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줘 이건 심해도 너무 심해 – 나의 피곤함에 비용을 지불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의 피곤함에 누군가 돈을 낸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 안 갈듯 합니다. 당연히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내가 지불해야 하겠지만, 사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얽혀있는 여러 가지 측면을 생각해 보면 내가 지불해야 하는 것이 꼭 들어 맞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등의 공적 보험들, 국가에 지불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세금들이 꼭 나를 위해서 쓰여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사적 보험 역시 꼭 그 보험의 혜택이 나에게 돌아오지는 않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피곤함들 중에서 제도적으로 피해가 일부의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인력이 그러하고 재개발의 현장에서 권리금을 받지 못하고 쫒겨 나는 세입자들도 그러한 경우에 해당될 것 입니다.


그런 와중에 든 한가지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살다 온 분들에게 꼭 듣게 되는 한가지가
” 구입해 온 물품의 반품이 참 쉽다. ”
입니다. 쓰다가 내지는 상자만 열었다. 닫아도 반품을 하게 되면 분명히 신품이 아닌 물건이 되는데 물건을 판매한 마트 나 몰, 백화점 때로는 그 제품의 제조사 그 대상이 누구이든지 분명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품이 마음에 안 든다. 구체적으로는 우리집사람이 별로 란다. 바꾸어 오란다. 하면 that ‘s OK 라는 대답과 함께 반품을 해준다는데 놀라움을 넘어 신기할 정도 입니다. 설마… 하는 마음이지만, 뭐 그렇다니까..오해를 없애기 위해 물론 미국에서도 이를 악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블로그도 있기는 합니다. ^^ http://www.psychotactics.com/blog/how– ••• funds%2F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고 나서 교환이나 환불이 늘어난다고 하고요.
옆 그림 (Post-Christmas returns are expected to rise this year. (Credit: Getty Images)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 이 비용은 누가 지불하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것에 대한 비용은 물건을 바꾸어 주는 점원에게 반품이 안된다는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비용인 동시에 마음에 안 드는 물건을 바꿀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경우라면 물건에 하자가 있다 하더라도 일단 혹시 안 바꾸어 줄지 모르니 일단 전투태세 가득한 표정을 짓고, 온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올려서 바꾸어 주지 않으면 내가 가만있지 않으리라는 목소리로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 바꾸어 주어야 하는 점원도 스트레스 가득한 고객에 응대 역시 얼굴은 웃고 있지만 온갖 스트레스를 감추고 고객이 돌아간 후 어디엔가는 화풀이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 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갈등의 순간에 이런 사람간의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물론 전혀 겪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자동차 사고 입니다. 남자에 품격에서도 교통사고가 난 이 네 명의 남자가 누구에게 전화하네.. 이러지만, 정답은 보험회사 직원을 부르는 것으로 서로 잘잘못을 어느 정도 서로에게 납득할 만 상황으로 만들어 해결하게 되지요. 물론 지불하는 비용 모두가 우리의 주머니에서 나오지만 여러 모습으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지요.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라서 어떤 제도를 만들고, 법을 시행하는 것으로 이러한 분쟁의 순간에 우리에 닥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이고, 그것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 또한 우리 모두가 합의해야 할 내용들입니다.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역시 그냥 오시는 분들은 없을 테니, 스트레스가 가득한 상황으로 오게 됩니다. 물론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의사들도 늘 활력이 넘치고 생동감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병원에서의 치료가 제도적으로 환자나 의사에게 분쟁을 만드는 방향으로 만들어 진다면 모두에게 피곤함을 만들게 할 것입니다.


병원의 특성 중에 하나가 의료를 공급하는 공급자와 의료를 제공받는 수요자가 동등한 정보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나면 아무리 물어보아도 잘 모르겠고, 설명은 한다는데 설명은 들은 바가 없고, 뭔가를 들은 것은 같은데 대체 이해가 가지 않아 의사들을 만나는 것이 가뜩이나 병에 있다는 것도 힘든데, 이해할 수 도 없는 말에 더욱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의사들도 때로는 마찬가지 입니다. 했던 말을 또 하는 것 같고, 설명을 하고 오래 병원을 다녔는데도 무슨 병으로 다니시는지 이해 못하시는 분도 있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자신의 말만 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런 것이 더 이해가 안 가지만 서로 병원을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 지고, 결과적으로 좋다는 것이냐 나쁘다는 것이냐로 귀결되지요. 이런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의사와 환자분들이 만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하는데 보통은 몇 시간 기다리다 몇 분을 만나고 가니,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입니다.


