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잔반제로)

– 잔반제로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는 김안과병원 –

저희 김안과 병원 직원식당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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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환자분들을 위한 식사와 300명의 직원들을 위한 식사가 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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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요? 멋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 맛도 진짜 일품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드시는 직원들은 더 멋있는 분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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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우리 김안과 직원들은 쓰레기 제로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지구를 지키는 수비대이기 때문이지요.
” 지구의 희망 “인 저희 김안과 병원의 잔반 제로 운동 전후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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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모두가 다 함께 환경동영상도 보고, 매주 월요일 마다는 잔반을 안 남긴 직원들에게 맛있는 후식도 제공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난 후 배가 고파서 식당에 내려오면 우리 식당 여사님들의 맛있는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담아도 너무 많~이 담게 되는 버릇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있어요. (ㅠㅠ)
그래서 아직 잔반 ” 제로 ” 까지는 안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후식의 미끼? 때문이 아니어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땅과 우리 자신을 위해서 새해에도 열심히 잔반 줄이기 운동을 하겠습니다.

불만제로와 우리사회의 불신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제 오랫만에 불만제로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불만제로 프로그램이 불만제로 UP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개편된 듯 합니다. 불만제로는 우리사회의 불공정한 때로는 불법적인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 발견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고발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발 이후 많은 부분 개선이 되었던 것 같고, 그래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미디어는 원래 좋은 사건들 보다는 좋지 않은 일들, 나쁜 사건들을 다루지요.  고발 프로그램 역시 우리에게 불신을 가져다 줍니다. 얼마전 조미료로 만든 냉면육수 때문에 모든 냉면집들에 불신을 가지게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 겁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냉면집도 있다는 것 역시 위로가 안되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그렇지만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어제의 불만제로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불신이 얼마나 심한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되는 기회가 되었네요. 약 20여분이 참석한 패널들은 아마도 자신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꼼꼼한 사람들을 모은 것 같았는데, 물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큰소리를 내지 않으면 당연히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하는 패널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불신과 삶이 얼마나 스트레스로 가득한가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 주변에도 작은 손해에도 클레임을 걸고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손해에 대한 보상에 비해 그에 따르는 클레임 순간의 스트레스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물론 그런 순간들을 즐기시는 분들도 간혹 보기는 합니다.

정치이야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우리 사회에 정치인들을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정말 우리나라에 존경받을 만한 정치인들이 하나도 없을까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게 다 서로에게 정치적 논쟁에 그런 이미지를 심어 놓고 말았죠. 이젠 아마 회복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유럽의 문화재가 많은 어떤 나라에 갈때는 소매치기를 조심해라 하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문화적 유산이 많은 멋쟁이들의 나라가 왜 그런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잠재적 소매치기로 매도당하는 일은 정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만제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 불빛을 비추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패널을 통해 수준이하의 욕설이나 일방적인 비방이나 떼쓰기를 하지 않으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식의 우리사회의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선동은 프로그램의 가치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목적은 잘못된 것은 개선되고 우리 모두가 믿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을테니까요.

마지막 희망

마지막 희망..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  눈이 어떻게 불편하세요?”
언제나처럼 진료의자에 앉은 환자 분께 인사를 드리는데, 들어오신 환자분은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고만 있습니다.
“흑흑!!…”
“…”
병원에 있다 보면 가끔씩 만나는 순간이지만 저 역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환자 분을 보니 30대 여자 분인데 남산만한 배를 힘겹게 유지하고 있는 듯 하고,
아무 말 없이 옆에 서 있는 보호자는 애기 아빠처럼 보입니다.


건네 받은 진료의뢰서에는 오른 쪽 눈의 망막박리라고 되어 있어 사연을 알 수 없다가, 예전 진료기록을 보고 보호자와 이야기를 해보니 이해가 됩니다.
환자 분은 두 살 된 첫째가 있고, 둘째를 가진 지 6개월이 되었답니다. 고도근시가 있는 분으로 10년 전에 양 쪽 눈 모두 망막박리로 수술을 받으셨답니다. 오른 쪽 눈은 망막이 성공적으로 제자리를 잡았는데, 왼 쪽 눈은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뒤에도 다시 망막박리가 재발했고 세 번째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힘들기도 하고 한 쪽 눈으로만 보고 살아도 괜찮겠다 싶어 수술을 받지 않아 결국 실명하게 되었답니다. 이후에는 병원에도 다니지 않고 결혼도 해서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 번에 잘 보이던 눈에도 망막박리가 재발해서 실명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엄마도 아빠도 모두 막막한 것이지요.


