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시야검사,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을 수 있나요?? -1-

<시야검사,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을 수 있나요?? -1->

녹내장이 걱정되어 검사를 받아 보신 분이나, 녹내장이 진단되고 꾸준히 병원 진료를 보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나 ‘시야검사’를 받아 보셨을 것입니다. ”시야검사가 뭐지?” 하고 갸우뚱거릴 분도 있겠지만, ‘어두운 방에서 불빛이 보일 때마다 버튼을 삑삑 누르는 검사’ 라고 말씀드리면 “아~! 그거!!” 라고 알아 차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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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검사>

“녹내장은 시야가 줄어드는 병입니다.”, “녹내장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말기가 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병입니다.” 라는 이야기 역시 들어 본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겁니다. 시야라는 것은 우리가 ‘정면을 보고 있을 때 상하좌우로 보이는 범위의 총 합’을 의미하며, 시야검사는 환자가 볼 수 있는 범위를 측정하는 검사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녹내장을 진단하고, 녹내장이 악화되는지를 평가하는데 아주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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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야검사를 받아 보신 분들은 어쩌면 다들 ‘안 좋은 기억’ 하나씩은 갖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외래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환자분들이 시야검사를 상당히 힘들어 하고, 가능하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시야검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에 앞서 먼저 왜 시야검사가 꺼려지고 어려운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시야검사는 왜 어려울까요?>

먼저, 시야검사를 어려워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하는데 나만 어려워하는 게 아니란 뜻이죠.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에서는 시야검사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시야검사를 시행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응답자의 77%가 시야검사는 ‘어려웠다 또는 아주 어려웠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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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이었고, 안과에서 일하면서 시야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직/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검사를 받고 나서는 상당수가 검사를 힘들어 했는데요. 이 결과는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야검사가 어떤 이유로 힘들게 느껴졌습니까?” 라는 주관식 설문에는 다음과 같은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집중하기가 어렵다.” “검사할 때 너무 답답해서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었다.” “생각보다 검사시간이 길게 느껴져 지쳤다.” “졸리고 지루했다.” “시야검사 불빛이 거의 잘 안보이고, 내가 제대로 검사하고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다.” “눈을 가만히 고정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시야검사를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위에서 호소한 불편사항들을 적어도 한가지 이상씩은 경험해 보셨을 꺼라 생각합니다. 어떠신가요? 시야검사는 ‘나만 힘들어 하는 검사’가 아니라 ‘누구가 어려워할 수 있는 검사’라는 게 조금은 와 닿으시나요?

원래 시야검사는 어려운 게 맞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야검사는 한눈씩 검사를 하고, 검사하는 눈을 정면(노란색 불빛)에 고정한 상태에서 주변에 깜빡이는 불빛(하얀 불빛)이 보이면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보통 크게 두가지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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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눈을 가만히 고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람은 관심을 끄는 무엇인가가 시야에 나타나면 그쪽을 쳐다보게 되어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말입니다. 아마도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나타나는 적을 빨리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정면에 눈을 고정하고 검사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눈을 움직이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주변에서 깜빡 거리는 불빛을 알아채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불빛은 실제 어느 범위까지 환자가 불빛(자극)을 인지하는지를 검사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강도의 불빛이 위치를 바꿔가면서 깜빡이는데, 아무런 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깜빡이는 불빛의 절반정도는 인지를 못할 정도로 대부분 희미한 불빛이며, 약 0.2초의 짧은 시간만 켜졌다가 꺼지기 때문에 그 희미한 불빛이 불빛인지 아닌지 판단할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다음은 실제 시야검사를 시행할 때 찍은 영상입니다. 직접 시야검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 https://youtu.be/LdP5JCUTmk0 )

