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학회 참관기-3; 소통의 즐거움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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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열린 유럽안과학회는 제네바공항과 바로 이어지는
PALEXPO에서 열렸습니다.

제네바는 도시가 작아서
이런 큰 학회나 전시회가 열리면
금세 시내 호텔이 꽉 찬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학회는 녹내장과인 저와 망막과 선생님, 안성형과 선생님
이렇게 3명이 함께 떠났습니다.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는 대개는 분과별로 가기도 하고
이렇게 분과가 나눠지지 않고 크게 열리는 학회는
여러과선생님들이 함께 참석하기도 합니다.

학회에서는
주로 요새 뜨는 핫 이슈나
새로운 검사기계나
새로운 약물에 대해 발표가 많고
유럽에서 호발하는 질환에대해
심층적으로 다뤄지기도 합니다.

다른 의사들의 수술 동영상을 볼수도 있고
각종의 새로운 수술시도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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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학회를 다녀왔지만
이렇게 다른과 선생님들과 함께 간적은 처음이였습니다.
다른과라고 하여 안과아닌 과가 아니고
안과내 분과를 말합니다.

김안과병원은
각막센타
사시센타
안성형센타
녹내장센타
망막병원으로
안과내에서도 이렇게 여러과가 나누어져있어서
각과별로 협진을 하기로 하고
각자의 전문분야로 나누어서 진료를 보게 됩니다

응급 환자의 경우
직접 통화를하거나 만나서 부탁드리기도 하고요
전자차트로 서로 의뢰를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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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번에 같이 간 선생님들 또한
평소에 제 환자분들을 의뢰드리고
많은 도움을 받은 선생님들이라
함께가는 것만으로도 설레이고 즐거웠습니다.

가정적으로나 병원일이나
선배님이고 선생님이기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수도 있었습니다.
평소 궁금한것에 대해 물어보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에 대해
대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렇게 오랜시간 많이 얘기를 나눌 기회와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학회기간을 통해 선생님들과 같이 다니면서
여러 얘기들을 나누고,
소통의 즐거움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바탕이 진료를 볼때에도
도움이 되겠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
마음이 통하는 것
그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배우는 기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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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는 정말 라식수술을 안할까?

저는 라식수술을 받은 안과의사입니다.
정확히는 라식(LASIK)이 아니라 라섹(LASEK)수술 받은 안과의사입니다.
라식수술 상담을 하러 오신 환자분들께서 이런 질문을 종종 하십니다..
라식수술, 라섹수술 을 하는 안과의사선생님들이 막상 본인은 수술 안 받으신다면서요?”


천만에요, 저도 안과의사인데 라섹수술 받았어요. 매우 만족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해서 학창시절 내내 두꺼운 근시안경 을 쓰고 지내다가 대학에 가면서 소프트렌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고도근시인 제 눈에 맞는 핑핑도는 오목렌즈 안경을 벗어버리고 소프트렌즈를 끼고 거울을 보니 눈도 약간 커보이고, 안경 때문에 눌렸던 코랑 귀도 안 아프고, 라면 먹을 때 김서리는 증상도 없고 시야도 넓어진 것도 같고.. 새로운 세상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렌즈를 끼고 있고 피곤한 날은 소프트렌즈를 낀 채로 잠이 든적도 있고 그러다보니 눈이 너무 건조하고 피곤하고 충혈이 자주 생기기도 했습니다.
역시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모양입니다.
전 무리한 렌즈 착용 습관으로 인한 콘택트렌즈 부작용 으로 여러 번 안과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심한 부작용이 생기지 않은게 정말 행운이더군요.
다행히 각막궤양이니 각막혼탁이니하는 무서운 것들은 저를 비껴갔습니다.


  


 여튼 그렇게 안과를 들락거리다 보니 눈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저를 치료해주시는 안과 의사 선생님들이 너무 대단해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렌즈부작용이 저를 안과의사의 길로 오게 한 것 같습니다.


 


 대학생때는 수술이 막연히 두려웠고 (그땐 수술비도 너무 비쌌구요 ^^) 전공의 시절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전공의를 마치고 벼르고 별렀던 라섹수술을 받았습니다.
고도근시라서 수술이 가능할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 제 각막두께는 수술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수술 후 3
일은 아팠습니다. ㅜㅜ 1주일동안은 일상생활은 문제없었지만 약간 뿌옇게 보였습니다. 그 뒤로는Good~~!!


