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6 – 주사가 아파요!!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6 – 주사가 아파요!!

안녕하세요? 김안과병원 망막전문의 김재휘입니다.
이번에는 눈주사 때 느끼는 통증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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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후 꾸준히 주사 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 중 가끔 이런 불평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번에 주사 맞을 때는 별로 안 아팠는데, 오늘은 너무 아프네요…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아~~ 주 가끔은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사가 전혀 아프지 않았을 때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은데… 저번 달에 주사를 아프게 맞고 난 후에는 보이는 것이 별로 좋아지지 않았어요…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정답은… 당연히 ‘아니오’ 입니다.

주사를 맞을 때는 그때 그때의 상태에 따라 통증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떤 환자분들은 처음 주사는 아팠는데, 오늘 주사는 하나도 안 느껴졌다며 주사를 한 것이 맞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 반대도 있지요.

주사를 맞을 때, 눈에 힘을 주거나 염증이 조금 있거나 한 경우에는 주사가 조금 더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주사가 아프지 않았다면 더 좋겠지만..
주사가 조금 더 아프고 덜 아프고에 크게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치료 효과는 동일하니까요.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이야기 5 – 주사 치료의 방법 : 재발할 때 치료 vs 연속치료법

닥터김의 황반변성이야기 5 – 주사 치료의 방법 : 재발할 때 치료 vs 연속치료법

안녕하세요? 망막 전문의 김재휘입니다.

요즘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인 황반변성, 그 중에서도 주사치료에 대해 환자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드릴 수 있는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간단하게 언급할 내용은 주사 치료의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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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전 글들을 보면 황반변성에 대한 주사치료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주사 치료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1. 우선 초기에 3회 연속 주사하여 질환을 충분히 억제한 후 경과를 보면서 재발할 때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이 방법의 장점은 필요한 시기에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주사에 대한 보험 적용이 10회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소중한 보험 주사를 낭비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의 단점은 ‘재발한 후에만’치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망막의 손상이 누적되는 것을 완전히 방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2. 초기 3회 연속주사 후 재발하지 않은 경우라 할지라도 2~3개월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주사를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이 방법의 장단점은 위에 설명한 ‘재발시에만 주사하는 방법’의 반대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장점은 재발 자체를 예방함으로 해서 망막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주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일부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이용할지는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김안과병원 레저스포츠 동아리 입니다.

김안과병원 레저스포츠 동아리 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2014년의 반을 넘기고 무더운 7월이 찾아왔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찾아 뵙게 된 건 저희 동아리가 올 전반기에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말씀 좀 드릴까 해서요~ ^^

올해 레저스포츠 동아리는 병원 근처의 목동야구장에 총 2회 다녀왔는데요.. 근무 후 바로 출발한다면 1회 초부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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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목동야구장!!
때는 바야흐로 4월..이라
지금보다 많이 덥지 않았어요~

  2000년도 후반 올림픽과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대한민국이 좋은 성적을 낸 후로 프로야구도 붐이 불면서 점차 관중수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총 700만명 넘게 경기를 관람했고 올해에도 800만명을 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니 동아리가 아니라도 개인적으로는 몇 경기 더 찾아볼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현재는 총 9개의 프로팀이 리그를 펼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kt wiz 라는 수원 연고지의 한 팀이 더 1군에 올라와 총 10개의 팀으로 늘어난다니 벌써부터 내년도 기대가 된답니다~~

 6~7월 동안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으로 다들 열기가 뜨거운데요.. 프로야구도 7월 올스타전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갖고 후반기에도 힘을 낼 테니 다들 시간 내셔서 저희와 같이 치맥? 하시고 소리지르며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도 풀러 야구장으로 함께 GOGO!!

 아!! 물론 레저스포츠 동아리에서 야구장만 찾는 건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 다가오는 8월에는 수상 레저스포츠도 계획 하고 있으니 많이들 참여해 주시고 즐겨주세요!!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수상스키 같은 기구를 타거나 아니면 여럿이 모여서 하는 레프팅도 있고요 ㅋㅋ

곧 공지 올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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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포토 타임!!  

다들 국기에 대한 경례~~ 같은 곳 다른 느낌이죠? ㅎㅎ 요즘 야구장 가실 때는 선글라스나 선크림은 필수니까 챙겨들 가세요.. 햇볕이 많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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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라도 좀 먹고 경기는 봐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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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은 안되으리~)

요즘 들어 프로야구의 문제라 하면 타고투저(타력이 좋은 데 반해 투수력이 나쁜상태)와 오심인데요.. 저희가 찾은 날에도 어김없이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관중수가 늘고 그만큼 대중들이 관심이 많아진 만큼 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확한 프로의 모습들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보다 즐겁고 유쾌한 소식들도 찾아 뵙겠습니다~
이상 김안과 병원 레저스포츠 동아리 였습니다. ^^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4 – 황반변성 치료 : ‘황반변성’에는 모두 주사 치료를 해야 하나?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4 – 황반변성 치료 : ‘황반변성’에는 모두 주사 치료를 해야 하나?

