가지를 저에게 물어보시곤 합니다. “앞으로 살면서 무엇을 주의해야하나요?”, “녹내장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나요?” 혹은 “제 취미생활을 계속 해도 될까요?” 같은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삶의 질이 좋아짐에 따라 환자분들도 치료에 수동적으로 따라오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병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일상생활을 변화시켜 나가면서 녹내장을 관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녹내장과 연관된 생활습관들에 대해 몇가지 항목별로 여러분께 설명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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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
수년 전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 (Washington University)에서 실시 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안압이 낮아도 시신경이 손상된 녹내장 환자는 운동보다 앉아있는 경우 지속적인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연구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활발하고 반복적 인 운동이 4mmHg 정도의 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운동의 강도에 따라 안압 하강 정도도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최대심박수의 40%, 80%로 운동을 15분 동안 하였을 때 안압이 각각 0.9, 4.7 mmHg 하강하여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에서 안압하강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운동 후 안압이 떨어지는 효과는 일시적이었습니다.
유산소운동은 많은 연구에서 안압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는 반면에 안압을 높이는 운동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가에서 심장이 눈보다 높게 위치하는 자세, 즉 물구나무서기 같은 자세는 안압을 2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정상 자세로 돌아올 경우 안압은 5분 이내에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합니다만 머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거꾸로 매달리는 듯한 운동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윗몸일으키기 같은 복압을 올리는 운동도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무거운 역기를 드는 등 무게 운동을 하는 경우 안압이 약 4mmHg 혹은 평소보다 22% 정도 일시적인 증가를 유발한다고 하며 운동 종료 후에는 약 1mmHg 정도 하강한다고 합니다.
운동이 녹내장 예방에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만 녹내장의 주된 치료가 안압을 낮추는 것 임을 감안하면 위에서 말씀드린 안압을 올릴 수 있는 운동은 피하고 유산소위주의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운동이 신체에 여러가지 긍정적인 영항을 가져올 것을 생각하면 녹내장을 치료받으시는 분들에게는 꼭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 흡연과 음주
누구나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겁니다. 담배 연기를 직접 흡입하면 40여 가지 이상의 발암 물질, 일산화탄소 및 다른 유해 화합물에 노출되며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여러가지 다른 눈의 질환 및 전신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라 흡연자의 경우 녹내장 위험도가 3~10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는 반면에 많은 다른 연구에서는 연관성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흡연은 그 자체로도 건강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꼭 녹내장때문이 아니라도 금연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술은 마시는 즉시 안압을 떨어뜨리며 많이 마실수록 더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음주와 녹내장 발생을 살펴본 한 연구에서는 음주와 녹내장은 유의한 관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안압을 높인다고도 하며 특히 매일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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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페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료 중 하나인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섭취 후 적어도 90분동안 안압을 1~4정도 상승시킨다고 합니다. 특히 하루에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녹내장의 위험이 1.6배 증가한다고 하고 Blue Mountain Eye Study에서 커피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녹내장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안압이 유의하게 더 높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삼가해야 하겠습니다.