 


여행갈때마다 가방에 렌즈세척액, 렌즈케이스, 안경을 챙겨가야했던 때.


수영장에 갈 때 렌즈를 끼고 물안경을 쓸것인지 장님처럼 안보이는채로 수영을 할것인지 고민했던 시간들.


항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안경을 더듬적거리면서 찾아끼고서 시계를 보던 날들.


피곤해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어도 귀찮음을 억누르고 꼭 렌즈를 빼고 세척했던 시간들.


렌즈가 찢어져서 한쪽만 끼고 다녔던 어지러웠던 나날들


어쩔 수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어서 속시원합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습니다. 잠못자고 피곤한 날 아침에 눈을 뜨면 눈이 뻑뻑하고 따갑기도 하구요
가까운 글씨나 컴퓨터 모니터를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전보다 눈이 피로합니다.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 노안도 금방 오겠지요.
미리 단점에 대해서도 잘 알고 받은 수술이라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안은 좀더 늦게 왔으면 좋겠어요. ^^;;

헤리포터 3D영화를 보고 난 후 안과를 찾아간 이유는?

헤리포터 3D영화를 보고 난 후 안과를 찾아간 이유는?

요즘 헤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가 여러가지로 화제입니다. 더 이상 헤리포터 시리즈가 나올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겠고, 3D 의 현란한 입체화면을 즐기고자 이 영화를 찾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인지 이 영화가 나오자마자 줄 곳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관람객 수도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란 기사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나 역시 헤리포터의 광신자이기에 마지막 시리즈를 놓칠 수 없어서 극장을 찾아갔는데 2개의 상영관으로 나뉘어서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디지털 상영관이고 다른 하나는 3D 상영관이었지요. 아내가 이왕이면 3D로 보자고 해서 접수대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문득 몇 일 전 해리포터를 본 후 안통 때문에 병원에 온 환자가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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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3D 영화를 보고 난 후 눈의 통증이나 두통을 많이 호소하는데, 그 이유는 수렴조절 불일치때문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실제로는 간단한 현상인데..  입체안경으로 3D 영화를 볼 때 우리 두 눈의 정렬(수렴)이 실제보다 다르게 정렬이 되고, 실제로 위치하는 영화화면에 두 눈이 모이는 것 (우리 눈은 항상 어느 사물을 볼 때 적당한 위치로 눈이 모이거나 벌어지며(수렴) 이때 눈 속의 수정체가 그 위치에 있는 사물에 맞게 두꺼워지거나 얇아진다이를 조절이라고 한다) 이 아니어서 입체영화를 볼 때, 평소의 조절과 수렴의 밸런스가 깨지게 되어 두통과 안통이 온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에서 입체영화를 보고 눈이 아파서 안과에 오게 되는데


이런 분들 중에 눈에 질환이 있는 분 들이 계십니다.


 


 한쪽 눈의 시력이 다른 쪽보다 잘 나오지 않는 분이나, 두 눈의 돗수 차이가 많이 나시는 분들도 그렇고, 약간의 사시가 발견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헤리포터 같은 입체영화가, 모르고 있던 질환들을 발견하게 해주는 일종의 임상시험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여튼 마지막 해리포터영화 잘 보았습니다…..^^

녹내장에서 안압이란?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안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분들이 안압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BEST 3

1. 안압이 높은데 녹내장인가요?
2. 안압이 정상인데 왜 녹내장이죠?
3. 정상안압이 얼마인가요?

일단 첫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안압이 높다고 모두 녹내장은 아닙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이
녹내장이 단일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녹내장안에는 수십가지의 녹내장질환들이 있습니다.
즉 여러가지 녹내장있는데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정상안압녹내장
이차성 녹내장 등등등

이처럼 녹내장안에 여러가지 녹내장이 있고
각각의 원인과 진단 치료가 다릅니다.

안압이 높은 녹내장도 있고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도 있고
안압이 높지만 녹내장이 아닐수도 있는 것입니다.
녹내장이라 함은 안압으로 진단되는 질환이 아닌
녹내장특유의 시신경병증을 말합니다.