 
<시야검사 동영상>

시야검사를 어렵게 느끼고 검사를 꺼리게 되는 과정의 심리상태는 다음과 같이 예로 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둡고 답답한 방에서 검사를 받는다. à 그리 편치 않은 자세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긴 시간(10분이상) 동안 자세를 유지하라고 한다. à 검사를 시작하게 되면 눈을 고정하고 하얀 불빛이 깜빡이는 지를 보고 버튼을 누르라고 하는데 뭔가 긴장이 된다. 잘하고 싶다. à 검사가 시작되면 어떤 불빛은 밝아서 잘 보이기 때문에 쉽게 버튼을 눌렀는데, 검사를 하다 보니 대부분은 너무 희미해서 그게 불빛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à 불빛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는 찰나 벌써 다른 불빛이 켜진다. à 마음이 조급해진다. à 다음 불빛은 꼭 맞추고야 말겠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à 노란불에 눈을 고정하고 움직이지 말라고 했는데, 이미 까먹은지 오래고, 나는 하얀 불빛이 켜졌는지 찾아야 겠다. à 열심히 눈을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불빛이 어디에 켜지는지 기다린다. à 그래도 불빛은 잘 보이지 않는다. à 자꾸 딴생각이 나기 시작하고 졸리기도 하다. à 다시 정신차리고 검사를 잘 해보고 싶다. à 그래, 이쯤되면 불이 켜질 때가 되었으니 불빛이 안보여도 버튼을 눌러본다. 역시 뭔가 찜찜하다. à 여전히 검사는 어렵고, 이번 검사는 글렀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포기하고 싶다. à 헤매다 보니 검사는 끝나버렸고, 뭔가 시험문제를 엄청 틀린 것처럼 기분이 좋지 않다. à 검사결과를 듣는 날 대입시험에서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처럼 긴장이 되고 떨린다. 결과가 좋게 나왔어야 하는데à 의사선생님은 검사가 제대로 안됐다고 집중해서 검사를 한번 더 하자고 한다. 약간 혼나는 느낌이 들었다. à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니 좌절감이 들고, 검사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병원을 옮겨 볼까?

조금은 과장이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비슷한 불편함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야검사는 원래 이렇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야검사는 녹내장의 진단과 경과관찰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극복해야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글에서는 ‘시야검사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안과병원] 2018 미국 시과학 안과 학회(ARVO)를 다녀와서.

2018 ARVO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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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망막센터에서 근무중인 최성찬입니다.
저는 2018년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 호놀룰루 컨벤션 센터에서 있었던 ARVO에 다녀왔습니다. ARVO는 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의 약자로 매년 1회 미국의 대도시들에서 돌아가면서 개최되고 있으며, 안과의사 뿐만 아니라 눈과 관련된 여러 연구자들, 시력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는 타과 의사들, 임상실험 관계자들, 영상장비 및 검사 기계 관련자들 등 눈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학회입니다. 저도 ARVO는 처음 다녀왔는데요 가서 본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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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큰 공간에 다양한 부스 및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주제별로 포스터들이 구분되어 있었는데, 각 주제별 포스터도 전시되어 있던 것들이 매우 많아 시간관계상 모든 파트를 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같은 주제 내에서도 임상적인 연구부터 기초연구까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포스터를 볼 수 있었고, 흥미로운 볼거리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망막질환 그 중에서도 나이관련황반변성에 관련된 연구들을 주로 보았고, 주사제의 효과를 좀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 시력예후를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큰 학회이다 보니 프로그램 내용도 다양하였습니다. 행사 초반에는 전공의, 임상강사 등 안과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여러 주제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강의들이 마련되었으며, 전야제 행사로 큰 파티가 열려서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교제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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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회기간 내내 여러 큰 강의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이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연구 발표를 하였고, 다양한 연구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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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서는 여러 검사 장비 및 기구, 안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며, 직접 환자의 시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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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는 장소가 하와이여서 그 어느 학회보다 분위기가 밝은 학회였던 것 같습니다. 하와이는 서핑으로도 유명한데, 와이키키 해변에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하와이 출신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 리스트인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이 있습니다. 1920년대 와이키키에서 첫 서핑클럽을 열어 서핑 보급에 힘썼던 인물로, 서핑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입니다. 이번에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서핑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안과병원] 망막박리에 대해 아시나요? (3)

망막박리란?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주연 입니다. 오늘은 <망막박리> 세번째 이야기 입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의사들이 외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며, 열공성 망막박리, 견인성 망막박리, 삼출성 망막박리가 있습니다. 망막박리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망막박리의 치료>

  1. 비수술적 치료
     – 방책레이저술
     – 기체망막유착술
  2. 수술적 치료
     –  공막돌륭술, 공막두르기술
     –  유리체절제술
     

