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임신한 녹내장 환자에서의 녹내장 약물 사용과 녹내장 레이저 치료

임신한 녹내장 환자에서의 녹내장 약물 사용과 녹내장 레이저 치료

안녕하세요 저는 김안과병원 녹내장 전문의 김미진입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생활을 마치고, 2014년부터 김안과병원 녹내장 센터에서 진료 중입니다.

여자 의사로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임신한 녹내장 환자들을 위한 글을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하여, ‘임신한 녹내장 환자에서의 녹내장 약물 사용과 녹내장 레이저 치료’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흔히들 녹내장 환자들은 노령 환자도 많지만 젊은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젊은 환자분들 중 가임기 여성분들을 진료할 때에는 항상 약 쓰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임신기간은 약 40주이지만, 실상은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과 수유하는 기간까지 생각하면 2년 정도까지도 약물 사용을 조심하여야 하는 기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긴 기간 동안 질병 치료를 등한시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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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실제 임산부나 수유부 그리고 태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므로 그 연구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녹내장이 없는 정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임신 기간 동안 10% 정도 안압이 하강되고 일중 안압 변동이 감소하는 변화가 생긴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의 변화나 각막 경성의 변화로 인한 결과로 생각되고 그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아무쪼록 안압을 낮춰야 하는 녹내장 환자에게서는 유리한 변화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압이 떨어지는 정도가 녹내장 조절에 충분한 정도가 아니어서 약이나 수술, 레이저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미국 FDA 에서 임산부에서의 약물 안전성을 A, B, C, D, X의 범주로 정하는데, A는 임신한 사람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약, B는 임신동물실험상 유해성을 보이지 않은 약, C는 동물실험에서 유해성을 보인 약, D는 태아에서 위험성이 있는 약, X는 산모에게 금기인 약으로 분류합니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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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대부분의 녹내장약은 C 범주에 속하고, 상용되는 약 중에서는 그 성분이 Brimonidine인 약이 B 범주에 속하고 A 범주에 속하는 약은 없습니다. 안약을 상하지 않게 하는 보존제 성분은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득과 실을 고려하여 약물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 (첫 12주) 동안은 약물 사용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임산부에서 안약을 사용할 때에는 전신으로의 흡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 점안 후 눈물점을 압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신 기간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수유를 하는 경우라면, 모유를 통해 약물이 아기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신 기간 동안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약제가 많이 않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내장 레이저 방법 중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 (selective laser trabeculoplasty, SLT) 레이저는 임신한 환자에서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LT 시술은 시술 시간도 10분 이내로 짧고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어, 임산부에게 심리적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1회의 시술로 안압 하강 효과가 6개월 이상, 길게는 3년까지도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SLT레이저를 이미 임신한 환자에게 시행하는 경우 말고도,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미리 SLT 레이저를 하여 안압을 낮추고, 임신 기간 동안 약을 끊거나 약 사용 개수를 줄이고 안압 추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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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지금까지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연구 결과이므로 개개인의 환자에서 각기 다르게 적용되어야 하며 임신기간 동안의 치료 내용은 녹내장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셔야 합니다. 제 글은 참고하시되, 치료받고 있는 녹내장 전문의에게 임신 계획을 알려 미리 약을 조절하거나 임신하신 사실을 고지하여 치료에 참고하시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바라며 이만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김안과병원]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TV나 스마트폰을 일부러 안보는 것이 좋을까요?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TV나 스마트폰을 일부러 안보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십니까, 한때 기타맨입니다.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 특히 황반변성이나 망막박리처럼 큰 병을 앓고 나서 시력이 상당히 저하되신 분들 중에는 본인이 평소에 눈을 혹사해서 병이 났다 하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로 우리 눈은 많이 사용할수록 부속품에 무리가 가서 수명이 짧아지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 몸은 자동차 같은 기계와는 많이 다릅니다. 자동차는 쇠붙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행 거리가 늘어날수록 부속품이 닳게 되어 수명이 짧아집니다. 그러니까 가까운 출퇴근시만 타고 다니는 경우보다 매일같이 지방으로 출장다니는 경우 더 많이 고장나고 더 빨리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있고 신경세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포는 분열을 통해 계속 재생이 됩니다. 특히나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 외절은 지금 이시간에도 끊임없이 새것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빛을 감지하는 눈 본연의 기능은 많이 사용해도 소진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우리 몸 각부분의 기능뿐 아니라 수명까지 연장시켜 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이 팔다리 관절을 아끼기 위해서 아무 활동도 안하고 누워만 있는다면, 관절 주위 근육이 위축되어 지지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더 빨리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 눈도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다면 조절근의 근력이 떨어져서 노안이 더 빨리 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에 좋은 운동도 너무 과하면 좋지 않은 법입니다. 특히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에 빠져서 너무 오래 쳐다보고 있는 것은 눈을 피로하게 만들고 안구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끔씩 눈을 감고 쉬어가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치, 독서,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것을 꾸준히 보는 활동을 해야 눈의 이상이 생길 때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한쪽 눈에만 병이 생길 경우 이상을 잘 알아차리지 못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으므로 가끔은 한 눈을 가리고 사물을 쳐다보는 테스트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좋은 자가 테스트는 암슬러 격자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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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슬러 격자는 위 그림과 같은 격자무늬의 종이로서, 이것을 벽이나 냉장고 문에 붙여두고 약 30cm 정도 거리에서 한쪽 눈만을 사용해서 가운데 점에 집중해서 봅니다. 이 때 오른쪽 그림처럼 일그러져 보이거나 안보이는 부분이 있을 경우 황반변성 등 심각한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안과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눈으로 자꾸 봐서 좋지 않은 빛도 있습니다. 자외선은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강한 햇빛이 있는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들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레이저 포인터처럼 에너지가 강한 빛을 쳐다봐서도 안됩니다. 이런 강한 빛은 시세포를 소모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화상을 일으키게 되고, 이 경우 새로운 시세포로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김안과병원] : 슬퍼서 우는 게 아니랍니다.