그래서 안압이 높지만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서
시신경손상이 없으면
그냥 안압만 높은 고안압증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고안압증이라고 하여
안심할수 있는 것이 아니고
녹내장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으면 치료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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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안압이 정상이여도 녹내장일수 있습니다.

안압이 높지 않은 녹내장도 있습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이라고 하여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의 손상이 발견되면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이 녹내장은 우리나라사람들의
유병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안압이 정상이라고 하여
녹내장이 아닐것이라고 안심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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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정상안압은 대개 10-21mmHg 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 사람들의 안압을 재서
쭉 늘어뜨려놓고
임의로 선정한 기준입니다.

따라서 10 이하라고 하여 21이상이라고 하여
모두 비정상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또한 녹내장환자에게 안압의 정상이란
녹내장 치료의 기준을 말하고
녹내장이 진행하지 않는 안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녹내장 환자분들은 안압이 10-21mmHg이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고
본인의 녹내장 진행정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녹내장과 안압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리셨는지요?





눈과 마음을 음악으로 치료하는 의사

안과의사라면 당연히 눈에 관한 질병을 잘 치료해야 하겠지만 의사도 사람인지라 재발 없이 완전히 질병을
없애기는 쉽지 않은것 같다..의사는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신적인 존재처럼 생각하는 환자들도
간혹 있으나 어떻게 보면 완전히 정복한 질환이 몇 안 된다는 것을 아는 환자가 얼마나 있을지..

가장 흔한 예로 의사가 환자에게 ‘안구 건조증’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 환자는 ‘ 그럼 평생
안약을 써야 하나요?? ‘ 라고 반문하기 일쑤다..질병의 경과와 치료 방법을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 수긍하지만
그래도 환자들은 그 이상의 확실한 무언가를 원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환자들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그동안 눈에 관한 불편했던 점을 나열식(?) 으로 의사에게
 말을 쏟아내면 의사들은 그 중에서 중요한 정보 및 질병과 관련된 이야기만을 골라서 듣게 된다..
아마도 환자와 의사가 보는 질환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오는 것이겠지만…

 간혹 나이 많으신 어른들은 멀리서 김안과 병원 까지 찾아오게 된 배경을 쭈욱 퍼레이드를 펼치시기도 하고..
 수술실에 들어서기 전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긴장된 얼굴은 역력하고 모두다 수술이 잘 되기를 맘 속으로
 기도하고 있으리라..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 처럼 어쩜 안과의사는 눈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진료실 내에서 아니면 수술실 내에서 음악으로서 긴장된 마음을 조금은 풀 수 있지는 않을까? 라고
반문하면서 실제 미국 음악 치료사들이 일상생활에서 아래와 같은 음악을 이용하여 생활에 접목
시키고 있다고 하여 소개한다.  조그마한 배려로 환자들이 긴장을 풀고 감동을 받는 그런 병원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삶의 환희와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음악

베토벤 교향곡 제9번 d단조 ‘합창 choral’ op.125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A장조 ‘크로이저 Kreutzer


스위스 학회 참관기-2 ; 유럽에서 콘텍트렌즈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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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럽안과학회를
6월 4일부터 6월 11일 까지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제네바까지 13시간 이상의 비행을 거쳐
제네바에 밤에 도착하였습니다.

여행첫날 ..
불운이 닥쳤습니다.
아침에 렌즈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하드렌즈를
그만 손톱으로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참고로 전 고도근시로
렌즈 없이는 시력이 0.1도 안됩니다.

여기서 잠깐!!
안과의사가 라식수술을 안하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시는데요..
제가 느낀 바로는
가장 많은 이유가 저처럼
 수술적응증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앞으로 어떻할 것인지
같이 간 선생님들께 폐가 될까봐 숨길것인지
어떻게라도 소프트렌즈를 구해볼 것인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갑자기 한눈의 시력저하로 인해
부등시가 되었습니다.
환자분들의 아픔과 괴로움과 불편함이 고대로
전해왔습니다.
얼마나 불편할까
어떻게 지낼까
앞으로 어떡해야 하나
잡념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한눈 밖에 안보이는 것이
반대편 눈으로 보면 되지? 가 아닌
어지러움과 구토와 두통을 유발하였습니다.
반대편 눈은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양안으로 볼때는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입체시도 없구요..
차라리 한눈으로 지내자고
가려보기로 했지만
가릴만한 것을 마땅히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한눈을 찡그린채로
강의도 듣고
포스터도 보고
학회장 부스도 돌아다녔습니다.
정말 괴롭더군요..ㅠㅠ

일단은 소프트렌즈라도 구해보기로 하고
학회장에 가서 바슈롬 관계자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시내에서 젤 큰 약국으로 가보면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주어서
학회가 끝나는대로
제일 큰 약국을 찾아보기로 하였으나
문을 연곳이 없더라구요
문 연곳은 렌즈를 팔지 않았습니다.