금번에는 눈 바깥으로 접근하여 시행하는 공막돌륭술과 공막두르기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공막돌륭술>은 열공이 있는 부위의 공막을 망막 쪽으로 돌륭시켜 열공을 폐쇄하고 그 부위에 단단한 유착반응을 일으켜 박리된 망막을 재유착시키는 수술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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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은 열고 공막을 노출 시킨 뒤 열공의 위치를 확인 합니다. (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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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막표면에 매트리스 봉합을 걸어준 뒤에 실리콘 스폰지를 넣고 고정을 해줍니다.
공막돌륭을 만들면 안구벽이 망막 쪽으로 가까워지고 그 부위의 안구 벽면이 망막 쪽을 향하여 볼록한 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망막열공 부위의 망막의 견인력이 감소하고, 열공을 통한 망막하액의 이동이 차단되면서 망막하액이 흡수되면서 망막이 가라앉게 됩니다.

이 때 망막열공이 다시 벌어져 망막박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망막열공 부위를 단단하게 유착시키기 위해서 <냉동술>을 같이 시행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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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막두르기술> 은 폭 2.0mm 정도의 실리콘 밴드를 360 둘러주는 수술입니다. 부분돌륭은 시간이 지나면서 돌륭의 정도가 적어지게 됩니다. 부분의 돌륭의 효과를 영구히 유지하기 위한 경우, 안구 용적을 줄이고 유리체견인을 영구히 완화하기 위한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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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밴드를 안구 주위로 돌려 놓은 모습입니다. 공막돌륭술과 공막두르기술을 같이 시행하기로 하며, 안구 내 수술인 유리체절제술과 공막두르기술을 같이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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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이 생소한 수술방법입니다. ^^ 안구 밖에서 열공 주위의 견인을 줄이는 수술 방법이라고 정리해드리면 될까요?
다음에는 유리체절제술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안과병원 수술실 신발 자랑을 한번 해볼께요.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이 한풀 꺾인 날이네요~ 얼른 이 무더위도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계절이 오는 거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수술실은 한참 바쁘게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럼 의미로 열심히 일하시는 선생님들의 신발자랑을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저와 다른 선생님의 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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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츠가 참 많죠? 크록스 하면 지비츠가 생각나니까 이렇게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어요~ 사실,, 제가 요런 소소한 거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하다 보니 많아졌는데 저랑 같이 찍은 샘도 만만치 않네요~ 이제 꽂을 곳이 없어서 많이 아쉬워요….
그럼 다른 선생님들의 크록스 신발도 구경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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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민트색을 신은 샘에게 사진 한번만 찍겠다고 하니 옷 살짝 들어주는 저 센스!!
최고에용^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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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곳이 서 있는 우리 샘! 사실 저렇게 많은 지비츠들은 우리 샘이 주신겁니다~
정작 본인은 조금만 하시고 다른 선생님들한테 주셨죠~
그래서 저도 그렇게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 신발에도 하나 둘 꽂아드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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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번에는 지비츠를 꽂을 수 없는 크록스에요~ 미녀와야수에 나오는 벨이 있는 크록스를 신은 우리 샘! 너무 귀여운 샘이에용~ 발도 작아서 키즈용 신발입니다~ 귀염귀염하죠?
신발주인처럼 귀여운 신발이죠? 단점은 구멍이 없어서 많이 답답하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도 모르게 땀이 차는 느낌이 든다며… 그래서 신발을 하나 다시 바꿔서 다른 크록스도 신고 있다고 하죠!?ㅎㅎ

몇몇의 선생님들께서 응해주신 결과 이렇게 수술실 간호사들의 신발입니다.
다음에는 교수님들의 신발도 한번 찍어볼까 합니다~ 교수님들의 신발은 더 다양합니다~~
Coming soon~~

[김안과병원]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을 때 반대 쪽 눈은 어떻게 될까?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을 때 반대 쪽 눈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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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에 개방각 녹내장 (open-angle glaucoma)이 진단된 환자는 반대쪽 눈에도 녹내장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권위있는 SCI 저널인 JAMA ophthalmology에 David C. Musch 등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새롭게 개방각 녹내장이 진단된 환자들 중 첫 치료부터 양쪽 눈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가 절반에 가까웠고, 7년이 경과된 시점에서는 거의 3분의 2의 환자가 양쪽 눈에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분석결과는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양쪽 눈 모두에 녹내장이 발생한다는 것을 시사하며, 주의해서 경과관찰을 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합니다.