<눈물 이야기 1> : 슬퍼서 우는 게 아니랍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겨울철이 되면 눈물이 고이고 흐르는 “눈물흘림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증상의 정도는 다양한데, 실내에서는 대부분 괜찮고 외출 시나 바람이 불 때 눈물이 고이는 경한 경우부터 실내에서도 계속 눈물이 고이고 항상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야 하며 시야가 뿌옇고 눈곱이 많이 끼거나 눈가 짓무름이 동반되는 심한 경우까지 개인마다 증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1) 눈물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2) 눈물길에 문제가 생겨 눈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보는 안구건조증은 바로 눈물이 많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눈이 건조하게 되면, 눈에서 눈물이 부족하다는 자극이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되고 뇌에서는 눈물을 생성하기 위해 눈물샘으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특히 실내에서 히터를 틀어놓거나 장시간 책이나 컴퓨터, TV 등을 볼 때, 외출시 바람이 불 때 이러한 현상이 잘 나타나 “반사성 눈물흘림”이 생기게 됩니다. 하품이나 웃음에 의한 자극도 눈물샘을 자극하게 되어 눈물이 많이 분비되어 일시적인 눈물흘림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눈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해도 눈물이 눈에 고이게 되는데, 이를 쉽게 “세면대 하수도가 좁아지거나 막힌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눈물샘, 세면대=눈, 하수도=눈물이 배출되는 눈물길> 수도꼭지에서 물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아래 배출로에서 물이 잘 안 빠지니 세면대에는 물이 고이거나 넘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눈물이 항시 눈에 고여 있어 촉촉하고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야 할 정도이며 화장이 자주 번지고 눈가 짓무름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눈물길(눈물배출로)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대부분 노화가 주범입니다. 눈물길 기능이 떨어져 기능적 폐쇄가 되거나 해부학적으로 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눈물이 잘 배출되지 않게 됩니다. 비염이 심하거나 코감기에 심하게 걸렸을 때에도 눈물길에 이상이 생겨 눈물이 고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물이 고이고 흐른다고 해서 시력이 나빠지거나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야가 약간 흐려져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 있고 증상을 방치하면 염증이 지속되어 세균감염으로 인한 누낭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물흘림증이 있다면, 먼저 눈물이 많이 만들어지는 “반사성 눈물흘림”인지, 눈물길에 문제가 생겨 눈물배출로가 막혀서 생긴 증상인지 확실히 알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먼저 인공누액을 자주 써서 증상이 좋아지는지 확인을 해보고 만약 지속적으로 눈물이 날 경우 병원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방을 위해 외출시에 보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도움이 되고 바람이 심하게 불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김안과병원] 알기 쉬운 안과 질환 – 눈물 흘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눈물 흘림

안녕하십니까? 김안과 병원 망막과 전문의 신경훈 입니다.