얼마 전 포괄 수가제로 의사들이 이런 저런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제도가 어떻게 의사와 환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지 한 번 생각해 봅니다.
http://news.jtbc.co.kr/html/182/NB10129182.html
보건복지부에서 이런 뉴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자궁 유착 방지제가 이전에는 비보험이었는데, 포괄 수가제가 되고 난 후 6만원만 지불하면 자궁유착 방지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좋은 제도가 없습니다. 30만원을 추가로 내던 것을 6만원에 해주겠다니..


알고보니 사실은 이렇습니다. 포괄수가제 하에서는 무슨 명목으로도 환자에게 비보험 항목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해 보니 평균 10명 수술당 2명에게 자궁유착방지제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그래서 10명 수술에60만원이 들던 것이 포괄수가제 하에서는 60만원을 10으로 나누어서 6만원이 든다는 선전 아닌 선전을 했다는 것인데, 수술을 받는 환자가 무료로 30만원짜리 자궁 유착 방지제를 사용하게 해주겠다면 누가 그것을 마다할까요? 보건복지부 과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다고 하네요. 당신은 의학적으로 자궁유착 방지제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되니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설명을 하라는 것입니다. 제도의 미비로 서로에게 피곤함을 넘어 피해를 주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개그콘서트의 정여사가 인기 입니다. 바꿔줘, 심해도 너어무 심해로 유머 코드를 잡고 있는 이 코너도 사실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떼쓰기에 대한 경종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꾸 듣다보면 우리도 어느새 정여사가 되어 말도 안 되는 떼쓰기를 하거나 바꾸어 주어야 할 순간에도 안된다고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째든 소비자나 공급자가 모두가 동감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한 사회, 믿음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커피 마시면 녹내장으로 실명하나요?

커피 마시면 녹내장으로 실명하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며칠 전 실제로 환자분이 저에게 물어보신 내용입니다. 그건 왜 묻는지 여쭤보자, 얼마 전에 커피를 마시면 녹내장으로 실명한다는 뉴스를 봤다고 하십니다.
‘응? 과량섭취만 아니면 커피는 녹내장과 상관 없다고 알고 있는데?’ 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아무래도 저의 기억력을 완전히 믿을 수 없으니 저도 관련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그런 기사가 있더군요.
직접 기사 제목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커피를 매일 섭취하면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식의 약간은 자극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녹내장을 전공하고 있는 안과의사로써 실제 발표된 논문을 안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


논문은 이름있는 의학 저널인 IOVS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중 2012년 9월판에 포함되어 있었고, 대규모 연구를 통해 커피/카페인 섭취와 비늘녹내장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2008년에 IOVS에서 발표된 논문2 에서, 카페인 섭취와 개방각 녹내장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하루에 커피를 3잔이상 마시는 사람은 비늘녹내장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특히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카페인이 함유된 다른 음료(탄산음료, 차, 디카페인 커피, 초콜렛 등)는 녹내장과 무관하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실명이 무서우니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걸까요?
논문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보자면, 하루에 3잔이상 커피를 마신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 커피한잔의 카페인 양은 약 137mg이라고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스타벅스나 카페베네 같은 곳에서..)의 카페인 함유량이고, 커피믹스는 약 절반 정도인 70mg 정도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차 한잔은 47mg, 콜라 등 탄산음료는 한잔에 46mg, 초코렛은 7mg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루에 아메리카노 3잔 혹은 믹스커피 6잔 정도의 용량을 대략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데 이정도면 꽤 많은 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비늘녹내장은 우리나라보다는 북유럽쪽의 인종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기도 어렵겠지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보더라도 과량만 아니면 커피 섭취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도 소개 드렸지만 녹내장은 적절한 검사와 치료만 이루어 진다면 무조건 실명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커피 마시면 실명’ 이 말에는 과장이 꽤나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The Relationship between Caffeine and Coffee Consumption and Exfoliation Glaucoma or Glaucoma Suspect: A Prospective Study in Two Cohorts. Invest Ophthalmol Vis Sci. 2012 Sep 21;53(10):6427-33
2. Caffeine consumption and the risk of primary open-angle glaucoma: a prospective cohort study. Invest Ophthalmol Vis Sci. 2008 May;49(5):1924-31