이렇게, 한 쪽 눈이 실명한 상태에서 다른 한 족 눈으로만 보는 경우를 안과에서는 “Last Eye-마지막 눈”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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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망막박리라는 질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망막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되는데, 간단히 설명 드리면 요즘은 보기 어렵지만, 예전 사진기에서 사용하던 필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림 1). 우리 눈은 사진기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 사물의 모습이 필름에 찍히고 필름을 현상해서 사진으로 보던 것처럼, 우리 눈이 사물을 보면 사물의 모습이 우리 눈 속의 망막이라는 필름에 찍히게 되고, 망막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사물의 모습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해서 시신경을 거쳐 시각중추인 후두엽으로 전달하면 후두엽에서 다시 사물의 모습을 재현해서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림 2). 그런데, 이 망막은 우리 눈의 안 쪽 벽에 마치 벽지처럼 잘 붙어 있어야 하는데, 망막이 약한 분들은 저절로 망막에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발견되면 레이저치료와 같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더 이상의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림 3), 이 단계가 지나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액체성분인 액화된 유레체등이 망막열공을  통해 망막 밑으로 들어가 고이면, 벽지가 벽에서 분리되는 것처럼 망막이 안구벽에서 분리되는데 이 것을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그림 4). 망막박리가 지속되면 눈은 기능을 잃어 결국 실명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눈의 형태와 색조를 잃어 안구가 위축되거나 신생혈관녹내장이 생겨 극심한 눈의 통증이 생기게 되면 눈을 제거하고 의안을 착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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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따라서,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수술을 받아서 망막이 다시 원래 자리로 자리잡게 해야 되는데, 안과에서는 망막을 다시 붙인다고 합니다. 마치, 분리된 벽지를 다시 벽에 붙이는 것처럼 말이지요. 망막박리가 생기더라도 제 때에 수술을 받으면 대개는 망막이 다시 제자리를 잡게 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여러 번 수술을 받더라도 망막이 붙지 않는 경우도 있어 망막박리는 실명을 초래하는 주요 망막질환 중의 하나랍니다. 지난 10월에 한국망막학회에서 실명을 초래하는 주요 망막질환들의 통계를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 망막박리가 14.7%로,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다행히, 위의 애기 엄마는 다시 수술을 받고 망막이 잘 붙어 상당한 정도의 시력을 회복해서, 요즘은 씩씩한 둘째 아기를 업고 밝은 모습으로 병원에 오고 있어, 저도 애기 엄마, 아빠도 가슴을 쓸어 내렸지요.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1.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놓지 마세요.
2. 고도근시처럼 망막이 약해질 수 있는 분들이나, 한 쪽 눈에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분들처럼 망막박리의 위험이 있는 분들은, 정기적인 망막검사를 받으세요.
3. 평소에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증세의 변화가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오셔서 괜찮은지 확인하세요.


안과의사 라섹수술체험기 (2)

<망막의사의 라섹체험기>
망막의사의 라섹체험기 2탄입니다.


지난번에는 수술전 검사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나요? 이번에는 본격적인 수술 체험 이야기입니다. ^^
금요일 오후 수술시간이 점점 다가올 수록 예상했던것 보다 긴장이 되더라구요.
수술시간은 양안 대략 15분 정도라고 하는데수술을 받으면서 뭐가 보일까? 눈동자를 안움직이고 정면을 잘 보고 있을 수 있을까? 아플까? 하고나서는 괜찮을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드디어 라식센터로 갔습니다.


선크림을 바르고 간 탓에 센터에서 세수도 하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모자를 쓰고, 알케인이라고 하는 점안마취약을 눈에 점안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수술실로 입장!!


얼마전에 김안과에 새로 들어온 옵티라섹기계입니다.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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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저는 김안과병원 부원장 선생님이신 김용란 선생님께서 수술을 해주셨답니다. ( 감사합니다!!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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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라식센터 김용란 교수
누워있으면 이런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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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음 이렇게 보여요.

수술을 받는 환자가 수술 동안에 특히나 레이저가 조사되는 시간 동안에 눈동자를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중심을 주시할 수 있는 초록 불빛이 가운에서 번쩍이고 있답니다.
수술 시작하기 전에 한번 미리 보여주시기 때문에 그 불빛만 잘보고 있으면 수술은 무리없이 진행이 된답니다.