진달래 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꽃을
사쁜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봄이 왔습니다. 진달래 꽃이 만개했습니다.
‘진달래 꽃’ 속의 “님”은 일제 강점기에 조국을 잃어 슬퍼하는 이에게는 조국을 의미하고,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이에게는 헤어진 연인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처럼 시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직접적이지 않고, 다른 사물에 비유하여 독자의 감성을 움직이는 문학입니다. 의사들도 안과 질환에 대해 환자들이 좀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기 위해 자기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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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은 장마철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물이 범람한 사진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하수구가 막혀 물이 범람한 사진입니다.

눈물 흘림 때문에 일상 생활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눈물 구멍을 뚫었다는 분도 있으시고, 어떤 분들은 인공눈물을 점안하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눈물 흘림(물의 범람)은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눈물의 분비 량이 너무 많은 경우입니다.
즉, 첫번째 사진 처럼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범람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물이 범람하지 않으려면, 비가 멈춰야만 합니다. 눈의 경우 눈이 건조하거나, 각막이 자극되는 경우에 뇌에서는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눈물을 분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에 히터를 틀어 놓거나, 야외에서 바람을 쐬는 경우 눈의 건조함이 더욱 심해져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환자분들은 보통 실내에서 눈물 흘림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눈의 건조함을 미리 예방하여, 과도한 눈물 분비를 막기 위해 평상시에 인공 눈물을 자주 점안해 주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하수구가 막혀 물이 범람하는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나요? 하수구를 뚫어야 겠죠. 눈에서 코로 넘어가는 눈물 길이 어떤 이유로 막히는 경우에 눈물 흘림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막힌 길이 실내에 있을 때는 뚫리고, 실외에서는 막히고 하는 것이 아니죠? 다시 말해, 이런 환자분들은 보통 실내, 실외 모두에서 눈물 흘림을 호소합니다. 성형안과에서 눈물 길을 뚫어 주는 시술 또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눈물 흘림이 있는 경우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막연히 친구가 눈물길을 뚫었으니, 나도 뚫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눈물 흘림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7 – 황반변성 치료 : 눈주사 보다는 먹는 약, 음식으로 치료하면 어떨까요?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7 – 황반변성 치료 : 눈주사 보다는 먹는 약, 음식으로 치료하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재휘입니다.

얼마 전 타병원에서 황반변성으로 진단 받고 치료를 받다 눈 상태 확인을 위해 김안과 망막병원을 방문한 환자 한 분이 있었습니다.
환자분은 비닐 봉지에 이런 저런 약제들을 가득 담아 오셨더군요.

‘선생님, 제가 눈에 좋다는 약들을 많이 먹고 있어요. 한 번 봐 주세요..
이건 저번에 다니던 병원에서 지어 준거고.. 이건 외국에 사는 친척이 보내 준거고… 이건 주변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고 권해서 먹는 거고…. 블루베리도 먹고, 결명자차도 마시고…
술은 입에도 안대고 매일 아침 운동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요…
이렇게 좋은 것들을 많이 먹는데도 왜 자꾸 눈이 나빠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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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많이 드시다 보니 겹치는 성분들도 일부 있어 간단하게 약을 정리해 드린 후 환자분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사 치료는 언제 마지막으로 받으셨나요?’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던 환자분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그게… 한 6개월 전에 재발한 것 같다고 그쪽 병원에서 주사를 한 번 더 맞자고 했는데, 저는 그냥 주사 보다는 눈에 좋은 약과 음식으로 조절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주사는 안 맞았어요… 저번에 주사를 몇 번 맞았는데 별로 좋아지는 것도 없고 해서…’

결국 환자분의 눈이 자꾸 나빠지는 이유는 약을 안 먹어서가 아니라 주사 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데 있었습니다.