영국에 유학한 동생이 있어
유럽에서 렌즈를 어떻게 구할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영국은 시력검사를 해서 처방전이 있어야 렌즈를 살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럽에서 콘텍트렌즈 구하기가 불발로 끝날 무렵
그냥 포기한채로 지내보기로 결심할 무렵
안경점에서 소프트렌즈를 전시해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처방전이 있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부딪쳐보았습니다.

소프트렌즈를 구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도근시인 제도수의  렌즈는 팔지 않았고
어쩔수 없이 거기서 가지고 있는 제일  높은 도수의 렌즈를 샀습니다.
렌즈를 낀 순간
정말 광명의 기쁨이 찾아왔고
날아갈 듯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3일만에
유럽에서 렌즈 구하기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서
학회에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없었지만
환자분들의 어려움과 괴로움을
체험하고 공감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안과의사가 말해주는 교정시력과 약시란?

교정시력 뭐예요? 약시라는데 약시는 또 뭐예요?
교정시력이 잘 안 나온다고 큰 병원을 가라고 해서 왔어요….그런데 교정시력이 뭐예요? 오늘도 외래에서 근심 가득한 목소리로 아이를 데리고 오신 엄마가 묻습니다. 교정시력….인터넷에 ‘시력교정‘으로 잘못 검색하면 라식 라섹 설명만 엄청 나옵니다. (ㅋㅋ) 전혀 다른 말인 것 아시지요? 교정시력을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다음과 같이 되어있네요….
” 굴절(屈折) 이상(異常)인 눈에 있어서 렌즈나 기타 장치(裝置)로써 교정(矯正)하여 얻는 시력(視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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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하면 ” 제 눈에 맞는 안경 쓰고 최대한 보이는 시력” 입니다.
제 눈에 맞는 안경을 쓰면 다 잘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랍니다.

사실 아이가 안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통보하면 순간 눈물까지 보이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눈이 나쁜 경우에는 그 불편함을 익히 알고 있고, 또 ‘나를 닮아서 그렇구나…’하는 죄책감까지 들기 때문이지요.
(사실 부모 중 한 명만 안경을 써도 아이가 눈이 나쁠 확률은 정상인 부모를 둔 아이 보다 2배, 두분이 다 눈이 나쁜 경우는 정상부모의 아이보다 4배까지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안경을 쓰는 자체보다 더 속상한 일은
제 눈에 맞는 안경을 써도 교정시력이 정상이 안 되는 경우랍니다. 이런 경우를 약시라고 부르지요.
즉 안경을 쓰지 않으면 0.1도 못 보지만 제 눈에 맞는 안경을 쓰고 교정시력이 1.0이면 OK! 안경 없이 0.5를 봐도 안경을 쓰고 교정시력이 0.7 밖에 못 보면 문제! (약시)

교정시력이 정상이 아니면 안과의사들은 걱정을 많이 합니다. 수정체와 시신경이상, 망막질환 등의안과질환이나 그 외에 다른 신경학적인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가장 흔한 안과적 문제는 굴절이상(즉 안경을 껴야 하는 상태)이므로 주로 그 얘기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을 1.0의 시력으로 잘 보는 것은 아니랍니다. 늑대가 키운 어린 아기 이야기 아시지요? 실제로 9살에 발견된 아이는 그 이후 50세까지 사람들과 살았는데 말을 몇 마디 밖에 못 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사람들의 말을 못들었기 때문이지요.