왼눈을 먼저 수술하기 위해서 오른눈을 거즈로 가렸구요..
제일 먼저 눈을 기구로 벌리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세척을 합니다. 점안마취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프거나 하지는 않지만 물이 닿는 시원한 느낌은 들죠. ^^.
그렇다고 집에서 눈을 벌리고 소금물로 씻는다던지 하는건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NEVER!!!


다음단계는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는 각막범위만큼을 으로 된 기구로 살짝 눌러준 다음에 알콜로 각막을 벗겨내는 과정입니다.
레이저 조사하는 범위는 각막의 사이즈과 동공의 사이즈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 있어요.
보통 white to white라고 표현하는 부분은 각막(거울을 보면 까만, 사실은 투명하지만, 눈동자)의 직경을 의미합니다.
이 각막의 사이즈가 라식 또는 라섹을 할 만큼의 충분한 직경이 되야 하고, 어두운 곳에서의 동공 사이즈도 중요하죠. 커진 동공이 레이저 조사한 경계선에 닿으면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빛번짐도 있을 수 있구요.
제 평균 동공 사이즈는 7.0mm, white to white는 11.5였네요. 6.5mm만큼의 범위로 결정이 됐습니다.
(좀 어려운 얘기들이었나요? ㅎㅎ)


링이 눈위에 닿으면 지긋이 누르는 느낌이 좀 있구요, 알콜에 각막에 닿으면 시야가 갑자기 흐려집니다.
이때 눈 앞에 주시하고 있던 불빛도 좀 흐려질 수 있지만 절대 놀라거나 움직이면 안된답니다.
그저 깜짝이는 초록 불빛만…뚫어져라…


눈을 다시한번 씻어낸 다음에..
알콜로 불려놓은 각막을 spatula(주걱)로 긁어냅니다.
저는 이 과정이 가장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눈 앞에 주걱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이고 각막을 살살 벗겨내는 느낌도 있으니깐요. 너무 눈 앞에서 일어나는 과정에 집중하면 혹여나 힘을 주거나 움직일까봐… 초록색 불빛을 보면서 몇번 깜빡이나 세어보고 누워있었다니깐요. ㅎㅎ
1,2,3,4…


자. 그 다음이 드디어 레이저 조사 순서입니다.
정해놓은 범위. 깎아내고자 하는 두께를 기계에 입력을 시키고 작동시키면 똑똑한 기계가 각막을 원하는 만큼 깎아주게 됩니다. (참 스마트한 세상입니다.) 절대 움직이면 안되는 과정이에요.
알콜이 닿았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시야가 좀 뿌옇게 되는 느낌이 있고 “타는냄새“가 납니다. 놀라지 마세요..


다음단계는 마이토마이신.
M-LASEK이라고 많이 알고 계실꺼에요. M이 바로 마이토마이신의 M입니다. 수술 후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조금 독한 약이라서 종이에 적셔서 시간을 재서 눈에 잠깐 얹어놓은 다음에 바로 씻어낸답니다.
눈앞에 하얀 종이가 올라간 느낌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치료용 렌즈를 눈안에 넣어주고 연고를 넣고 끝!!!


참 쉽죠잉?
반대눈도 마찬가지 과정으로 진행이 됩니다.


수술 과정을 하나도 모르는 경우에는 뭔가 하고 있나보다…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과정을 조금 알고 있으니 아..지금 뭐가 올라갔구나, 알콜이 뿌려졌구나..등등…
몸은 누워있지만 머릿속으로는 김용란 선생님 옆에서 수술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는게 병이로군요.  이름하여 직업병…-_-;;; 하핫….


수술이 끝나고 플라스틱 보호대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뭔가 뿌옇지만, 안경을 벗고 보는것 보다는 훨씬 잘보이는. 그런 상태가 되어 있더라구요.
어찌나 행복하던지… 퇴근하고는 바로 마트에 가서 쇼핑을 했답니다…ㅎㅎㅎ


수술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안과의사가 느끼는 수술 후 회복과정에 관한 이야기는 3탄으로 넘어갑니다. *^^*
기대해주세요~


조명의 터키여행기 (5)

조명의 터키여행기 (5)


에페스


터키를 가면 모든 사람들이 꼭 가는곳 중에 하나죠. 셀축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고대 도시 유적지 입니다. 그리스를 가보지 않아 비교할 수 없겠지만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니케상 앞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가보면 관관객들이 줄서서 사진찍을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수기와 비수기 폐장 시간이 다르므로 비수기에 가실 땐 시간 확인이 필수이고, 에페스 안에 고급주택가는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고급주택가는 폐장시간이 에페스 폐장시간보다 한시간 전입니다. 늦게 가서 보실려면 먼저 고급주택가를 보시고 에페스를 보시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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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한 니케상입니다. 승리의 여신~~