연구팀은 The Collaborative Initial Glaucoma Treatment Study (CIGTS) 라는 대규모 연구 자료를 사후 분석 (post hoc analysis)을 시행하였는데, 단안 또는 양안에 새롭게 녹내장이 진단된 환자 607명을 대상으로 총 11년간의 경과를 분석하였습니다. 환자들은 평균 58세였으며, 55%는 남성이었고, 56%는 백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연구 시작 시점에 대상자는 약물치료그룹과 수술그룹으로 무작위 선정되었으며, 반대쪽 눈은 녹내장 진단기준에 부합하거나, 의사의 판단에 의해 치료가 결정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연구 시작시점에 반대쪽 눈 291안 (47.9%)에서 녹내장 치료를 받았고, 123안(20.3%)에서는 관찰기간 중 치료를 받게 되었으며, 193안 (31.8%)는 치료를 끝까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시작 이후 반대쪽 눈이 개방각 녹내장으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1년이 지난 시점에 57%, 7년째에는 68%로 나타났으며, 반대쪽 눈에도 녹내장 치료를 받을 위험이 높이는 요인으로는 연령이 높은 경우,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안압이 높은 경우 또는 시신경-유두함몰 비 (cup-to-disc ratio)가 큰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양쪽 눈에 모두 녹내장치료를 받는 환자들 에서는 시야가 손상되는 추세나 안압의 변화가 양쪽눈이 서로 강하게 연관되게 나타났는데, 예를 들어, 한쪽눈에 녹내장이 심하게 진행(악화)한 경우, 반대쪽 눈 역시 빠르게 나빠질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대쪽 눈에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 인자 중에 고혈압과 높은 안압은 다른 인자들과 달리 치료를 통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환자에게 혈압과 안압 조절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했습니다. 

사실,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도 녹내장 의사들은 환자들이 한쪽눈에 녹내장이 있을 경우 반대쪽에도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진행양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논문을 통한 증거가 발표됨에 따라 보다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아마도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한쪽눈에 녹내장이 있는 경우, 반대쪽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따라서, 주의 깊게 양쪽 눈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
3. 아직 반대쪽 눈에 녹내장이 발병하지 않은 시점이라도, 안압이 높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녹내장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
4. 한쪽눈에 녹내장이 빠르게 악화된다면, 반대쪽 눈에도 치료를 강화해야 한다.

오늘의 글이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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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우리아이, 눈이 너무 빨리 나빠지는 것 같아요.

9살쯤 된 여자어린이가 눈이 너무 빨리 나빠진다고 내원하였습니다.
이것 저것 물어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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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이 전부는 아니에요.
Q1. 일단 부모님은 눈이 좋으세요?  유전력 확인 (가족력) 
A1. 엄마는 정상, 아빠는 라식 수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일단 아이가 눈이 나쁠 확률은 부모 중 한 사람만 눈이 나빠도 정상인 부모 보다 2배쯤 높습 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꼭 유전이 전부는 아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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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이 아니라면 환경이 문제일까?
유전을 확인하고 환경을 물어봅니다.
Q2. 책을 좋아하나요? 혹은 게임? 스마트폰이 있나요? 
A2  우리애는 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휴대폰도 없고, 집에 TV도 없어요. 우리애는 예체능하는 아이예요. 그런데 왜 눈이 이렇게 빨리 나빠질까요?

저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예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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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똘똘해 보이는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Q3. 피아노 치니?
A3. 아니오. 바이올린이요.

Q4. 하루 몇 시간 연습해? 
A3. 4시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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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여기에서 우리는 한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 근거리를 많이 보면 근거리만 잘 보이는 쪽으로 눈이 진화 합니다.
” 유기농 아이스크림 이라고 살이 안 찌는 것이 아니다” ===> PC 게임이나 TV 만 나쁜것이 아니라 책을 많이 보는 것도, 악보를 많이 보는 것도, 만화만 그리고 있는 것도 다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오늘도 진료현장에서 진리를 하나 배웁니다.
인간은 진화하는 동물이다.. 가까이 있는 것을 너무 오래 보면 눈은 가까이만 잘 보이는 ” 근시” 로 간다.
유전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눈 속에도 암이 생기나요?

눈 속에도 암이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망막센터 전문의 최성찬입니다.