조명의 터키여행기 (4)

조명의 터키여행기 (4)


파묵칼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에 하나가 파묵칼레에서 바라보는 석양이라는 말이 있어 오전에 올라가서 해 질 녘 까지 있다 왔습니다. 석양이 아름답긴 했지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조금…. 온통 눈으로 덥힌 것 같은 하얀 석회층과 거기를 흐르는 온천물…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온천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던 히에라폴리스라는 고대 고시의 유적이 있습니다. 그냥 둘러보신다면 반나절 정도면 충분합니다. 동네주민들은 거의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고 젊은 애들 중엔 좀 시시껄렁한 애들도 있습니다. 여자분 혼자라면 가급적 늦은 시간에는 다니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름답지 않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복한 눈을 지켜온 50년 ‘김안과병원 개원 50주년 행사’

행복한 눈을 지켜온 50년 ‘김안과병원 개원 50주년 행사’
행복한 눈을 50년 동안 지켜온 김안과병원 8월 1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원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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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행사 시작 전 준비 모습을 공개합니다.!!
행사 준비를 하면서 많은 도움 을 주었던  건양대학교 실습생 꽃미남 3인방!! 방학을 반납하면서 많을 일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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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행사장에서 앉으셨던 자리의  모습입니다. 1000명이 넘게 참석한 큰 행사인 만큼 규모도 역시 김안과병원은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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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열심히 무대 및 자리 셋팅중인 스탭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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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준비 전 리허설 중! 김안과병원 이규진 본부장님과 함께 하는 리허설~~ 음향,조명,동선까지 모두 꼼꼼히 체크하는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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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케익 컷팅 리허설도 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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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밖에서는 열심히 손님분들 위해 선물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목표 수량 1000개를 향하여!! 으쌰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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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50주년 기념행사를 맞이하여 많은 화환과 쌀화환으로 축하메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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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을 기념하여 김안과병원 50주년 사진 전이 열렸습니다. 일본 다네기념안과병원  마노원장님 및 관계자 분들에게 김안과병원 역사를 설명해 주시는 손용호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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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에 준비된 김안과병원 포토존 !!  연예인이 된 기분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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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의 많은 분들이 참석 해 김안과병원의 50주년 기념행사를 더욱 빛 내주셨습니다.
행복한 눈을 50년 동안 지켜온 김안과병원!  50년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멋진 김안과병원의 100년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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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건강!! 어디까지 책임져 주나요??


직원건강!! 어디까지 책임져 주나요??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김안과병원은 환자제일주의를 추구하지만,
못지 않게 내부고객(직원) 위한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습니다.

많은 복지혜택 건강과 직결된 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매주 제공되는 맛있는 원내 영양식!


2,500원이면 매일 다른 식사를 마음껏 먹을 있죠^^


환자식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신 우리 영양 여사님들~


직원식까지 맛있게 준비해 주셔서 항상 감사 드립니다.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 화학조미료 없는 건강식!


앞으로도 계속~~ 부탁 드립니다


* 다음주 주간 식단표입니다!!
명절이나 공휴일에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환자분들을 위해 특식이 제공됩니다!
덕분에 직원들도 맛난 음식 먹는 날이에요~~ 환자식에도 명절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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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일년에 한번 추운 겨울이 오기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원이 다같이 독감예방접종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복지혜택이죠!