4. 항산화제
많은 연구들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녹내장을 진행시키는 손상 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로티노이드, 라이코펜, 루테인, 비타민C, E, A 등 다양한 항산화제를 먹는 것은 녹내장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유의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특정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다고 해서 녹내장의 위험이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이런 연구들의 결과로 항산화제가 녹내장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녹내장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5. 수면자세
앞서 머리가 심장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자세는 안압을 올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편평한 바닥에 그냥 누웠을 때 보다 30도 정도 고개를 올려서 잠을 자면 안압이 1.5~3mmHg 정도 낮았다고 합니다. 또 옆으로 누워서 자게 될 경우 아래쪽에 위치한 눈은 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들 중에서 옆으로 자는 사람들은 60~70%에서 아래쪽에 위치했던 눈이 녹내장 진행이 더 심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면 시 좀 더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녹내장이 더 심한 쪽으로는 돌아눕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6. 지방섭취
녹내장과 지방섭취와의 관련성을 밝히는 연구가 많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녹내장의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하는 경우 안압을 낮추고 녹내장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오메가-3 지방은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 감소 등 전신 건강에 중요하며 눈에서도 망막을 비롯한 신경 조직의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지방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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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악기
관악기를 부는 경우 몸 안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안압이 상승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안압을 측정한 연구에서 관악기를 연주하는 동안 안압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힘이 많이 필요한 큰 관악기를 연주하는 경우, 연주기간이 긴 경우 녹내장 손상이 더 심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녹내장 의사선생님들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녹내장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서 취미생활로 잠깐씩 하는 경우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궁금하실만한 몇가지 항목들에 대해서 설명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녹내장 환자분들뿐 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저도 쓰면서 미처 몰랐던 부분에 알게 되어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위의 여러가지 생활습관들 말고도 언급하지 않은 일상생활에서의 많은 부분들이 녹내장과 관련이 있으나 지면 관계상 다 적지는 못하는 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글을 쓰다 보니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 보여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생활습관들이 안압에 영향을 주기는 하나 녹내장의 발생이나 진행에 어떠한 위험을 주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많지 않습니다. 녹내장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하고 규칙적인 약물 사용, 정기적인 병원 방문, 그리고 의사와 환자의 신뢰임을 말씀드리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김안과병원] 9월 해피아이 ‘황반변성’ 강좌를 마치고

9월 해피아이 강좌를 마치고

안녕하세요? 망막병원 박새미입니다.
김안과병원은 매월 해피아이 눈 건강강좌를 통해 환자분들께 다양한 안과관련 질환들에대해 알려드리고,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환자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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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월에 “사물이 휘어져 보이세요? 황반변성”이라는 주제로 해피아이 강좌를 진행하였는데, 해피아이 강좌를 한 후 느낀 점들을 간략히 정리해볼까 합니다.해피아이 강좌를 하면서 제일 먼저 놀란 것은 환자분들의 뜨거운 관심이었습니다.

진료시간 중에 진행되는 강좌이기에 환자 및 보호자분들이 많이 오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셨고, 제가 보기에는 매달 해피아이 강좌를 들으러 오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보여 본원 해피아이 강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 청중들의 뜨거운 질의 응답시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좌에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태 등에 대한 질문들도 이어졌으며, 최근에 안과에서 시도하고 있는 인공망막 수술에 대한 질문까지 나와 청중들의 안과에 대한 관심 및 지식수준이 많이 높아져있음에 많이 놀랐습니다.

솔직히 이번 강좌를 준비하면서 어떤 수준까지 청중들에게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까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전문적이고 최신 경향까지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마지막으로 강좌가 끝났고 나오는데 쪼르륵 따라 나와서 본인들의 상황을 질문한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진료시간에는 환자들이 많아 본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없다면서 저에게 질문하러 오신 분들이었는데, 눈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해줄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김안과병원에 환자들이 많다 보니 환자들의 이야기를 무한정 들어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김안과병원 선생님들은 최선을 다해 환자분들의 질문에 귀기울이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김안과병원 해피아이 눈강좌에 많은 관심 및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안과병원] 소아의 반복되는 충혈과 이물감, 동반된 시력저하 – 플릭텐 각결막염