생활 수준 및 의료 기술의 발달로 요즘 백세시대란 말을 흔히 듣게 되는데요. 평균 수명이 늘면서 자연스레 종양 또는 암이란 질환도 주변에서 더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암에 걸렸다고 하면 거의 사형선고와 다를 바 없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암과의 동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암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감소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히 발생하는 암에는 위암, 폐암, 간암 등이 있을 텐데요~ 혹시 눈 속에 암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세요? 사실 몸 전체에서 안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아서 몸 전체 부피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안구 속에도 암이 생길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눈 속에도 암이 생깁니다.

눈 속에 생기는 암은 사실 빈도가 높지 않기에 한번도 못 들어보신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눈 속에 발생하는 종양은 나이에 따라 호발하는 종양이 다르며, 임상 증상도 무증상에서 실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는 유아의 검은 동자가 하얗게 보여 병원에 오는 일부터, 50세가 넘어서 건강검진으로 눈 검사를 받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경우의 수가 매우 다양합니다. 암 발생한 경우 생길 수 있는 임상증상으로는 무증상부터 시력저하, 백내장, 유리체출혈, 사시, 주시이상, 백색동공 등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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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 대게 시력 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으며, 다른 전신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눈 속에 생기는 암은 외배엽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배엽에 기원하는 눈, 중추신경, 피부와 내장을 주로 침범하는 질환군을 모반증 또는 눈신경피부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이 질환군의 경우 최근 들어 원인유전자에 대한 정보가 많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진 원발성 안내악성종양으로는 맥락막흑색종이 있으며, 그 외에도 모세혈관종, 해면혈관종, 복합과오종, 선천색소상피비대증 등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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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안내 종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상세한 병력을 포함하여, 간접검안경검사, 초음파, 형광안저조영술, 전산화단층촬영 (CT), 자기공명영상 (MRI), 빛간섭단층촬영, 조직검사 (종양의 종류에 따라 금기인 경우도 있음) 등을 시행하게 되며, 종양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 역시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눈 속에 생기는 종양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 드렸렸는데요~ 눈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과 이상한 증세가 있을 때 그 증상을 무시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시어 확인해보시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눈의 경우 한번 조직이 손상되고 나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눈에 뭔가 이상한 증세가 있으면 꼭 근처 안과에 방문하시어 이상유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김안과병원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안과병원] 따뜻한 차 한잔이 녹내장의 위험을 낮춰준다?

최근 미국에서 매일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녹내장의 발생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유명 안과 저널인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2017년 12월 호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는 녹차나 홍차처럼 카페인이 함유된 따뜻한 차를 하루 한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커피나, 음료수, 그리고 차가운 차를 마시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녹내장 유병률이 74%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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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따뜻한 차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녹내장의 가장 확실하고 입증된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것임을 잊지 않으셨음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말씀드리는 것과 같은 연구결과들과 정보들은 안압하강 치료를 기본으로 지키면서 그에 더불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좀 더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정보일 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연구 내용으로 돌아가보면,
연구팀은 미국 2005년과 2006년 사이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자료를 토대로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만명이 넘는 자료 중 40세 이상의 안과 질환이 없는 성인 1700명을 대상으로 정밀 안과 검사를 시행하였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82명, 즉 5%에서 녹내장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커피를 자주 마신다고 설문에 답한 반면, 따뜻한 차를 매일 마신다고 답한 참가자는 10% 미만이었다고 하는데요, 요즘 보통의 사람들이 차보다는 커피를 선호하는 분위기인 것은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녹내장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을 제가 과거에 소개했는데요, 이 연구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녹내장의 유병률과 관계가 없었으며, 차가운 차, 카페인이 없는 차, 그리고 음료수를 마시는 것 역시 녹내장과 관계가 없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만이 녹내장의 유병률을 낮추었고 다른 음료들은 녹내장의 유병률과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정확한 기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추정하였답니다.