주사 맞을 순간 따끔 하지만
감기까지 살펴주시는 병원의 따뜻한 배려에

매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
한편으로 생각하면
감기바이러스를 환자분들께 옮길까 하는 노파심에

직원감기부터 단속해 주시는 아닌가 합니다
^^


금연, 다이어트 포상금지급
같은 재단인 건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이벤트적 복지혜택!
우리 병원에서도 직원들이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금연, 다이어트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
작년 병원인증을 준비하면서 병원 금연을 엄청 강조했기에 흡연하는 직원들이 많이 힘들었죠
!
지정구역에서만 흡연이 가능한 것도 번거롭고. 이래저래 흡연자는 병원에서 천덕꾸러기입니다
!
그래서들 많이 신청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지켜지고 있는지요? ㅋㅋ




마지막으로 헬스동아리 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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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부로 등록된 직원들은 병원근처 뛰어난 시설의 H2헬스클럽에서
저렴한 가격에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김안과 할인적용받아 5만원인 한달 이용금액 중 또 병원에서 2만원~ 3만원을 지원받아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운동을 할 수 있어요^^
여성들이라면 매일 진행되는 여성순환체조에 참여해 보세요!
서킷트레이닝과 요가, 짐볼운동 등 헬스만으로 지루할 수 있는 운동시간을
흥미롭게 해줍니다!



서늘해 지는 날씨!!
야회활동도 좋지만 근무끝나고 2~3일 정도 자신을 가꾸는 운동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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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터키여행기 (3)

조명의 터키여행기 (3)
지난번에 이어서..


4) 예니자미


이집션바자르 옆에 있는 사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루모스크 만큼 아름다운데 의외로 관광객들은 적었습니다. 우연히 예배시간에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름다운 실내와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몸처럼 기도하는 모습이 어우러져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한참을 그 모습에 반해 지켜보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이 저보구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더군요…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경건함이 마구 묻어나지 않나요??


5) 그랜드바자르 및 이집션 바자르


그랜드바자르는 엄첨 큽니다. 정신놓으면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안에서 호객하는 상인분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북적북적 합니다.  근데 저는 쇼핑엔 별 관심이 없어서 크게 기억이 나는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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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국립고고학 박물관


톱카프궁전 근처에 있습니다. 관광으로 가면 잘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된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런데 관심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정말 교과서에나 보던 것들을 마음데로 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무슨 신이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음엔 알렉산더대왕의 석관이 아닐까라고 생각되었던 석관인데 그건 아니고, 알렉산더대왕의 신하(신하라고 하지만 한 지방을 다스리던)의 석관이라고 합니다. 조각들이 마치 살아움직이는거 같지 않나요?


7)돌마바흐체 궁전


오스만제국 말기에 지어진 궁전으로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주 화려한 궁전입니다. 아쉬운것은 개별관람은 않되고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랑 같이 관람을 해야 된다는 것과 하렘은 별도로 입장료가 있고 마찬가지로 가이드랑 같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고 나면 참… 술탄의 권력이란게 어마어마하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바다에서 바라본 궁전입니다.


8)루멜리 히사르


돌로 지어진 요새입니다. 거기서 보는 해협이 꽤 볼만합니다. 크게 볼게 있는 요새는 아닌데 개인적으로 기억이 많이 나는건… 여기를 찾아가려고 고생을 많이 해서입니다. 버스를 세 번인가 갈아타고 정말 고생했었습니다.  가실 분이 있다면 꼭 가이드북에 있는 데로 가시길… 그리고 시내에서 꽤 거리가 되므로 걸어서 가실 생각은 않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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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어렵지 않아요~!!

절대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김안과병원도 눈 건강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에서 실천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뭐가 있을까요?

1. 잔반제로 캠페인
올해 3월 부원장님의 월례사를 통해 공표되었습니다. 잔반을 줄여 에너지 절약에도 동참하고, 잔반을 줄인 만큼 직원들에게 더 맛있는 메뉴와 후식 등을 제공하자라는 취지로 시작되었지요….처음 실시하던 날은(사실 몇년 전부터 한달에 한번 정도 잔반제로일을 정해 하고는 있었습니다~) 잔반제로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이쁜 딸기 장바구니도 선물로 주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2. 종이컵 대신 머그컵 사용