샤프란볼루


터키에서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마을입니다. 제가 갔을 땐 눈까지 와서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다녀가 호텔에 보면(이름은 호텔이지만 거의 민박집수준입니다.) 방명록에 빼곡하게 한글이 적혀 있습니다. 로쿰이라고 터키식 과자가 유명합니다. 종류별로 조금씩 섞어서 팔기도 해 섞어서 맛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달아서 좀… 저는 이스탄불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 했습니다. 버스사무소에서 마을까지는 돌무쉬를 타고 가야 되는데 새벽엔 없습니다. 사무실에 아저씨한테 택시를 부탁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걸어서 갔다는 분들도 있던데 새벽엔 길도 알 수 없고 불가능합니다. 저는 경찰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감사하게 그냥 태워주셔서 그렇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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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질환으로 실명한 환자, 4명중 1명 ‘당뇨망막병증

이번 한국망막학회에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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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질환으로 실명한 환자 4명 중 1명은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실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망막학회(회장 김종우,
www.retina.or.kr) 가 김안과병원, 고려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가천의대길병원, 충남대병원에 등 총 5개 병원 망막센터에서 2012년 7월부터 1개월간 내원한 환자 총 1만2천5백30명 중 망막 질환으로 실명을 진단받은 환자 882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약 23.2%인 205명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실명을 판정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에 이어 연령관련 황반변성 21.4%, 망막박리 14.7%, 망막정맥폐쇄증 7.3%, 변성근시가 6.2%를 차지했다.


한국망막학회의 이번 조사 결과, 당뇨망막병증으로 실명한 환자 205명의 평균 연령대는 58.2세로, 이들의 당뇨 유병기간은 평균 14.5 년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환자 10명 중 7명은 평소 혈당 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10명 중 1명은 본인의 당뇨 유병 사실을 인지하고 못하다가 당뇨망막병증으로 안과를 내원해 처음 당뇨를 발견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양쪽 눈을 모두 실명한 환자는 39명으로 1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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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생기는 눈에 합병증입니다. 눈 그 중에서도 특히 망막에 생기는 합병증을 말하는데요. 우리 눈을 보통 카메라에 비유를 많이 합니다. 그 중에서도 망막은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를 말하고요. 망막의 특징은 작은 혈관들이 많이 있는 신경조직입니다. 그래서 당뇨로 인한 혈관의 폐쇄가 일어나면 그에 따라 망막 조직에 손상이 발생되고, 신경 조직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이 되고 나면 회복이 잘 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뇨 망막병증은 비증식성 과 증식성으로 구분되는데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정기적인 검사만 시행하면 되지만,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되면 망막에 기능은 없는 이상 혈관이 자라서 출혈을 일으키고 그에 따르는 시력 소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로 인한 망막의 변화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중심부 보다는 주변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심부에 이상이 생기기 전까지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오래전부터 변화가 생겼지만 갑자기 안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사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처음 발견된 시점에 상태가 최종의 결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초기에 발견된 경우라면 정기검진으로 실명에 이르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발생 되는 2형 당뇨병의 경우에서는 그 발생시기가 명확하지 않아서 당뇨로 진단된 그 시점이 당뇨를 오래 않았던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이 되어 발생된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즉시 안과 검사를 시행해서 당뇨 망막병증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당뇨망막병증이 없다면 1년에 한 번정도 검사하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경도에서 중등도의 비증식성 당뇨 망막병증을 가지고 있다면 6개월에 한번,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있거나, 황반부종등의 합병증을 가지고 있다면 3개월에 한번, 그 밖의 심각한 합병증이 있다면 매달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는 치료가 어려운 병이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검진과 관리로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당뇨 망막병증 역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다면 당뇨 망막병증이 진행되더라도 실명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혈당관리 혈압조절을 잘하시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신다면 당뇨로 인한 실명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가 황반변성입니다. 이 질환은 당뇨망막병증과 다르게 시력의 감소나 휘어져 보이는 등의 증상으로 처음 나타나게 됩니다. 보려고 하는 초점 부위에 이상이 있다면 안과를 빨리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말씀 드리면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망막 주변부가 얇아지거나 변성이 되고 구멍이 나서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질환의 경우에는 나이가 젊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안경렌즈 두께가 두껍다면 안과를 찾아서 주변부 망막에는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과의사 장영석의 4분 동안의 만남

사용자 삽입 이미지안과의사 장영석의 4분 동안의 만남


“4시간=240분” 김안과 병원 선생님들의 오전 또는 오후 외래 진료 시간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망막병원 선생님들께서 한 타임에 보통 40-60명 정도 외래를 보시는데
이 중 어림잡아 10-20명은 망막단층촬영, 형광안저촬영 등의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 환자분들은 진료실로 다시 들어와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어림잡아 60번 정도 환자분들이 진료실을 출입한다고 가정하면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과 마주하는 시간은 4분이 됩니다.