소아의 반복되는 충혈 및 이물감과 동반된 시력저하…

증례1 . 10세 여자아이로 수개월간 반복 호전 악화되는 충혈로 내원하였다. 근처 안과에서 결막염이라는 소견으로 점안약을 사용하였고, 큰 호전없어 본원을 방문하였다. 양안 눈꺼풀에 눈꺼풀 마이봄선 입구가 막혀있고, 주변으로 혈관확장소견이 있었으며, 결막충혈 및 각막부에 표재성 각막미란을 동반한 표층 각막염과 신생혈관을 동반한 각막혼탁이 산재된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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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 2. 25세 여환으로 수년전부터 반복된 충혈, 이물감으로 내원하였다. 소아때부터 반복되는 결막 및 각막염증으로 증상 있을때마다 안과에서 치료받았으며, 호전 악화를 반복하였다. 초진상 눈꺼풀 마이봄선 폐쇄 및 눈꺼풀테염, 주변부 각막에 혼탁 및 표재성 각막염 소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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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두가지 증례는 모두 플릭텐 각결막염이라고 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비검염성 질환으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 아닌 면역학적으로 반응하는 질환으로 주로 눈꺼풀테염을 동반하며, 재발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과거 결핵이 만연했던 시절에는 결핵균의 항원에 의한 면역 반응이 주된 원인이었으나 결핵의 유병률이 감소한 현재는 눈꺼풀 피부나 점막에 흔히 존재하는 상재균의 일종인 포도구균(staphylococcus)이 주 원인입니다.

플릭텐 각결막염은 소아나 젊은이에서 흔하며 결막에 생기는 경우 눈물흘림, 이물감, 가벼운 가려움 정도를 느끼지만, 각막에 생기는 경우 증상의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플릭텐”이라는 병변은 윤부 주위 혈관에 연하여 각막에 작고 하얀 염증세포 침윤 결절 형태로 나타나고 주위 결막에 비교적 심한 충혈을 동반하는 것이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보통 표재성 각막염과 충혈등의 증상이 있을 때 안과의사들이 항생점안제를 먼저 사용하며 각막병변이 좋아지는 경과를 보게 됩니다. 실제로 감염성 각막염때 스테로이드를 잘못쓰게 되면 오히려 염증을 증가시킬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점안약은 항상 신중하고 정확한 판단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 플릭텐 각결막염은 소아에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소아에서 이런 양상의 각결막염 소견을 보이는 환자가 왔을 때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과감히 초진때부터 사용하는데는 부담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빠른 치료적인 접근이 늦게 되면 증례1에서 처럼 어린 나이에 각막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이상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분이 왔을때는 눈꺼풀 병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자세한 문진을 통해 재발하는 양상이었는지, 각막부에 예전에 앓았던 흔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각결막부에 “플릭텐”이라고 하는 특정 병변이 있지 않은지에 대한 평가를 하고 빠른 스테로이드 치료와 관련 항생소염제를 처방해야 각막혼탁과 같은 후유증을 크게 안남기고 관리할수 있습니다. 또한 눈꺼풀테염에 대한 치료와 환자 관리가 재발억제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눈꺼풀 세척 및 온열찜질, 눈꺼풀테염과 관련한 안연고 사용등에 대해 교육받아야하며, 소아환자라면 부모님의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김안과병원] 블루라이트는 정말 우리에게 해가 될까? -1-

안녕하세요? 녹내장센터 전문의 정재근입니다.

최근에 외래에서 환자분들이 블루라이트에 대해 질문하는 빈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일전에 ‘블루라이트’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만 (http://blog.kimeye.co.kr/1115), 좀 더 현실적으로 조언을 드릴 길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몇 차례에 걸쳐 블루라이트를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왜 블루라이트에 대해 신경 쓰게 되었는가?’에 대해 배경을 알아보는 글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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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는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눈에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다는 안경, 컴퓨터 모니터,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의 광고에 종종 사용되는 문구입니다. 이런 광고를 보면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영상장비나 조명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가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망막에 손상을 주며,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블루라이트에 관한 많은 연구들을 보면 장기간 블루라이트에 노출될 경우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눈의 피로, 수면장애, 두통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블루라이트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 정도 블루라이트 차단을 강조하는 광고들의 지나친 경고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습니다. 마치 지방섭취가 우리 몸에 나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분인 것처럼 블루라이트가 주는 좋은 영향을 배제하고 악영향 만을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혹자는 말합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신경과학자인 Frida H. Rangtell은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블루라이트는 보다 정신을 맑게 하고 업무 수행능력을 높여 준다“며 일을 할 때는 가능한 밝은 조명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블루라이트가 집중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되겠습니다.