안녕하세요? 망막 전문의 김재휘입니다.

‘눈에 주사를 맞으면 황반변성이 좋아진다고 들었는데 주사를 해 주시면 안될까요?’
얼마 전 외래에서 ‘황반변성’으로 진단 된 환자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니요.. 환자분의 눈은 황반변성이긴 하지만 주사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대답하자

‘아는 사람이 주사를 맞고 눈이 많이 좋아졌다는데… 한 번 해 주세요~’
하고 환자분께서는 다시 재촉하셨습니다.
환자분에게 현재 눈 상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렸고, 결국 환자분은 본인의 눈이 주사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귀가 하셨습니다.

‘황반변성’이라고 하는 말은 사실 굉장히 다양한 질환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황반변성… 즉, 노화에 의해 망막 신경에 노폐물이 쌓여 발생하는 좀 더 구제척인 의미의 ‘황반변성’의 경우 그 공식적인 이름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입니다.

그리고 ‘나이관련 황반변성’ 중에서도 주사 치료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경우는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에 국한됩니다. (다른 말로 ‘습성황반변성’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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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긴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전문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분들의 경우 혼란을 줄 수도 있어 그냥 알기 쉽게 ‘황반변성’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황반변성은 각각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 후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김안과병원] 저녁만 되면 불빛이 번져보이는 증상 – 동공 크기와 초점 심도

저녁만 되면 불빛이 번져보이는 증상 – 동공 크기와 초점 심도

안녕하십니까, 한때 기타맨입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저녁에만 되면 잘 안보인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로 신호등이나 보름달 같은 밝은 광원이 이중으로 겹쳐 보인다는 표현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어떤 원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우선 낮동안 종일 컴퓨터를 들여다 보느라고 저녁 때에 안구 건조증이 심해져서 생기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노안으로 수정체 조절근의 지구력이 떨어져서 저녁에 피로해지면 초점을 맞출 기력이 바닥나는 경우도 있지요. 백내장의 경우도 불빛이 번져보이는 증상이 흔하지만 주로 낮에 심해지는 점이 다릅니다. 드물게는 유전성 맥락망막병증에 의해 야간 시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분들도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계속되는 증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오늘은 사진이 취미이신 분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조리개와 초점 심도와의 관계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한 상태에서 점점 좁혔을 때의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f 수는 초점거리를 구경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빛 구멍(aperture)이 크고 숫자가 클수록 빛 구멍이 작다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렌즈 구멍을 크게 하면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어두운 장면도 환하게 찍히게 되지만, 밝은 낮에는 너무 많은 빛이 들어가 사진이 뭉개지므로 조리개를 좁혀 렌즈 구멍을 작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조리개는 카메라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사람의 눈에도 조리개와 똑같은 작용을 하는 홍채가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는 넓게 열리고 밝은 빛 아래서는 좁게 오므라듭니다.

사람의 동공 – 산동 상태와 축동 상태”]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조리개를 좁혀서 f 수를 늘이면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어드는 효과 외에 초점 심도가 깊어지는 효과가 생기는데.. 무슨 말이냐구요? 우선 아래 그림을 보시죠.

조리개의 변화에 따른 초점 심도의 변화”]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예시 그림에서 보라색 범위 안에 사물이 위치해 있으면 초점이 맞아 선명한 사진이 찍히게 되고, 범위를 벗어나 너무 가까이 또는 너무 멀리 위치하면 초점이 맞지 않아 번져보이는 상이 찍히게 됩니다. 왼쪽처럼 f/1.8 로 조리개를 열었을 경우는 6~6.5 m 거리에 있는 사물만 선명하게 나오고 조금만 거리가 바뀌어도 초점이 어긋납니다. 그러나 오른쪽처럼 f/16 으로 조리개를 조이면 5~12 m 사이에 있는 사물에 대해서는 전부 초점이 잘 맞은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라색으로 표시된 범위를 초점 심도라 하며 조리개를 열면 초점 심도가 얕아지고, 조리개를 좁히면 초점 심도가 깊어집니다. 실제 사진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조리개 개방을 달리한 두 장의 사진”]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f/16 으로 조리개를 좁혀 찍은 사진에서는 앞쪽 가로등이나 뒤쪽 건물이 모두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오른쪽 f/2.8 로 조리개를 개방해 찍은 사진에서는 뒤쪽 건물들의 상이 뭉개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사진이 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지요? 사진의 세계에서는 이렇게 초점 심도가 얕은 사진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f 수가 낮아지려면 일반적으로 렌즈가 커야 되기 때문에 크고 비싼 카메라가 필요하게 됩니다. 렌즈가 작은 컴팩트 카메라는 대충 찍어도 앞뒤 사물이 다 선명하게 찍히게 되는데, 이게 우리 눈이라면 장점이 되겠지만 사진이라면 별 느낌없고 값싸보이는 결과물이 되는 거죠.