병원에서 각종 회의가 많은데요…의사샘들의 집담회, 팀장회의, 운영회의 등등…그때마다 이전에는 커피, 녹차, 등 차와 종이컵을 준비해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머그컵을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물론 3~40명이 참석하는 회의에 머그컵을 다 준비하는 것은 어려원서 종이컵 반, 머그컵 반 준비해 두기는 하지만요…ㅋㅋ
그래도 종이컵 사용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부터 예전엔 믹스커피는 종이컵에 마셔야 제맛이라며 종이컵에 마셨었는데 이제는 머그컵을 이용한답니다~물 마실때는 개인 텀블러에 마시고 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3. 에너지 절약 관련 문구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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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문에는 퇴근전 확인할 사항이…
    – 창문은 닫으셨나요?
    – 형광등은 끄셨나요?
    – 컴퓨터는 끄셨나요?
    – 냉난방기는 끄셨나요?
에어컨에는 적정온도 안내, 세미나실 같이 전등 스위치가 많은 경우 스위치 위치에 따른 전등의 위치


4.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공모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난방기 온도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출입문과 가까운 접수처 직원들에게는 무릎담요를 나눠주기도 했답니다~^^

에너지 절약 어렵지 않지요?
조금만 더 신경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만 살다가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입니다~
이런점을 생각하신다면,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각자가 위치한 그 곳에서 작은 일부터 실천합시다^^

사람이 쓰러지면 눈에 불을 비추어 보는 이유는?

 사람이 쓰러지면 “여보세요 여보세요 정신 좀 차려보세요”  내지는 의사 또는 응급 구조사 등이 나타나면 여지 없이 눈에다 불을 비추어 봅니다. 글쎄 눈에다 불은 도대체 왜 비추어 볼까요? 쓰러진 사람의 눈은 도대체 어떻길래 불을 비추어 볼까요? 어제는 골드타임 드라마를 보는데 참 그 인턴 선생님 바쁜 응급실에서도 여지 없이 눈에 불을 비추어 봅니다. 글쎄 무엇을 확인하려는 것일까?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동공이 열린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사망인지 아닌지 알려고 하는 것일까요? 뭐 비슷하게 맞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동공이 완전히 열려있다면 이미 사망으로 부터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발생합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자극에 대한 반응, 운동반응, 언어반응을 평가하고, 동공의 반응을 보면서 뇌신경의 손상여부를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불빛을 비추었는데 양쪽 동공이 다 커진 상태로 반응이 없다.  많이 좋지 않은 상태가 되겠습니다.
불빛을 비추었는데 동공이 수축하기는 하지만 수축하는 속도가 느리다. 일부의 뇌신경 손상상태 입니다.
불빛을 비추었는데 양쪽 동공이 잘 수축한다. 정상 반응입니다.

동공이 그러면 작아도 정상일까?
과유불급 입니다. 양쪽 동공이 모두 아주 작은 상태로 작아져 있다면 숨골 부위에 출혈이 있거나 코카인 마약 중독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동공의 크기가 양쪽이 다르다면 안구내 염증 반응이 있었거나, 호너 증후군, 신경 매독 등 기타 여러 질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불빛에 동공이 양쪽이 다르게 반응 한다면 안과의사들이 많이 보게 되는 경우로 시신경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정상 동공 반응에 대한 Youtube 비디오를 소개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E2XzBaOOX8g


베토벤이야기 (4): ‘바가텔 Op.126’

베토벤이야기 (4): ‘바가텔 Op. 126’

이번 시간엔 베토벤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곡 중의 하나인 6개의 바가텔, 작품번호 126번에 대해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언젠가 제가 썼던 감상문을 소개 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다소 감상적이고 주관적인 글이지만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숨겨진 매력의 발견…>
 