블루라이트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은 블루라이트를 방출하도록 설계된 반도체가 1980년대에 개발된 이후로, LED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각 영역에 적용되면서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대체 LED가 뭐길래 이런가? 라는 의문이 문득 드는데요, LED와 블루라이트가 무슨 관계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쪽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자료를 찾아 공부한 것을 정리해 간단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LED는 light-emitting diod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발광다이오드라고 부르며, 빛을 내는 반도체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최근의 LED 조명의 하얀 불빛은 단파장의 블루 LED 칩을 노란 불빛을 내는 인광체(yellow phosphor)와 병합하여 만드는데 이러한 노란색의 인광체는 푸른 빛을 일부 흡수하기 때문에 다양한 파장을 갖는 백색광을 방출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쓰고 있는 LED 조명이 하얗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파란광선과 노란광선이 적절히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똑같이 하얀색 불빛이라도 LED 조명 광선의 조성은 다른 조명과는 매우 다릅니다. 백열등이나 형광등이 주로 574nm의 파장을 갖은 광원인 반면에, 백색 LED는 주로 482nm의 파장을 갖고 있는데 이 파장이 블루라이트의 파장 범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쓰는 LED 조명은 블루라이트를 방출하는 주된 매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이런 LED가 우리 생활에 그리도 빨리 자리잡게 된 걸까요? 우리가 최근까지 많이 사용해왔던 백열등과 비교할 때, LED는크기가 작고, 내구성이 강하며, 보다 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스크린이나 모니터의 광원으로 쓰기 좋았고, 빠른 속도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장점과 더불어 전력소모가 적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스크린이나 모니터뿐만 아니라, 실내조명에서도 백열등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백열등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 한 통계에 따르면 집에서 쓰는 조명을 LED로 대체하는 속도가 다른 어떤 산업에서의 신기술이 적용되는 속도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월등한 속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에 이사하면서 집안 곳곳에 있는 모든 조명을 LED 전등으로 설치했습니다. 조명 밝기도 조절할 수 있고, 내구성도 좋다고 해서 전혀 망설임이 없었죠. 그런데, 매일 사용하고 있는 조명에서도 블루라이트가 방출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정작 핸드폰이나 태블릿 PC, 컴퓨터 화면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신경쓰고 있지만, 가정에서 쓰는 조명에서도 블루라이트가 방출되고 있다고 알고 계신분은 저처럼 의외로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실생활에서 블루라이트는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되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쯤되니 블루라이트가 진짜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것인지 저도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블루라이트가 우리 건강에 도대체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최근 업데이트 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김안과병원] 시야검사,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을 수 있나요?? -2-