김안과병원에서 근무한지 어느덧 6개월이 되어 가고 있는데,
제 외래는 아직 장기 경과 관찰하는 환자분들이 많지 않아서 처음 만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4분의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최근 스스로에게 많이 합니다.

망막병원의 환자분들이 진료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데 30초 (연세가 많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함), 눈의 불편한 증상을 들어 주고 질문하는데 1분, 검사 도구나 기구를 이용하여 검사 및 진료 하는데 1분, 의무기록 작성에 30초 정도의 시간을 쓰면  눈의 상태 및 치료 방법에 대한 설명에 1분 정도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설명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여 질환 설명문을 드리던지 진료실 밖에서 추가 설명을 듣도록 하기도 합니다.

사람과의 좋은 인연을 맺고 조금이나마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시적 마음으로 의과대학에 진학을 하고
시간이 지나 안과 환자들을 진료하는 자리에 오게 되었는데,
진료실에 들어오는 분들의 답답한 마음과 두려움을 외면 하고 4분이라는 시간은 짧으니까
부담스러운 인간관계를 맺기 보다는 오직 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환자들의 애절하고 답답한 눈빛을 외면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첫만남에서 서로에 대한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 대화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도, 눈빛 등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매개체가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4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은 진료실에서 어떻게 하시나요?
어느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많은 말보다 따뜻한 미소로 답하라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까요?

베토벤이야기 (6): ‘피델리오 Part I’

베토벤이야기 (6): ‘피델리오 Part I’

피델리오(Fidelio)는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오페라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피델리오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베토벤의 피델리오에 대해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 1804년에서 1814년에 이르기까지 거의 10여년에 걸친 기간동안 3차례의 수정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베토벤의 역작! (제1판 1805년, 제2판 1806년, 제3판 1814년)

• Overture (서곡)
  이 오페라를 위해 총 4곡의 서곡을 작곡함 (Leonore I,II,III & Fidelio). 레오노레 2번 서곡이 제1판에 연주 되었고, 3번이 제2판에, 피델리오 서곡이 제3판 공연에 사용됨. 대부분의 연주에서 마지막에 작곡한 피델리오 서곡이 연주됨. 이후 말러가 16곡 앞에 레오노레 3번을 추가한 연주를 시도한 이래 여러 지휘자들에 의해 레오노레 3번 서곡이 16번곡 앞에 연주 되기도 하고, 제2막 앞에 연주되기도 하고, 제일 마지막에 연주 되기도 함.

• Libretto (대본)
  부이어(J. N. Bouilly)가 쓴 프랑스어 원본을 바탕으로 Josephe Sonnleithner가 3막짜리 대본으로 만들었다. 이후 대본에 부족함을 느껴 2판에서는 베토벤의 친구인 Stephan von Breuning이 2막으로 개정했고, 3판에서는 Fridrich Treischke가 베토벤과 함께 개정작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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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 Josephe Sonnleithner, Right: Stephan von Breuning)

• Music Premiered (초연)
   – The first version (Op.72, with Leonore II Overture): November 20, 1805, Vienna
   – The second version (Op.72, with Leonore III Overture): March 29, 1806, Vienna
   – The third (present) version (Op.72, with Fidelio Overture): May 23, 1814, Vienna

• 등장 인물들 (Dramatis Personae)
1. Don Fernando (페르난도) : 플로레스탄과 한때 동지였던 사람으로 지금은 장관(minister of state)으로 있음.