사용자 삽입 이미지‘여태껏 이 곡을 왜 그냥 지나쳤을까…’ 몇 해 전 4월의 어느 따스한 봄날, 우연히 알프레드 브렌델의 에로이카 변주곡 음반을 듣다가 함께 수록된 Op.126의 3번을 들었을 때 문득 떠오른 생각… 분명 이 음반을 그간 여러 번 들었을텐데… 꼭 이 음반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곡의 다른 음반들도 여러 가지인데 어떻게 그 동안 이 곡의 매력을 모르고 지냈을까… 알 수 없다. 그저 인연이 닿지 않았던 것일까… 사람사이의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지… 항상 곁에 있어서 별 생각 없이 지내던 사람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때 느끼는 반가움, 놀라움… 몇 시간을 Op.126-3만 계속 들었다. 빌헬름 켐프, 알프레드 브렌델, 아나톨 우고르스키, 글렌 굴드, 멜빈 탄, 아르투르 슈나벨, 그리고 스테판 코바세비치의 연주로… 흡사 32번 피아노 소나타 2악장의 축소판과 같은 이 곡은 악보로 두 바닥밖에 되지 않는 짧은 곡이지만 그 행간에는 무수한 사연들이 숨어있다. 대부분의 베토벤 후기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수줍게 내딛는 듯한 주제의 제시와 트레몰로 속에 아련히 저음부에서 떠오르는 주제 제시법, 그리고 고음부의 높게 날아오르는 듯한 멜로디를 거쳐 조용히 사라지는 피날레까지… 불가(佛家)에 전해오는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이라는 말이 귓가에 맴도는 듯한 명상적이고 차분한 곡… 중기의 삶과의 치열한 전쟁을 거쳐 ‘애달파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는’ 저 피안(彼岸)에 도달한 베토벤이 세상 사람들에게 조용이 타이르는 듯한 느낌의 곡… 기교적으로 많이 어렵지는 않으니 Op.126-3 이 한 곡이라도 열심히 연습해서 정말 ‘제대로’ 연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곧바로 악보를 구해서 몇 번 연습 해보다가 흐지부지하게 되어버리긴 했지만… 언젠간…

아직 잘 모르지만 아마도 베토벤의 중기음악과 달리 후기음악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수용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세상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고, 그 누구보다 자신의 예술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탁마(琢磨), 명예에 대한 욕구, 사랑에 대한 욕구, 조카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사랑, 경제적인 욕구, 건강에 대한 소망으로 항상 목말랐던 베토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보다 힘겹고 굴곡 깊은 삶을 살았던 베토벤이 말년이 되어서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행여나 ‘가진 것(혹은 가지고 싶은 것)이 많을수록 삶이 힘들어진다’는 이치를 깨닫게 된 것은 아닌지… 젊은 시절 투쟁의 대상이었던 모든 것들, 신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마저 모두 받아들이고 수용하면서 불이(不二)를 깨닫게 된 것은 아닐까… 결국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거늘… 마음 아파하는 ‘나(我執)’를 버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그 순간(放下着), 어쩌면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왔을지도… 그렇게 깨달음의 순간을 맞이하고 뒤돌아 본 끊임없는 투쟁으로 점철된 자신의 인생에 대한 회상의 노래. 지금 이 순간에도 탐진치(貪瞋痴)에 사로잡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현자(賢者)가 들려주는 위안의 노래…

<소중한 연주들…>

피아노 소나타나 대규모 변주곡들처럼 널리 알려진 곡이 아니라 그런지 이 곡의 연주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되는 ‘대표적인 명반’은 없는 듯하다. 우선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할 연주는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1964, DG)의 수정처럼 투명하고 맑은 연주이다. 가끔 켐프의 연주를 접하다 보면 고도의 테크닉이나 체력이 요구되는 대규모 곡
사용자 삽입 이미지들보다 소곡들에서 더 빛을 발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베토벤의 소곡들을 담은 이 음반은 바흐의 소곡들을 담은 음반과 더불어 켐프가 남긴 수많은 음반들 중에서 가장 소중한 음반이 아닐까 싶다. 켐프와 비슷한 스타일을 견지하는 듯하지만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스테판 코바세비치(Stephen Kovacevich, 1994, EMI)의 연주도 역시 너무나 멋진 연주. 마치 켐프의 수정이 원석에 가깝다면 코바세비치의 연주는 섬세하게 가공된 수정과 같다고나 할까… 아나톨 우고르스키(Anatol Ugorski, 1991, DG)의 연주는 여태껏 접해본 이 곡의 연주들 중에서 가장 표정이 풍부하고 감성적인 연주이다. 연주시간도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서 현저히 길다. ‘피아노계의 첼리비다케’라고 부르면 어떨지… 켐프와 코바세비치의 연주가 ‘절제의 미학’이라면 우고르스키의 연주는 ‘풍부한 서정성의 미학’이라고나 할까…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 1984, Philips)의 연주 또한 이 곡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연주이다. 소박하고 수줍은 듯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브렌델의 연주가 참으로 사랑스럽다. 아르투르 슈나벨(Artur Schnabel, 1937, Naxos)의 다소 오래된 연주는 고색창연한 느낌이 나름 매력적인 사색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이다. 글렌 굴드(Glenn Gould, 1974, Sony)와 멜빈 탄(Melvyn Tan, 1992, Virgin)의 연주도 색다른 묘미를 준다. 굴드는 워낙에 파격적인 연주로 유명하지만 의외로 베토벤의 이 소곡들 앞에서는 얌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아리아에서 너무나 멋진 ‘칸타빌레(cantabile)’를 들려줬던 굴드이기에 그 어떤 곡보다 ‘칸타빌레’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 소곡들에서도 나름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 멜빈 탄의 포르테피아노 연주는 색다른 묘미를 주기는 하나 다른 연주들만큼 깊이 있는 맛은 덜한 듯하다.