<시야검사,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을 수 있나요?? -2->

지난 글에서 ‘시야검사는 왜 어려운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길게 설명 드렸지만, 어쩌면 시야검사는 원래 어려운 검사이며,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라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야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야검사는 검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검사의 퀄리티가 크게 달라집니다. 물론, 좋은 퀄리티의 검사가 있어야 환자분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 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야검사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야검사 방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시야에 대해 좀 더 이해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 왼손을 들고 왼쪽 눈을 가려보세요. 그런 뒤 눈은 가만히 정면을 응시하셔야 합니다. 눈은 정면에 고정한 채로 가만히 보면, 정면뿐만 아니라 상하좌우로 보이는 범위가 있을 텐데, 이 범위의 총합을 ‘시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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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을 가리고 오른쪽 눈으로 봤으니까 이런 경우에는 ‘우측 눈의 시야’가 되겠네요. 반대로 가리면 ‘왼쪽 눈의 시야’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시야검사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야를 검사하면 나한테만 보이는 장면이다 보니, 내가 얼마나 보고 있는지 표현하거나 기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음… 정면으로 볼 때 위쪽으로 몇 뼘이 더 보이고…아래로는…” 이런식으로 표현을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내 시야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알고 싶지만 불가능하죠.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사가 바로 앞으로 설명드릴 ‘시야검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시야검사를 하면 결과지가 다음과 같이 출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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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눈의 시야검사 결과지인데요, 위의 그림을 보면 빨간 원으로 표시한 것처럼 눈금이 있습니다. 한 칸이 10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파란색 원을 보면 30이라고 써 있는데, 눈금 3개에 해당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30도라고 적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야검사를 하면 나의 시야에 문제가 있는 곳이 ‘어느 위치에 몇도 범위’라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주기 때문에 내가 남들에 비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예전보다 나빠진 것인지 그대로인지…를 알 수 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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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검사 결과지에서 어둡게 칠해진 부분이 시야가 손상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시야검사 결과지에서 검게 칠해진 부분이 점점 더 넓어지게 되면 “아… 이 환자는 녹내장이 점점 악화되고 있구나.” 라고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야검사를 환자가 정확하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이 환자가 녹내장이 나빠지고 있는지 그대로 인지 판단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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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시야검사 결과를 보면 처음 시야검사를 했을 때와 두번째 시야검사 모두 4사분면에 어두운 영역이 상당히 있어 녹내장이 심한 상태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첫 검사보다 두번째 검사가 나빠진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환자가 3번째 시야를 한 결과 어두운 영역이 모두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녹내장이 치료가 되어 시야가 넓어진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녹내장은 좋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점점 악화되는 성격을 갖고 있는 병이고, 잘 관리할 경우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 것이 최선의 결과이죠. 사실, 이 환자는 녹내장이 없는 정상인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환자가 처음과 두번째에는 검사가 익숙하지 않아 검사가 부정확 했고 세번째 검사가 되어서야 비로소 검사를 정확하게 해냈기 때문입니다.

안과의사는 시야검사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지만, 이렇게 시야검사가 정확하지 않을 경우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길었던 서론을 마치고 시야검사를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환자에게 다음과 같이 검사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야검사방법>

1. 시야검사는 총 10분~15분 정도 소요됩니다.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고, 핸드폰은 꺼두세요.
2. 검사는 양쪽 눈을 번갈아 한 눈씩 검사합니다. 검사하지 않는 눈은 안대로 가려드립니다.
3. 시야검사 기계 앞에 앉은 뒤, 턱과 이마를 받침대에 고정하고 한손에는 검사 버튼을 쥡니다.
이때, 턱이나 이마가 떨어지지 않게 기계에 밀착시켜야 합니다. 만일, 자세가 불편할 경우 검사기계나 의자의 높이를 조정해 달라고 검사자에게 말씀해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그림처럼 턱이 뒤로 빠지거나 이마가 떨어질 경우, 검사시간 동안 피로를 느끼기 쉽고, 잘못된 자세로 인해 위나 아래 쪽 시야가 가려지게 되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4. 검사하는 내내 정면에 눈을 고정해야 합니다. 검사기기에 턱과 이마를 밀착시키게 되면 정면에 노란색 불빛이 보이는데, 그 곳에 최대한 눈을 고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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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검사가 시작되면 노란색 불 주위로 하얀 불빛이 여기저기에서 아주 짧은 시간 켜졌다가 꺼집니다. 이때, 내가 불빛을 봤다고 생각되면 손에 쥐고 있는 버튼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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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밝아서 알아보기 쉬운 불빛도 있지만 대부분은 긴가민가 할 정도로 불빛이 흐립니다. 그러하더라도 불빛을 봤다고 생각하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만약 불빛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 다면 버튼을 누르지 마세요.
6. 하얀 불빛이 어디서 켜지는지 찾으려고 눈을 여기저기 돌리지 마세요. 노란불빛(정면)에 눈을 계속 고정하려고 노력해주세요. 만일 나도 모르게 다른 곳에 눈을 돌렸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시 노란불로 시선을 돌려 고정하려고 노력해 주세요.
7. 하얀 불빛은 아주 잠깐만 켜졌다가 꺼지기 때문에 불빛인지 아닌지 가능한 빨리 판단하셔야 합니다. 불빛을 봤다면 그 즉시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8. 버튼을 누를 때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불빛이 켜지기도 전에 누르거나, 여러 번 누르려고 하지 마세요. 혹시 버튼 누를 타이밍을 놓쳤더라도 바로 다음 불빛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9. 검사 속도가 너무 빨라서 도저히 따라가기가 힘들다면, 검사자에게 말씀해주세요. 검사속도를 느리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10. 눈은 검사 내내 자연스럽게 깜빡이셔도 됩니다. 그러나 버튼을 누른 직후 눈을 깜빡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렇게 하면 다음 불빛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1. 검사 도중 언제라도 자세가 불편하거나, 졸리거나, 검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신다면, 손에 쥐고 있는 버튼을 길게 누른 상태에서 검사자에게 말씀해주세요. 잠깐 검사를 멈췄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12. 긴 검사시간이지만 집중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3. 시야검사는 아이큐 테스트 같은 시험이 아닙니다. 환자분의 눈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보는 검사이니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검사하셔도 됩니다.