우리의 눈은 카메라에 비해 초점 조절이나 수차 보정 능력이 제한적입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을 가지고 있고 각막과 수정체 자체의 수차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 노안이나 백내장이 생기면 초점 조절의 범위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안경으로 상당부분 보완이 되기는 하지만 안경은 카메라처럼 초점 조절이 되지 않으며, 눈에서 1 cm 이상 떨어져 착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필연적 수차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동공이 줄어들어 초점 심도가 깊어지기 때문에 약간의 근시, 원시, 난시, 노안, 맞지 않는 안경 돗수 등등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고 선명한 초점상을 볼 수 있지만 야간에 동공이 커지면 눈이 조절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게 되어 뭉개진 상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라식, 라섹 등 시력 교정 수술을 위한 검사 중에 동공 크기 측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좁아진 동공 모양이 프린트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각막에 조리개 링을 삽입하여 노안을 교정하는 치료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김안과병원]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3 – 황반변성 치료 : 주사치료의 장기 효과

닥터김의 황반변성 이야기 3 – 황반변성 치료 : 주사치료의 장기 효과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재휘입니다.
이전에 제가 황반변성에 대한 주사치료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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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에 도입된 주사 치료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치료였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황반변성으로 진단 받은 대부분의 환자가 실명을 면하기 어려웠으나 주사치료 이후에는 어느 정도 시력 보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주사 치료를 잘 받는다고 해서 평생 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대해 대답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치료를 잘 받으면 내가 죽을 때까지 자식들 고생은 안 시킬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제게 진료를 보셨던 80세 황반변성 환자분께서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주사 치료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아직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분께서 100세까지 사신다고 가정하는 경우, 아주 먼 훗날의 일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의문을 해결해 주기 위해 미국의 연구자들이 2013년에 황반변성에 대한 주사치료의 장기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Seven-year outcomes in ranibizumab-treated patients in ANCHOR, MARINA, and HORIZON: a multicenter cohort study (SEVEN-UP)’이라는 다소 어려운 제목의 이 연구 결과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황반변성 환자를 주사치료 한 후 7~8년 결과를 보았더니 전체 환자의 2/3은 시력이 호전되거나 유지되었고, 1/3은 시력이 많이 저하되었다.

입니다.

1/3에서 시력이 많이 저하되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 2/3이나 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안과병원] 당뇨망막증, 유리체출혈 그리고 수술.

당뇨망막증, 유리체출혈 그리고 수술.

안녕하세요? 망막과 김주연입니다. 오늘은 당뇨망막증에서 왜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갑자기 수술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당뇨망막증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볼까요? ^-^

당뇨병은 혈관이 망가지는 병입니다. 혈관이 하는 역할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쓰고 난 피를 수거해오는 기능을 하고 있죠. 이 혈관의 기능이 망가지면서 생기는 일련의 일들이 당뇨 관련 합병증이고요, 우리 몸에서 혈관을 많이 갖고 있는 신장과 망막이 당뇨합병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기관이 됩니다.  망막에서 당뇨망막증으로 혈관의 기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모양의 변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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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처럼 예쁘게 뻗어나가야 하는 혈관들이 불거지고 구부러지는 변화가 생긴 것은 형광안저촬영이라고 하는 망막 혈관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관 모양이 변함에도 불구하고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영역이 많아지게 되면 우리의 눈 속에서는 “자~ 원래 혈관이 시원치 않으니 새 혈관을 만들어야겠다!!!” 하고 신생혈관이라는 것들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신생혈관은 원래 혈관이 자라는데 거쳐야 하는 정상의 과정을 생략하고 급하게 자라난 혈관이라서 여러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신생혈관이 자라기 전까지의 당뇨망막증을 비증식성, 신생혈관이 자라기 시작하면서의 당뇨망막증을 증식성 당뇨망막증이라고 한답니다.