황반변성 치료를 하다 보면 위 환자분과 같이 영양제와, 음식, 바람직한 생활 습관 등을 통해 병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다소 전통적인 생각이지요.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분들 중에 일부는 각종 영양제, 눈에 좋다는 음식들을 열심히 드시면서 정작 중요한 ‘주사 치료’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눈에 좋은 음식과 약제를 꾸준히 드시는 것은 황반변성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주사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황반변성이 진행된 경우라면 아무리 좋은 약제나 음식을 수백만원어치 구매해서 꾸준히 복용한다 해도 그 효과가 단 1회 주사 치료의 반에 반에 반도 미치지 못합니다. 아니, 아예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정도로 주사 치료의 효과가 우수합니다.

눈에 직접 주사를 하는 방법이 환자 입장에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치료 방법이긴 하지만 주사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6 – 황반변성 치료 : 주사를 이렇게 많이 맞아도 괜찮은가요?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6 – 황반변성 치료 : 주사를 이렇게 많이 맞아도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재휘입니다.

황반변성으로 여러 번 주사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 중 간혹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작은 눈에다가 이렇게 주사를 여러 번 놓아도 괜찮은가요? 문제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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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황반변성의 치료에 본격적으로 주사 치료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안과 의사들 역시 비슷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주사침이 가늘다고 해도 눈에 여러 번 연속해서 주사를 하는 것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지요.

눈 속 주사 치료는 이전에는 눈 속에 염증을 억제하거나 신경의 붓기를 빼거나.. 혹은 감염의 치료를 위해 제한적으로 이용하던 방법이었습니다. 눈 속 주사는 일부 환자에서 심한 염증이 발생하거나 눈 속 조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방법이었지요.

실제로 정기적으로 수차례 이상 지속적인 눈 속 주사를 진행하는 방법은 황반변성 주사 치료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방법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황반변성 주사 치료가 도입된 지도 이제 10년 정도로 비교적 오랜 기간이 지났으며, 많은 환자들이 10~20회 이상의 주사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방식을 바꾸어야 할 만큼 심각한 문제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눈 속 염증이나 안압 상승 등이 나타나기는 하였으나 이는 문자 그대로 일부에서만 나타난 문제였으며,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러 번의 주사에도 불구하고 문제 없이 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5 – 황반변성 환자들의 ‘닥터 쇼핑’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5 – 황반변성 환자들의 ‘닥터 쇼핑’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재휘입니다.

황반변성은 최소한 수 년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여러 번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답답한 마음에 일부 환자들은 이병원 저병원 다니면서 더 나은 치료 방법이 없는지 수소문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위를 ‘닥터 쇼핑’이라 부릅니다.

저에게 치료 받다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기시는 분도 있고, 반대로 다른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다 저에게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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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환자들의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황반변성 치료를 받으면서 너무 자주 치료 의사나 병원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보통 병원을 옮길 때면 치료 기록과 검사 기록을 복사해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자는 ‘기록을 모두 가져왔으니 새로 나를 치료해 줄 의사가 내가 어떻게 치료 받았는지 잘 알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 전 다른 대학병원에서 황반변성으로 치료받다 김안과병원을 방문하신 환자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환자분은 약 3년 동안 주사 치료를 10번 이상 받으셨는데, 첫 1년은 또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다 2년 전부터 이전 대학병원으로 옮기셨던 분이었습니다.

두꺼운 진료 기록과 검사 기록을 꼼꼼히 검토했지만 기존에 치료하던 의사가 왜 이 때는 주사를 하지 않고 저 때는 주사를 진행했으며, 황반변성이 주사 약제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전에 치료 받던 두 대학 병원의 의무기록도 형식이 너무 달라 쉽게 알아보기도 어려웠습니다.

병원마다 검사 장비도 서로 다른 경우가 많은데, 평소 자주 접해 보지 못한 장비로 검사한 결과는 눈에 쏙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검사를 다시 시행하고 현재 상태를 확인 후 치료 방침을 정하기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제가 오래 보던 환자들에 비해서는 환자 눈 상태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직장의 변동이나 이사와 같이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황반변성 치료를 받으면서 담당 의사를 자주 바꾸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꼭 바꾸어야겠다면 ‘이번 한 번만 바꿔 보겠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4 – 황반변성 치료 : 재발이 없는 환자들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4 – 황반변성 치료 : 재발이 없는 환자들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재휘입니다.

황반변성 이야기 23에서 3번 주사 후 재발이 없었던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렸지요?
난치성 질환인 황반변성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우울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오늘은 조금 더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한 번 해 보려고 합니다.