<에필로그의 의미…>

이 곡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해설서를 찾아보기 힘들다. 논문을 검색해보아도 국내에서는 피아노 전공자들이 쓴 학위논문 몇 편이 전부이다. 대부분의 베토벤 관련 서적들도 이 곡을 베토벤의 후기 음악을 언급하면서 한 두 줄 정도로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 어쩌면 베토벤 자신도 별 사심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썼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헌정(dedication)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곡시기가 1823-1824년으로 한참 9번 교향곡을 작곡하던 시기이니 어쩌면 이 곡은 9번 교향곡(외부로의 이상주의적 인류평화에 대한 강변) 이후 후기 현악4중주의 시기(내면의 고백과 사색)로 건너가는 변환기의 마지막 끝자락쯤에 위치하는 곡인지도 모르겠다. 또 한편으로는 1822년 32번 피아노 소나타를 끝으로 32곡이라는 피아노 소나타 작곡의 대장정을 끝낸 베토벤이 ’32권짜리 장편소설’의 끝에 덧붙이는 ‘에필로그(epilogue)’로 봐도 좋을 듯하다. 자고로 어떤 책이건 에필로그를 접할 때면 아련한 감상에 젖어들기 마련인데 하물며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라는 엄청난 스토리의 끝에 찾아온 에필로그라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지…

6곡의 소곡들은 외향적인 2,4,6번과 내향적인 1,3,5번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마치 32번 소나타의 외향적이고 강인한 1악장과 사색적이고 차분한 2악장처럼… 그 중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1번과 3번. 베토벤 자신이 이야기했던 “더욱 간명하게! 본질을 말하라! 그 외에는 침묵하라!”는 문구의 결정판이 아마도 이 두 곡이 아닐까 싶다. 연주시간은 3분내외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어떤 다른 곡들보다도 함축적이고 매력적이다. 베토벤의 다른 곡들이 소설이나 수필이라면 이 곡들은 짧고 간결한 시구(詩句)라고나 할까… 나만의 비약적인 상상일지도 모르지만 특히 3번을 가만히 듣고 있자면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도 언젠간 추억만 남기고 사라질 봄날과 같은 것이고, 영원히 내 손에 머물 것만 같은 재물도 해가 뜨면 사라질 이슬과 같은 존재이니 부디 집착하지 말라. 세상에 부러워할 것 하나 없고, 자랑스러워할 것도 하나 없다.’는 선승(禪僧)들의 말씀이 들려오는 듯하다.

베토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목표를 ‘성스러운 예술에의 헌신’과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간결한 소곡들이야말로 성스러움과 위안을 모두 느끼게 해주는 베토벤 음악의 결정체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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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가텔(Bagatelle)이란 ‘피아노를 위한 소품’이라는 뜻입니다. Bagatellen은 bagatelle의 독일식 복수형 표기입니다. 아마도 전세계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듯한 저 유명한 ‘엘리제를 위하여’도 베토벤이 작곡한 바가텔 중의 한 곡(WoO.59)입니다. 베토벤이 작곡한 바가텔은 그 외에도 Op.33, 119, 126 등이 있습니다.