눈도 똑같답니다. 제일 중요한 시기는 2살 이전, 조금 봐주면 만 6세 정도 (아주 많이 봐주면 만10세)까지 랍니다.
어른이 된 후 아무리 잘 먹어도 키가 크지 않듯이, 만6세 이전에 선명한 세상을 뇌에 가르쳐 놓지 못하면 그 이후에 아무리 안경을 열심히 써도 교정시력 1.0을 못 보는 약시가 되는 것이지요. 교정시력 1.0이 안 나온 상태로 시각담당 뇌의 성장을 끝나면, 어른이 된 후 라식/라섹 수술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아도 1.0이 안 나옵니다.(제 눈에 맞는 돗수의 안경을 쓰고 0.7이면 수술해도 0.7만 나오는 것이 최고의 결과입니다.)
즉 안경 없이 1.0을 보면 더 바랄 것이 없지만 최소한 안경을 쓰면 1.0이 나오도록 뇌를 가르쳐놔야  라식 수술할 수 있는 나이에 수술을 하면 1.0이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력’과 ‘교정시력’이 두리뭉실하게 사용하는 현실이 간혹 의사와 보호자 간에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의사들은 교정시력이 좋아지면(즉 안경이 아무리 두꺼워지던지 간에 제 눈 돗수에 맞는 안경을 쓰고0.3에서 0.6이 되면) 무심코 “시력이 좋아졌어요” 라고 말을 합니다.(시력이 좋아져도 제 눈 돗수가 변하지 않으면 쓰던 안경을 그대로 쓰는 것이고, 안경돗수가 변하면서 교정시력이 좋아지면 안경을 새로 하게 안경처방전을 드리지요)
이때 눈이 좋아졌다는 말에 기뻐하며 처방전을 가지고 안경점을 방문한 보호자는 “안경 돗수가 또 높아졌네요.” 내지는 ” 눈이 또 나빠졌네요.” 라는 안경사의 말에 헷갈리게 되는 것이지요.

모든 안과선생님들께서는 ” 꼭 교정시력이 어떻게 됐네요.” 라고 말하시고 보호자 분들도 단순한 “시력”과 “교정시력”의 차이를 이해해 주세요. 단순히 안경처방전에 있는 숫자만으로 너무 속상해 하지는 마시고요~약시만 좋아져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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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제일 좋은 생일선물은 안과검사랍니다.
약시를 너무 늦게 발견해서 속상해 하지 말고 한 살 생일부터 교정시력 검사하세요!!

스위스 학회참관기-1. 제네바 최고의 맛집 Le Relasis de I’Entrecote

스위스 음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퐁듀일 것입니다.
스위스 갔다온 사람들은 누구나 퐁듀를 먹고 나서 왈
“치즈 꼬린네 때문에 먹기 힘들었다” 고 말해서
스위스를 떠나는 날까지도
한번 먹어볼까 말까 엄청 고민하였습니다.
콜라와 함께 먹으면 먹을만 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결국에 퐁듀는 못 먹었지만
유럽에서 최고의 스테이크 맛집에서
맛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Le Relasis de I’Entrecote

파리와 유럽 몇군데 지점을 둔
스테이크 맛집입니다.

메뉴는 단 한가지
스테이크
따라서 굽기만 말하시면 됩니다.
음료도 주문하시고
기다리면 샐러드를 가져다 줍니다.

이번에 장출혈 바이러스로 인해
야채를 먹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여기 사람들은 전혀 모르길래
일단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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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는 보통 맛이였고
잠시 기다리니 본 메뉴인 스테이크와 감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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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그렇고 메뉴가 한가지인 집들은
대개 맛집들이 많죠
여기도 스테이크만 야심차게 준비하였나봅니다.
그릇도 따뜻하게 대워져서 나옵니다.



보기에는 보통의 스테이크처럼 보이지만
고기도 무척연하고
소스가 무척 맛납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절묘하게 어울리고
고기의 풍미를 배가 되게 하고
계속 감칠맛나서
자꾸 자꾸 먹게되는 그맛입니다.

이게 일인분이면 조금 섭섭하겠죠?
반복되서 한번 더 나옵니다
빵으로 그릇을 닦아서 싹싹 비웠습니다.

사실 여기 예약하고 가야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렌즈 구하러 가는 길에 우연찮게 발견하여
들어갔는데
금새 자리가 꽉 찼습니다.

창가를 보니 꽃시계가 보이더군요
제네바의 관광포인트 꽃시계를
그냥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주소는 49 rue de Rhone, geveve 입니다.
몽블랑다리를 건너면 바로 왼편에 위치합니다.