따뜻한 차에는 항염/항암/항산화 및 신경보호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식물화학물질(phytochemicals)과 플라보노이드(flavonoids)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물질은 심혈관계질환이나, 암, 그리고 당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이미 알려진 물질이라고 합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물질들의 항산화 기능이 녹내장 발병을 막아주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녹내장 수술 후 섬유화 반응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으며, 혈관 확장 효과가 있어 시신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하여 중요한 성분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과거 자료들을 살펴보면 카페인 함유가 없거나 적은 디카페인 차보다는 카페인이 포함된 차가 항산화기능이 더 우수하다고 하며, 또한 차가운 차에 비해 따뜻하게 우려낸 차에 플라보노이드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근거로 연구팀은 차갑거나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차보다는 따뜻하게 우려낸 차가 녹내장의 유병률이 더 낮게 나타난 결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똑같이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는 왜 다른 결과를 보였을까요? 커피와 차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을 간단히 보면, 커피에는 차보다 많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만, 플라보노이드가 더 적게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커피에 이 플라보노이드가 적은 것이 차에 비해 녹내장의 위험을 낮추지 못한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커피와 녹내장의 관계는 사실,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과거 연구들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커피를 다량 섭취할 경우 방수생성이 증가되면서 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커피는 혈중 호모시스틴 수치를 증가 시켜 거짓비늘녹내장의 위험도가 증가된다는 연구결과들도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클로로겐산 (chlorogenic acid)이 조직내 저산소증과 연관된 망막의 변성이나, 녹내장과 연관된 세포독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있었으며, 카페인 자체가 동물실험에서 신경염증을 감소시켜주고, 망막신경절 세포의 사멸을 줄여주고, 안압을 낮춰줬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한가지로 쉽게 설명할 수가 없고, 커피가 녹내장의 독인지 약인지는 함부로 결론을 지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러나, 혹여 커피가 녹내장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거 자료들을 정리해보면, 하루 1~2잔 정도는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 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심하게 커피를 남용하는 것이 아니면 걱정 말고 즐기셨음 좋겠습니다. 

이제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이 연구만으로 따뜻한 차 한잔이 녹내장을 예방하는 엄청난 명약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통제된 조건에서 제대로 실험한 것이 아니라, 이미 나와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겠습니다. 매일 안약을 넣거나 심할 경우 녹내장 수술을 통해서라도 안압을 낮추는 것이 녹내장 치료의 가장 주된 치료가 되어야 겠지만,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차 한잔은 전신건강에도 좋고 일단, 언제 마셔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까?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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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망막박리에 대해 아시나요? (2)

망막박리란?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주연 입니다. 오늘은 <망막박리>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의사들이 외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며, 열공성 망막박리, 견인성 망막박리, 삼출성 망막박리가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망막박리는 적절한 시기 안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열공성 망막박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공성 망막박리가 발생하려면 세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액화된 유리체 겔, 열공을 일으키는 견인력, 액화된 유리체를 망막하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망막 열공의 존재 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열공이 있고, 망막아래로 배어들어갈 액체가 있고, 망막아래로 액체가 배어들어갈 수 있도록 당기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더 간단히 말씀드리면 열공이 있다고 전부 망막박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망막박리 발생의 위험은 올라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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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의 치료>

  1. 비수술적 치료
    – 방책레이저술
    – 기체망막유착술
  2. 수술적 치료
    – 공막돌륭술, 공막두르기술
    – 유리체절제술

망막박리가 없이 열공만 발견이 되거나, 망막박리가 열공 주변으로 국소적으로만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방책레이저술을 시행합니다. 열공 또는 박리의 주변으로 레이저를 시행해서 망막이 아래 조직과 단단히 유착될 있도록 도와주는 시술 입니다.

레이저를 시행하고 조직이 단단하게 유착되기 까지는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비수술적 치료 방법는 기체망막유착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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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내로 기체를 주입합니다. 주입하는 기체는 위로 뜨는 성질이 있습니다. 망막아래 액체가 배어 들어간 위치를 보면서 자세를 조금씩 변경하면서 기체로 액체를 열공 쪽으로 밀어내는 방법입니다. 지금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 치료 방법입니다.

망막박리는 대부분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은 크게 눈 바깥으로 접근하여 시행하는 공막돌륭술과 공막두르기술, 눈 안으로 접근하여 시행하는 유리체절제술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망막박리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안과병원] 잘쓰면 약이고, 잘못쓰면 독이 될수 있는 안약

잘쓰면 약이고, 잘못쓰면 독이 될수 있는 안약

 “모든 약은 독이다.” 실제 임상의가 되고 안과라는 특정과에서 각막질환을 담당하면서, 예전에 의과대학 공부를 하면서 약리학 수업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해 주신 이 말이 생각날 때가 자주 있습니다.