검사를 직접 해보신 분이라면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조금은 이해하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위의 설명이 조금 길고 어렵다면 다음 세가지만 꼭 기억해주세요.

첫째, 자세는 가능한 편하고 정확하게
둘째, 눈은 검사 내내 정면에 고정하려고 노력한다.
셋째, 반짝이는 불빛을 봤다고 생각했을 때만 신속히 버튼을 누른다.

시야검사에 대해 환자분들이 조금은 더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글을 쓰려고 했는데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안과병원] 우리 아이 눈 깜빡임, 틱 장애 아닌가요?

우리 아이 눈 깜빡임, 틱 장애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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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안과 외래에 내원하는 환자 중에 많은 환자가 눈 깜빡임을 주증상으로 내원합니다. 부모님들의 맞벌이가 많아지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지다 보니,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아이가 눈 깜빡임 증상을 보이면,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틱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나 걱정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눈 깜빡임의 원인과 틱 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눈 깜빡임의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안과적으로는 가장 흔한 것이 안구표면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 결막염, 안검내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우리 눈의 표면에 해당하는 각막과 결막은 감각신경이 매우 풍부해서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눈에 살짝 바람만 불어도 얼마나 눈이 시릴 수 있는지 다들 한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물을 열심히 보는 상황에서는 자연적인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각막과 결막의 표면을 보호해주는 눈물막이 얇아지면서 자극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안구건조증으로 갑자기 눈 깜빡임이 심해지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알러지성 결막염과 같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의 경우 악화 시에 눈 깜빡임 횟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아이들의 경우 안검내반이나 부안검에서와 같이 속눈썹의 방향이 안구 방향을 향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속눈썹이 안구에 자극감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일시적으로 호전시키기 위해서 눈을 깜빡이고 눈을 비비는 증상을 보이기 쉽습니다. 이 외에도 사시의 증상으로도 눈을 깜빡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흔한 간헐 외사시를 가진 환아에서 사시가 나타난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서 눈을 깜빡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아이뿐만 아니라, 간헐 외사시를 가진 성인 환자에서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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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는 정신의학과적 진단으로서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나 발성(불수의적 운동 혹은 발성)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눈 깜빡임이며, 혀를 내밀거나, 머리를 갑자기 돌리거나, 어깨를 움찔하거나, 발을 차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코를 훌쩍거리거나, 목을 가다듬는 소리를 내거나, 기침을 하거나, 딸꾹질 소리를 내는 등의 소리를 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틱 장애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뇌의 기저핵 혹은 전두엽의 이상,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심리적, 환경적인 요인은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심리적, 환경적인 요인만으로는 이 질환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호발 연령은 만 7세 이전이며 만 9세 ~ 11세에 증상이 가장 심해지고, 남아에서 여아보다 3~4배 더 흔하며, 성인이 되면 점점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틱 장애의 진단은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진단기준에 따라 판단하게 되는데, 미국 정신건강의학회에서 제작한 진단기준(DSM-5)에 따르면, 발생기간의 측면에서 틱 증상이 매일 한차례 이상씩 적어도 3개월 이상 연속으로 있으면서 지속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 틱 장애’라고 하고, 매일 한차례 이상씩 4주 동안 연속적으로 일어나며 지속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일시적 틱 장애’라고 합니다. 만 18세 이전에 발생해야 하며, 다른 의학적인 원인이나 약물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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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기준에서 보다시피 틱 장애로 진단하려면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연속적인 증상을 보여야 함을 알 수 있고, 이 마저도 앞서 말씀드린 안과적 이상이 있는 경우는 제외가 됩니다. 보통 제 외래에 오는 환아들의 경우는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고, 매일 연속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보다는 어쩌다 한번씩 특정 상황(TV볼 때라든지, 영상물 시청시에)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안검내반이나 부안검에 의한 눈 깜빡임이 많아 이에 대한 치료 후(인공누액 점안 혹은 안검내반교정술)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시적 틱 장애’의 유병률을 약 3%로 추정하고 있어 상당히 환자 숫자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 틱 장애’의 예후는 좋은 편이며,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문제가 되는 ‘만성 틱 장애’ 혹은 ‘Tourette 증후군(틱 장애의 가장 심한 형태)’과 같은 질환은 유병률이 높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틱 장애의 원인이 심리적인 결핍이 주 원인이 아니고, 뇌의 기질적인 이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눈 깜빡임 증상의 지속기간이 길지 않고, 연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는 미리부터 틱 장애로 생각하고 아이에게 심리적인 결핍감을 주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안과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지 먼저 확인하고 차근차근 아이의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Recognition and Management of Tourette’s Syndrome and Tic Disorder. Bagheri MM, Kerbeshian J, Burd L. Am Fam Physician. 1999 Apr 15;59(8):2263-2272.
2. Prevalence of tic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Knight T, Steeves T, Day L, Lowerison M, Jette N, Pringsheim T. Pediatr Neurol. 2012 Aug;47(2):77-90.
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김안과병원] 2018년 WOC (World Ophthalmology Congress)를 다녀와서