2. Don Pizarro (피차로) : 형무소장(commandant of a royal prison)으로 과거 플로레스탄이 자신의 비리를 폭로한데 불만을 품고 플로레스탄을 지하 감옥에 가두어 놓고 사망한 것으로 꾸밈. 이 오페라에서 등장하는 ‘악역’의 대표주자! 대부분의 영화, 연극, 오페라가 그러하듯이 선과 악의 대립은 극적 긴장감을 위해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베토벤에겐 이러한 선과 악의 대립이 조금 더 특별하지 않았을까. 베토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태도가 확연하게 달랐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토벤이 이렇게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우울한 기분 – 지나치게 활달한 기분’, ‘선 – 악’, ‘이상적인 여인 – 부도덕한 여인’과 같은 이분법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서울대 정신과 조수철 교수님은 베토벤의 성장과정에서 비롯된 분리(splitting)라는 방어기제를 그 이유들 중 하나로 지적했다. 때문에 베토벤의 음악에서는 ‘선과 악’, ‘영웅과 악한’, ‘험난한 운명과 극복’, ‘절망과 희망’이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 피델리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베토벤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시간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대립들이 결국 승화(sublimation)되기 때문일 것이다. 피델리오에서도 선한 레오노레가 결국은 악한 피차로를 이겨내게 된다. 오페라라는 장르 자체가 그야말로 ‘dramatic’한 전개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선과 악의 대립, 그리고 그 극복이라는 관점에서 피델리오야말로 가장 ‘베토벤 다운’ 작품이 아닐까… 물론 이렇게 멋진 극복(또는 승화)을 위해서 악한의 등장이 꼭 필요한 법이고, 그 역할로 베토벤이 선택한 인물이 바로 과거 자신의 비리를 밝힌 플로레스탄을 가두어 놓고 살해하려는 피차로!

3. Florestan (플로레스탄) : 페르난도의 정치적 동지인 스페인의 귀족으로 형무소장 피차로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혀 있음. 레오노레의 남편. 조수철 교수님은 베토벤이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심한 좌절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평생 ‘이상적인 구원상의 어머니(ideal rescuing mother)’를 추구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피델리오에 등장하는 플로레스탄은 베토벤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오노레를 ‘남편을 구해내는 용감한 아내’ 라는 설정 대신, ‘아들을 구해내는 강인한 어머니’로 바꿔 생각해보면 그런 느낌이 더 확연해진다. 후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플로레스탄은 ‘평소 엄마 말 잘 듣고 착한 어린이이나 나쁜 친구의 모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들’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레오노레는 그런 아들을 구해내는 어머니이고… 우울증에 빠진 어머니로부터 어린시절부터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베토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어머니가 레오노레라면 그런 어머니로부터 지극적인 사랑을 받는 플로레스탄은 베토벤의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대리만족시켜주는 존재라고도 볼 수 있을 듯…

4. Leonore (레오노레 = 피델리오) : 플로레스탄의 아내로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편이 갇혀 있는 감옥에 남자로 변장하여 피델리오라는 가명으로 취직하게 됨. 뛰어난 일처리 솜씨로 간수장 로코의 총애를 받는다. 로코의 딸인 마르첼리네가 레오노레를 남자로 생각, 사랑하게 되고, 간수장인 마르첼리네의 아버지 로코도 레오노레를 사위감으로 생각하여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됨. 지하감옥에 갇혀 있던 수감자들이 산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로코에게 제의하기도 함. 피차로가 남편인 플로레스탄을 살해하려는 결정적 순간에 남편을 구해냄. 레오노레가 베토벤의 ‘이상적인 여인상’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것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 하다. 레오노레라는 이름도 베토벤이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엘레오노레라는 여인의 이름을 딴게 아닌가라고 후세의 사람들은 생각하기도 한다. 베토벤은 성장과정에서 자기(self) 형성 과정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애(narcissism)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음악이나 이상화된 대상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이상화된 대상에 대한 의존 때문에 베토벤의 사랑은 대부분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물론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대한 기준 자체가 모호하기는 하지만…). 베토벤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화된 여인으로서의 역할을 상대에게 요구하게 되었고 그런 베토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인은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제나 베토벤의 사랑이 힘들었던게 아닐까(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러나 적어도 오페라 속에서는 베토벤이 바라던 이상적인 여인상(divine feminity)을 마음껏 그려낼 수 있었고, 때문에 베토벤이 10여년이라는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피델리오를 꾸준히 다듬었던게 아닐까… 조각가들이나 화가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인의 모습을 조각하거나 그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일생을 바치듯이…

베토벤이 테레제 폰 브룬스비크에게(1806)
 “나는 지금 오페라를 쓰고 있는 중이오. 주인공의 모습이 머리에 떠올라 어디를 가나 어디에 있으나 그것이 생생하게 보입니다. 마음이 지금처럼 고조된 적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빛이요, 청정이요, 밝음입니다. 지금까지의 나는 자갈만 주워 모으느라 길가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지 못하는 동화 속의 아이와 같았소.”