휴우~ 당뇨망막증에 대해서 굉장히 짧지만 간단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 당뇨망막증에서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안저사진을 보시면 노랗게 동그랗게 보이는 곳이 시신경이고 그 옆에 약간 어두운 색을 띄는 곳이 황반이라는 곳입니다. 우리가 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당뇨망막증에서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이 황반부가 위협을 받는 경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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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유리체출혈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신생혈관은 급하게 자라난 혈관이다 보니깐 원래 혈관보다 약할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형광안저촬영을 하면 조영제가 밖으로 새어나와서 부옇게 보이게 되는거랍니다. 이 약한 혈관이 터져서 망막 앞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투명한 조직인 유리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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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견인망막박리 입니다. 신생혈관은 가만히 있다가 출혈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자라나면 안되는 섬유조직들이 같이 자라나게 됩니다. 섬유 조직은 수축을 하고 주변 망막을 잡아당기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망막의 견인이 황반부에 영향을 주어 박리를 일으키는 경우에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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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황반부종입니다. 황반부도 혈관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는 곳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위가 됩니다. 원래 갖고 있던 혈관들이 약해지면서 원래 혈관 안을 흐르던 여러가지 물질들이 바깥으로 새어나오는 경우 주변 조직의 부종을 일으키게 되고 부종이 황반부에 일어나는 경우 시력저하가 동반됩니다.
 

헥헥…여기까지 좀 급하게 달려왔나요? 그럼 이어서 바로 치료로 넘어갑니다~따라오세요~
당뇨망막증의 치료는 수술, 레이저 치료,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황반을 제외한 주변 망막이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범망막광응고술이라고 하는 레이저치료는 순환이 안 좋은 주변부 망막을 태워서 신생혈관의 발생을 억제 또는 감소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있는 경우 최근에는 유리체강내 주사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소 레이저 치료나 주사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까지 하기도 합니다. 보통 당뇨망막증에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는 견인망막박리가 있는 경우와 유리체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견인망막박리가 생긴 경우 망막에 작용하는 견인을 기계적으로 제거해야 해결이 되겠죠? 수술을 하게 되겠죠.

그렇다면 유리체출혈은 왜 수술을 하는 걸까요? 드디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o^ 유리체출혈이 있는 경우 물론 가려서 잘 안보이니깐 수술을 하는거겠죠? 제가 유리체출혈이 있는 당뇨망막증에서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는, 젊은 나이이면서 자꾸 재출혈이 되는 경우입니다. 망막의 혈관은 망막을 따라서 배열이 되어 있지만 신생혈관은 유리체쪽으로 올라오면서 자라납니다. 본래 유리체와 망막은 딱 달라붙어 있는 구조이지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망막과 유리체사이가 정상적인 박리가 일어납니다. 이를 후유리체박리라고 부르는데 아직 후유리체박리가 다 일어나지 않는 젊은 환자의 경우 유리체쪽으로 자라나온 신생혈관들이 자꾸 당겨서 반복적인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방법은 수술적으로 후유리체박리를 일으켜주고 정리해주는 것이겠죠.  신생혈관주위로 섬유증식이 많이 되어있는 경우도 견인 때문에 자꾸 신생혈관이 터지니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는 것이죠. 유리체출혈에서 수술을 하는 이유도 어찌보면 견인을 해결해 준다가 되는걸까요? 물론 출혈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레이저 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치료의 전제조건은 황반부가 출혈이 줄어들 때까지 안전할 경우 입니다.

저는 환자분들께 세가지를 부탁드린답니다.
1. 당조절은 기본입니다. 당뇨망막증은 당조절이 잘되어도 유병기간에 비례하지만, 당조절이 안되면 합병은 빨라지고 심해질 수 밖에 없겠죠.
2. 약속된 날에 꼭 내원하셔야 합니다.
시력의 변화를 못 느끼더라도 이미 변화들이 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력이 떨어진 다음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떨어지기 전에 미리 시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시력저하 등의 증상 변화가 있는 경우 예약일까지 기다리시지 말고 병원으로 바로 오시도록 꼭 강조 드립니다. 너무 착한 환자분들은 제가 3개월 뒤에 오시라고 하면 중간이 출혈로 시력저하가 있어도 예약일까지 기다리시기도 합니다. 무언가 변화가 생겼을 때는 너무 늦기 전에 치료를 해야겠지요.

내과적으로 당뇨를 진단받으면 당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완치 판정을 받지 않는 것처럼, 당뇨망막증도 일단 합병이 시작되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치료가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황반을 최대한 유지하고 시력을 유지하고자 관리를 도와드리는 것이 망막의사의 소임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김안과병원 망막의사들은 오늘도 환자분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