식당에서 나오기 건널목 건너 바로 꽃시계가 보이네요

제네바 가시게 되면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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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안습이에요 ㅠㅠ

 안습이란 말의 본풀이는 안구에 습기차다이고 뜻풀이는 말 그대로 안구에 습기가 찬다는 뜻, 즉 눈물이 난다는 뜻으로 주로 (대상이) 슬프거나 안타까움, 불쌍한 경우에 사용됨을 의미합니다.(네X버 지식사전 인용..) 즉 우리애가 눈물 흘려서 안타깝고 슬프다는 뜻이죠..

우리아이가 안습일 때 몇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크게는 눈썹이 찔리거나 결막염등이 있어서 자극이 많아서 눈물생성이 증가된 경우, 코눈물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있어서 눈물배출의 문제가 생긴 경우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즉, 상수도나 하수도의 문제로 인해 안습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하수도의 문제로 인한 우리아이 안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눈물관이 좁아져있는 경우에 우리아이의 안습은 보통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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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사진의 좌측 눈처럼 눈물이 고여있고 눈곱도 자주 끼게되며, 눈썹에 눈물방울이 매달려 있고 눈썹이 눈물에 젖어서 안구 안쪽으로 닿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선천적인 코눈물관의 막힘은 일차적으로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90퍼센트 이상에서 효과를 보기 때문에 오늘은 비수술적인 치료, 그 중에서도 눈물주머니 마사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른쪽 그림은 교과서에 있는 마사지 그림입니다.




다음은 우리 김안과병원에서 설명드리는 마사지법입니다.참. 쉽죠잉~
(제가 아는 마사지 중에선 이게 가장 쉬운 마사지입니다. ㅋㅋ)


누르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에 나와있는 부위를 누를 때에 딱딱한 뼈부위를 느낄 수 있게  충분히 세게 눌러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누르는 마사지를 5-10회씩 하루에 5번 정도 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  쉽지 많은 않습니다. 갓난아기를 붙잡고 마사지를 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마사지만으로도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주시는 것이 우리아이 안습을 호전시키고 더 침습적인 치료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애를 붙잡고 가느다란 더듬자를 눈물길로 넣는 처치등..)에 의한 부모눈의 안습을 줄이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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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환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녹내장환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녹내장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하나는 언제 실명하게 되나요?”입니다.


시신경이 손상이 진행되어 말기가 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들겪게되는 증상은 시력저하가 아닌 시야장애 입니다.


 


시야라는 것은 물체를 있는 범위를 말하는 것으로,
내장이
진행되어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점차 좁아지게 됩니다.
 
서서히 진행되어 말기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으며,
시력은 정상이지만 심한 시야장애를 보이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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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이 보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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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시야장애를 가진 녹내장 환자에게 보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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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진행된 녹내장 환자의 시야입니다.
정도가 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 녹내장이신데, 말기환자입니다.
익숙한 길이라도 위험해서 혼자 다니시지도 못하고,
제가 앞에 있어도 조금만 빗겨나있으면 알아채지 못하십니다.



 


녹내장 환자에게 운전이 위험한 이유



녹내장
환자 중에 운전을 생계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진행된 환자분들의 경우 운전은 특히나 아주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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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처럼 여러상황이 나타날수 있으며,
 
주변을 살펴야하는 시야가 중요한 활동은 없습니다.
 
시야가 좁아지게 되면 옆에서 끼어드는 차나, 사람이나 오토바이를 없습니다.
가족들이 차를 발견하고 운행중인 옆으로 다가오면 아주 위험 천만한 상황이 벌어질 있습니다. 골목길을 갈때도 옆에서 뛰어나오는 아이들을 보지 못합니다.
너무나 극단적인 예이지만 어디서고 발생할 있는 상황들입니다.


 


 




기타 다른질환에서 환자들이 보이는 세상


 


백내장환자는 녹내장환자와 달리 전체적으로 흐리게 보여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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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매체에 많이 나오는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내가 보려는 중심부위가 보이는 시력저하를 호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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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지는 길은 없고 진행상태만 지연시키는 치료만 가능한 녹내장이라는 자체만으로도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이모든 상황이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악화되서 시력은 잃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빨리 자포자기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녹내장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은 서서히 진행하며,
 
환자분들이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다면 진행을 지연시킬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