  5. Rocco (로코): 형무소 간수장(chief jailer)으로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결국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을 도와 주게 됨. 돈 앞에서 탐욕에 사로잡히고, 형무소장의 권력 앞에 굴복하기도 하고, 불쌍한 죄수들을 보며 가여워 하기도 하고, 자기 딸을 아끼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소시민적인 캐릭터의 소유자. 박홍규씨는 베토벤의 그의 아버지에 대한 태도를 설명하면서 “베토벤은 평생토록 아버지에 대한 모순된 애정을 간직했다. 못난 아버지에 대한 갈등의 애정이었다. 어찌보면 그런 갈등이 가득한 사랑이었기에 그는 자신의 애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오페라에 등장하는 로코는 베토벤 아버지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고, 미움과 사랑이 공존하는 애매한 중간자 역할…

6. Marzelline (마르첼리네): 로코의 딸. 남자로 변장한 레오노레, 즉 피델리오를 남자인줄 알고 사랑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이런 일이 가능할지 의심스러우나 여성들의 남장은 영화나 연극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피델리오를 사랑하는 마음에 행복해 하기도 하고, 나중에 피델리오가 남편을 구하러 온 레오노레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놀라움에 마음 아파하기도 함. 평범한 아가씨의 캐릭터.

7. Jaquino (야퀴노): 로코의 조수(turnkey)로 로코의 딸인 마르첼리네를 흠모하고 있다. 오페라의 시작부터 줄기차게 마르첼리네에게 구혼하지만 마르첼리네의 마음은 일편단심 피델리오를 향하고 있다. 자신이 사모하는 여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역할.

8. Political prisoners, captain and officers, guards, townspeople : 그외 등장하는 감옥의 수감자들(합창단원)과 2막에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솔로 수감자(First and Second Prisoner) 및 군중들(합창단).

배경 : Middle of 18th century, Spanish  royal prison, a few miles from Seville

곡의 구성 (1814 Version)
– Fidelio 서곡
– 제1막(형무소 안뜰): 1곡에서 10곡까지
– 제2막(지하 감옥): 11곡에서 16곡까지

다음 시간에는 피델리오의 줄거리와 명반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References
음악지우사. 베토벤. 음악세계. 1999
조수철.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박홍규. 베토벤 평전. 가산출판사. 2003
Fidelio in Full Score. Dover. 1984
대본은 번스타인 음반 내 가사집의 독일어-영어 번역본을 바탕으로 한글 번역함.

우리 애 뭘 먹이면 눈이 덜 나빠질까요? (2)

우리 애 뭘 먹이면 눈이 덜 나빠질까요? (2)

혹시 여러분들은 혈당지수(Glycemic index, GI)라고 들어보셨나요? 혈당지수는 탄수화물 식품의 소화, 흡수율 및 혈중 당분 수준에 대한 결과적인 영향을 측정하는 지수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들은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포도당 전환과 흡수속도가 빨라져 혈당을 높인다고 합니다. 혈당지수라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대부분은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살을 빼기 위해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찾는 게 아닙니다. 즉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먹는걸 제한하자는 게 아니라 이왕 먹을 거면 조금이라도 근시에 영향을 덜 주는 음식을 먹자 정도입니다. 너무 제한을 하면 근시는 덜 진행될 지 몰라도 키랑 몸이 발달하지 않겠죠… ^^;;


혈당지수를 나눠서 보면
• High Glycemic Index  70-100
• Moderate Glycemic Index  50-70
• Low Glycemic Index < 50
즉 혈당지수가 70 이상이면 높고, 50 미만이면 낮은 수치입니다.
아래 정리된 값은 외국자료를 발췌한 것이라서 조금 생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자료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나오지만 어디서 발췌할 수 있는 자료는 없어서 외국자료를 옮겨 놓았습니다. (아래 자료는 미국의 University of Wisconsin Hospital and Clinics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음식별 혈당지수 (FOOD GLYCEMIC INDEX)


빵류 BREADS
베이글 Bagel  72
카이져 롤 Kaiser roll  73
식빵 White bread  70
통밀빵 Whole wheat bread  69
샤워도워 브레드 Sourdough bread  52
독일호밀빵 Whole grain pumpernickel  46


씨리얼류 CEREALS (아래의 것들은 여러 회사에서 나오는 여러 종류의 시리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orn flakes  83
Rice Krispies  82
Grapenuts flakes  80
Total  76
Cheerios  74
Puffed wheat  74 (우리나라 조*퐁 같은거네요)
Shredded wheat  69
Grapenuts  67
Cream of wheat  66 (물이나 우유에 타먹는 죽 같네요)
Oatmeal  61
Special K  54
All bran  42