‘황반변성이 워낙 재발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 검사 결과도 괜찮다니 정말 좋네요. 며칠 전부터 재발했으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선생님, 저희 어머니께서 시골에 사셔서 올라오기 힘드신데… 오랫동안 재발을 안하고 있으니 이제 병원에 그만 와도 되지 않을까요?’

‘황반변성에 걸렸던 눈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작은 글씨도 흐릿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위의 이야기들은 1년~2년 이상 재발하지 않고 경과관찰 하던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하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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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이와 같이 몇 번 주사 후 장기간 동안 재발이 없는 경우도 가끔 경험하게 됩니다.
환자도 좋고, 의사도 좋고, 모두가 좋은 경우입니다.

어떤 분들은 몸 관리를 잘 해서 재발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하기도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제가 치료를 잘 해 주어서 재발하지 않는다고 말씀하기도 합니다. 간혹 몸에 좋은 어떤 음식들을 먹었더니 재발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환자들이 계속해서 재발하는 다른 환자들과 어떤 점이 다르기에 주사 치료 후 장기간 동안 재발하지 않는 것일까요?
유전자에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환경이나 생활 습관에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학의 발전과 함께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이 언젠가는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소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황반변성으로 치료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이제 황반변성이 완치되었으니 병원에 더 오실 필요 없습니다. 불편한 것이 있을 때 근처 안과에서 확인 받으세요~’

하고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3 – 황반변성 치료 : 주사 치료로 황반변성을 완치시킬 수 있을까?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23 – 황반변성 치료 : 주사 치료로 황반변성을 완치시킬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재휘입니다.

‘또 병원에 와야 하나요?’

작년 초 황반변성 진단을 받고 주사를 3회 맞은 후 경과관찰 중인 환자 한 분이 ‘6개월 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물어 보셨습니다.

환자는 3회 주사 후 2년 가까운 경과관찰 기간 동안 한 번도 재발하지 않은 특이한 경우였습니다.
재발도 없고, 약도 주지 않으면서 자꾸 병원에 오라고 하니… 이제는 ‘다 치료되었으니 그만 오셔도 됩니다.’는 말을 듣고 싶은 환자분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황반변성이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왜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으셔야 하는지 잘 설명해 드리고 다음 외래 예약 날짜를 잡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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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전에 ‘황반변성은 그 원인이 노화이기 때문에, 몸을 젊게 만들 수 없듯이 황반변성도 완치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요? (여기서 ‘황반변성’이라 함은 나쁜 혈관이 자라 들어오는 ‘습성황반변성 (혹은 삼출성 황반변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황반변성 치료를 받아 오시던 분들은 정부에서 보험을 적용해 주는 주사 횟수가 점차 늘어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전에는 5회 정도였고, 불과 몇 달 전까지는 10회였던 것이 최근에는 14회로 연장되었습니다. 그만큼 여러 번 주사를 맞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간혹… 한 10명 중 1명 정도는 첫 3회 주사치료 후 수 년 동안 경과를 보아도 전혀 재발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운이 좋은 경우이지요. 이러한 분들 중 일부는 ‘습성 황반변성이 완치되었다!’고 보아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언젠가 보다 나은 치료법이 개발되어 10명 중 1명이 아닌 10명 중 9명이 황반변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김안과병원 볼링부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해요~

— 볼링부 신입회원 모집 –

2015년 양의해 을미년이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다들 년초에 계획하신 일들은 잘 진행 되어지고 있나요?
다름이 아니오라 이번 김안과병원 볼링부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김안과병원 직원이라면 누구나 회원이 되실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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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장 위치: 김안과병원 맞은편 신동아아파트 옆건물 지하3층 위치)

요즘 모두 JCI 준비에 바쁘시고 힘드시죠?
그럴 때 일수록 스트레스는 그때 그때 풀어줘야 한다는거 아시죠? ^^
볼링 강습부터 시작해서, 실력 향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까지 와우!!
볼링후 맛있는 저녁까지 제공해 준다네요.
김안과병원 식구 여러분 JCI 남은 기간동안 조금만 더 힘내서 JCI인증 통과를 위해
다들 스트~라이크! 치시는게 어떨까요??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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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 오문원(기사부)
총무 : 이준호(원무팀), 오미령(기사부)

※ 문의: 원무팀 이준호 (구내번호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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