* Op는 opus라는 말의 약자로 흔히 작품번호 앞에 붙이는 말입니다. 작곡가에 따라 몇 가지 다른 번호의 단위가 있는데 베토벤의 경우 대부분의 작품에는 Op를 붙이고 그 외의 곡들에는 WoO (Werke ohne Opuszahl)이나 음악학자인 Hess의 분류에 따라 Hess라는 말을 붙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베토벤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애 뭘 먹이면 눈이 덜 나빠질까요?”

“우리 애 뭘 먹이면 눈이 덜 나빠질까요?”


진료실에서 제가 “애기가 근시네요… 점점 근시는 진행 할 겁니다” 라고 말씀 드리면 어머니들이 “그럼 근시가 덜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뭘 먹이면 좋을까요?” 라고 들 자주 물어보십니다. 정말 뭘 먹으면 눈이 덜 나빠질까요? 참 어려운 게 이런 건 실험할 수 없어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먹는 걸 제한해서 사람한테 실험하기엔 윤리적 문제도 있고 하니 할 수 없죠. 그래서 여기저기 뭐가 좋네 라는 말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무난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1. 균형 잡힌 식사
2. 과자, 탄산음료와 같은 음식 섭취 줄이기
3. 과일, 채소 등 자연식품 섭취하기

많이들 듣던 이야기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 사실이 눈에도 좋답니다.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없지만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보면 설탕이 많은 음식 먹인 쥐와 토끼에서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근시성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이 이야기는 모든 의사들이 동의하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이고, 또 여기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원시(멀리가 잘 보입니다)라고 합니다. 자연생태에서 근시(멀리가 잘 보이지 않고 가까이가 잘 보입니다)는 생존에 위협이 되고 따라서 유전적으로 도태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겠죠? 멀리 있는 천적을 빨리 알아채지 못한다면 바로 생존에 위협이 되겠죠? 그런데 사람들, 특히 문명화된 사람들에선 근시가 더 많은데 이게 왜 이럴까요? 우리 조상인 신석기 시대쯤 살던 사람들도 근시가 많았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도 아마존과 같은 밀림에 사는 자연부족민들은 근시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논문에 따라 0~3% 정도, -3.00 디옵터 이상의 근시는 천 명에 한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말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근시가 진행되었다는 건데 과연 산업화가 되면서 무엇이 변하였을까요? 변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음식입니다. 과거 인류는 당연히 사냥, 채집 등으로 구한 음식을 먹고 살았는데 그게 농경사회가 되고, 산업화가 되면서 먹거리가 달라지게 된 거죠…

좀더 어려운 이야기를 하자면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곡물(cereal grain)의 섭취가 증가되고, 최근 고과당시럽(high fructose corn syrup, 과자, 탄산음료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과 같은 정제설탕이 나오면서 우리 몸이 유전적으로 잘 적응하지 못한 음식(즉, 과거 사냥이나 채집으로 먹던 음식이 아닌 음식)에서 전체 대사에너지의 36%(미국기준)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음식을 고 당 부하 탄수화물(high-glycemic-load carbohydrates) 이라고 하고, 한가지 가설은 이러한 음식의 섭취가 우리 몸에서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 만들고 이로 인해 병이 진행한다는 겁니다. 인슐린저항성이란 정상인에선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근육으로 당이 흡수되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에 저항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낮아지지 않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인슐린분비가 더 증가되는데 이를 보상성 고인슐린혈증(compensatory hyperinsulinemia)이라고 합니다.

그럼 인슐린저항성이 근시와 무슨 영향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 쉽게 설명하면 인슐린이 많아지면, 증가된 인슐린으로 인해 우리 눈을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데 관여하는 물질이 억제되고, 또 눈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물질 합성이 억제되어 눈이 길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축성 근시가 진행 된다고 합니다(쉽게 말하면 눈이 길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슐린분비를 많이 하지 않는 음식을 많이 먹고, 반대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게 하는 음식을 줄이는 게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데 좋겠죠? 그게 바로 처음 이야기한 겁니다. 다음 번엔 어떤 음식들이 얼만큼 인슐린 분비와 연관이 있는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