아침에 씨리얼류를 드신다면 혈당지수를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곡물류 GRAINS
즉석밥 Instant rice  87
기장 Millet  71
흰밥White rice  56
현미 Brown rice  55
불가 Bulgur  48
콘버티드 라이스 Converted rice  47 찐쌀 비슷하네요
보리 Barley  25


사용자 삽입 이미지스낵류 SNACKS
떡류 Rice cakes  82
젤리빈 Jelly beans  80
살짝 구운 비스킷 Soda crackers  74
콘칩 Corn chips  72
초콜렛바 Chocolate bar  68
호밀크래커 Rye crisp bread  63
에너지바 Power Bar  57
팝곤 Popcorn  55
포테토칩 Potato chips  54
땅콩 Peanuts  14


파스타류 PASTA
스파게띠 Spaghetti  41
통밀스파게띠 Whole wheat spaghetti  37


혈당지수를 생각하신다면 식사 구성을 가급적 중간이나 낮은 혈당지수의 음식들을 중심으로 하고, 높은 혈당지수의 음식들은 양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3편에 계속 >

프랑스 니스, EVER에 다녀왔습니다.

EVER 학회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EVER(유럽 시각-안과 연구 학회)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와서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뒷처리하느라 바쁘다 보니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학회는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지방의 중심 휴양도시인 니스에서 4일간 열렸습니다. 니스는 영화제로 유명한 칸에서 자동차로 30분 걸리는 해변 도시입니다. 가까이 붙어있다보니 두 도시의 기후와 지중해의 영롱한 바다빛은 비슷하지만 칸의 경우 모래 해변인 반면 니스는 조약돌 해변인 점이 다릅니다. 암튼 일년 내내 화창하고 온화한…딱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 좋은 지역입니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학회는 시내 중심부의 아크로폴리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4개의 방에서 각막, 망막, 녹내장, 사시, 안성형, 기초연구분야 등 안과 관련 모든 분야를 망라한 강의 및 주제 발표가 있었구요. 이번 학회에는 저와 함께 최문정 교수님도 참가하여 각자의 임상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를 게시, 발표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요즘은 의사들이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경로인 학회지, 논문집 등을 대부분 인터넷을 통하여 다운로드 받아 보는 시대이다 보니 꼭 외국 학회에 나가야만 최신 견문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 학회에 참여하여 우리랑 피부색이 다른 여러 나라의 안과 의사들을 만나고 그들의 열정을 느끼고 교류하는 경험은 항상 저희들이 뒤쳐지지 않고 최신의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도록 하는 힘이 됩니다.
학회 강의 및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너무 전문적인지라 (사실은 재미없는지라) 생략하구요 ^^


안과 관련 학회는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열리는데요, 비싼 비행기표 타고 오고 가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며칠간 휴가를 이용하여 주변 지역의 짧은 관광도 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이번에 자동차를 렌트하여 프랑스의 여기 저기를 주어진 시간 안에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식사 시간을 아끼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식사를 샌드위치와 콜라로 해결했습니다. ㅠㅠ
유럽에서 차를 몰고 다니면 어떤 풍경들이 나타날까요?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차 앞유리를 통해 또는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찍은 사진들만 모아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럽의 흔한 시골 마을 풍경입니다. 하루를 쉴 수 있는 숙박업소가 있다는 표시네요. 처음 이런 광경을 보면 너무 예뻐서 감동적이기까지 한데 유럽의 시골 마들들이 어딜가도 다 비슷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그냥 무감각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배고픔은 이렇게 차안에서 해결합니다. 장소는 주유소 주차장입니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내내 비가오더니 날씨가 개었네요. 파란 하늘아래 역시 흔한 시골마을 풍경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을 보기 위해 샤모니 마을로 가는 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샤모니에서 올려다본 알프스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속도로 풍경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프랑스에는 의외로 로마시대 유적도 잘 보존된 채로 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비뇽이란 도시의 중세시절 교황청 모습입니다. 지금은 교황청이 로마 바티칸에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장엄하고 아름다운 협곡 지형에서 해가 지는 모습입니다. 좀…외로웠습니다 OTL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 대한항공 CF에 나왔던 몽쉘미셸 가는 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떤가요, 프랑스에서 직접 자동차타고 다니는 느낌이 나시나요? -_-;;
프랑스에서의 마지막날은 파리 몽마르뜨에서 시원한 맥주~ (사실은 너무 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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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있고 즐거운 시간 가질수 있게 지원해주신 김안과병원에 감사드리며, 다음 학회때는 더 훌륭한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