2018년 WOC (World Ophthalmology Congress)를 다녀와서

저는 올해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WOC (World Ophthalmology Congress)에 다녀왔습니다. 유럽 학회는 미국 학회보다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World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회장 크기도 컸을 뿐만 아니라 안과 전반에 걸쳐 다루는 주제들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학회장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도 없어서 학회가 하는 것이 맞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가한 입구의 모습이지만, 막상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많은 안과의사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학회에 참가한 부스들도 이 학회의 규모가 얼마나 큰 지 가늠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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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분야에서도 다양한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난치병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 끝없는 싸움을 하게 만드는 황반변성과 당뇨황반부종이 본 학회에서도 여전한 화두였으며, 망막 검사 분야에서 다양한 망막질환에서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망막 검사장비들을 어떻게 임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또, 망막 수술분야에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3D Head up surgery에 대한 소개도 있었고, 비감염성 포도막염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biological treatment인 adalimumab (Humira)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학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낀 부분은 E-poster POD라는 발표였습니다. E-Poster로 발표를 하게 되면 누구나 컴퓨터 앞에 앉아 원하는 포스터 발표들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전 Panel Poster를 통해 발표자와 질문이나 의견 교환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E-poster POD는 E-poster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가진 E-poster들을 뽑아 짧게 발표하는 형식을 갖게 하여 소규모이기는 하나 자신이 준비한 발표도 해볼 수 있고, 청중들과 자신이 가져온 자료 또는 증례들에 대해 토의를 해볼 수 있어 작지만 안과의사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특히 한국말도 아닌 영어로 발표한다는 것이 어렵고 두려운 일이지만,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안과의사라는 공통된 분모를 통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이를 경청한 후에 토의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저도 다음 번 학회에 참석하게 된다면 이러한 소규모 발표를 시작으로 좀 더 적극적인 안과의사로서 한 발을 내디뎌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원장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고, 학회로 일주일간 진료를 못했는데 잘 다녀 오셨냐면서 안부까지 물어주시는 환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진료 및 수술에 매진하면서 학회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안과의 발전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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