녹내장이나, 알레르기 결막염, 만성 각결막염, 바이러스 각막염 등으로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시는 환자분들 중에 간혹 타 안과에서 여러 약을 장기간 써도 충혈이나 각막염 소견이 호전되지 않는다는 경우로 의뢰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환자분의 안구 표면을 세극등으로 관찰하고, 독성각막염이 의심되는 경우(각막표면에 염증소견과 결막부 유두부종 등) 환자분에게 어떤 약물을 쓰시며, 그 질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안약을 어떤 식으로 눈에 넣으시냐고 묻게 되면 거기서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관련 약물에 대한 사용법 재교육 및 횟수 조절, 독성각막염을 조절해주는 약물요법 등을 통해 치료해드리면 많은 경우 호전되십니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사용하시거나, 특정 약물을 하루 중 자주 넣어야 되는 상황이면 반드시 환자분들이 실제로 약을 어떻게 쓰시는지 자세히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모든 안약은 결막 및 각막 상피세포 막의 생리적 작용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장기 점안하는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약에 포함된 보존제나 혹은 약제 자체에 의해 각막, 결막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약물이든 안과 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따른 처방과 올바른 안약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래 증례에서 보이듯이 연세 드신 환자분은 물론이고 젊은 환자분들이나 심지어 소아 환자들에서도 여러 약물에 의해 독성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독성각결막염은 환자분과의 충분한 문진과 함께 의심을 하면서 관찰해야 진단됩니다. 치료는 원인으로 추정되는 약물에 대한 조절 및 변경, 독성을 조절하는 안약에 대한 철저한 제한적인 사용을 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먹는 약의 경우는 실제로 복용법에 맞게 쉽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먹는약 또한 정해진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용량과 처방횟수들을 지켜서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약은 환자분들이 눈에 넣어야 한다는 불편감이 일단 먼저 있으며, 평소에 인공눈물 등을 사용해보신 분들이 아니라면 눈에 잘 조준에서 한 방울 떨어뜨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안약 사용의 원칙을 말씀드리면, 첫째, 1회 1방울이 원칙입니다. 안연고의 경우도 쌀알 크기 정도만 넣으시고 깜빡이면 안구 표면에 다 퍼지게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눈꺼풀과 안구 표면사이 공간이 시중에 판매중인 대부분의 안약 1방울을 다 못 담아낼 정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므로, 1방울만 넣어도 약간은 눈꺼풀가 쪽으로 흘러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간혹 환자분들이 자꾸 눈 가로 약이 흘러나오니 약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서 이후로 여러 방울을 더 넣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구표면 결막과 각막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눈꺼풀이나 흰자위 결막에 직접 안약아 나오는 입구를 접촉해서 사용하면 안 되며, 위에서 떨어뜨리듯이 넣어줘야 합니다. 간혹 눈에 접촉하여 쓰시다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며, 안약에 약물이 나오는 입구부분이 쉽게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안약 사용 전 손 씻기를 통해 안약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네번째로 여러 안약을 병용하는 경우에 동시에 약물을 넣지 말고 약 5분정도 간격을 두고 점안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안약을 넣는 경우 약물이 서로 희석되어 약물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 많은 환자분들이 먹는 약이 중요하지 안약은 그냥 물약인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며, 그런 선입견으로 약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진료시에 질환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안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쓰고 계시는지에 대해 자세히 여쭈어 보면서 진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CASE  78세 여자환자
우안이 1개월이상 지속되는 충혈되고 눈물이 지속되어 내원하셨습니다.  타안과에서 바이러스 각막염 의증으로 항바이러스 점안제 및 안연고를 사용중이셨습니다. 두가지 약 모두 1개월 이상 3시간간격으로 사용중이셨으며, 한방울 이상 혹은 과량의 안연고를 눈에 넣고 계신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독성각막염 의증으로 사용하시는 안약중단 및 대체약물로 변경, 독성각막염 호전을 위한 자가혈청과 무보존제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제 처방 및 약제 교육후 경과관찰하였습니다. 치료 약 3주째 환자분의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으며, 증세 또한 호전되어 약물 조절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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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시 환자 전안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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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경과관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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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후 약 3주째 전안부 소견 : 바이러스 각막염 후유증으로 인한 각막혼탁이 있지만 독성각막염에 의한 각막염 소견은 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