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 싸이판이 쓰는 “내 눈은 왜 충혈이 될까?”

“내 눈은 왜 충혈이 될까?”


눈에 문제가 생겨 안과에 가시는 분들은 정말 일부 시겠지만, 그 일부 분들이 안과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충혈입니다. 눈이 빨갛다는 거지요. 글쎄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 별 의미있는 충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실 울기만 해도, 때론 작은 티 하나가 들어왔다 나가도 우리 눈은 예민해서 쉽게 충혈이 됩니다.

이렇듯 충혈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중한 질병은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담인데 SCI 논문 검색을 해보다가 안과 져널들의 imapct factor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안과의 유명 져널도 impact factor가 4점 근처만 돼도 거의 최상위 권이더군요, 그 유명한 네이쳐나 사이언스도 30점을 넘지는 못하는데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이 무려 52점 (헉…) 그 중 안과에 관한 것을 검색해 보니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Red eye (충혈된 눈) 네요. ^^

2000년도에 NEJM 에서 실렸던 내용을 참고해서 병적인, 대부분  큰병은 아니지만… 충혈에 대해서 좀 적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첫번째로 결막하 출혈입니다. 작은 외상이나 (보통 기억하지도 못할 사소한 것들이죠) 얇은 혈관이 터진 경우, 기침이나, 복압을 올리는 경우, 구토를 한 경우 때로는 고혈압이나 항응고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염증 소견이 없고, 눈꼽도 끼지 않는 경우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주(정도에 따라 다르겠죠. ^^) 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매우 드믈게 카포시육종(Kaposi sarcoma)이 있는 경우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하는데, 매~~~우 보기 어려운 질환이 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균에 의한 결막염이 있는 경우입니다. 결막염은 원인균에 따라서 바이러스, 박테리아 결막염, 클라미디아 결막염 등등이 있습니다. 보통 흔히 알고 계신 아폴로 눈병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원인균에 따라 심한 정도, 기간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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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의 바이러스 결막염은 감기와 같이 동반되어 나타나고 약간의 눈꼽이 끼면서 충혈이 동반된 상태로 균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원인균을 볼 수 없는 경우로 감기와 같이 몇 일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경우 이지요.


아폴로 눈병 은 바이러스 결막염의 한 종류인데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눈꼽이 끼고, 충혈되고 보통 2-3 주 정도 지속됩니다. 아폴로 눈병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오래 지속되는 유행성 각결막염도 있습니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서 반대편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고 주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건, 비누 등을 따로 써야 하고 접촉에 의해 옮기기 때문에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치료는 표면적으로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는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시간이 지나야 좋아지는 병이고, 병이 시작하고 초기에는 치료를 해도 조금 악화되었다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생하는 결막염은 좀더 갑자기 나타나고 임상 진행이 빨라 급속하게 심한 눈꼽을 끼게 합니다. 48시간 내에 반대편 눈에도 전염이 되고, 보통은 눈썹 주위에도 지저분한 분비물이 끼게 됩니다.

배양 검사를 통해서 균주를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고, 더 급속하고 심하게 진행되는 결막염의 경우에는 임균(Gonococcus)에 의해 발생된느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알러지 결막염도 충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토피를 가진 사람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결막염이고 계절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연중 나타날 수 도 있는데, 일년 내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증상이 덜 한 것이 보통입니다. 오염물질, 꽃가루, 동물의 분비물, 먼지에 대한 알러지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보통 양쪽 눈이 충혈되고, 눈꼽, 결막 부종, 안검부종이 같이 나타나고, 코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려움과 함께 눈물, 코막힘 등이 있으면서 상기도 감염에 대한 병력이 없으면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인공 눈물로 알러젠(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희석 시키고, 가려움증을 없애는 안약을 넣는 것이 치료법입니다.

안약은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안정화 시키는 약제,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제, 항히스타민제를 보통 사용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약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다른 원인질환들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질 듯 해서요. ^^

웃으면 지는 거다. (영웅을 기다리며 뮤지컬)

* 경고- 웃으면 지는 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랫만에 병원 동료들과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제목은
[영웅을 기다리며]….
(2008년 창작팩토리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이라죠~ㅋㅋ)

포스터에서 제일 눈에 띈 것이 웃으면 지는 거다 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넘길 수 없어 제일 먼저 웃는 사람이 다음날 점심이나 커피를 사주기로 했죠~ㅋㅋ
공연장소를 가는 길에도 서로들 안웃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아주 꺄르르해주었습니다. 공연을 4명이서 봤는데 거의 동시에 웃었어요…처음부터…
바람잡이(?)들의 공연매너 설명에서부터 저희들의 웃음은 터졌습니다.

이 뮤지컬은 역사왜곡코믹뮤지컬로 이순신의 영웅적인 면모보다는 난중일기에서도 역사교과서에도 찾을 수 없는 3일간의 행적을 가상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요오꼬)을 얻기 위해 이순신의 목을 베러 온 사스케(Y2K의 고재근)에게 이순신(임기홍)이 끌려가던 중 김막딸(유정은)을 만나 함께 지내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의 근엄함은 이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굶주림으로 인해 왜군인 사스케에게 굴욕을 당하면서도 고구마 하나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이게 사람의 모습임을 보여줍니다.

거북선이 만들어진 어처구니 없는 이유와 이순신의 일기가 난중일기로 불려진 이유며….
정말 허무맹랑한 말장난은 모든 관객들을 자지러지게 합니다.^—————-^

그냥 웃고 싶다면 망설이지 마십시오~!!
정말 강추입니다.
보는내내 웃을 수 있었고, 그들의 상상력에 “우와~”라는 감탄사가 연발됩니다.저절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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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공연을 보고 난 후 신나서 한컷~*

아쉽게도 공연이 이번 주말까지예요….
서둘러서 꼭 보세요~
할인도 많아요~참고로 저희는 여성3인 이상 으로 30%할인을 받았어요.(그래서 28,000원에 봤어요..^^)
그리고 고구마도 가져가시면 할인 받으실 수 있답니다..ㅋㅋㅋ

공연일정


[#M_ more.. | less.. |2009년01월 23일~2009년 03월22(일)
해피씨어터
http://movie.daum.net/play/detail/main.do?playId=7677
_M#]



 

김안과병원 골프단 창단했어요~~

팀 김안과병원… 김안과병원 골프단… ㅎㅎ

무슨 소리냐구요??

김안과병원에서 국내 골프계의 발전을 위해,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병원과 골프는 웬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이 들리지만,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운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되었답니다.

사실은 작년에도 후원을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새네기 프로선수 강경술…
아 그런데 이 친구가 글쎄 우승을 하였답니다. 그것도 제가 학회 좌장을 맡고 있는 그 시간에 말이죠…

좌장을 맡아 열심히 안과학회를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께서 문자로 강경술 선수의 우승을 축하해주더군요.
어떻게 그런 안목을 갖고 우승  할 선수를 미리 찍었냐구요..

그거야 당연히, 제가 안과의사이고 보니, 뛰어난 시력과 아울러 미래를 보는 힘 까지??

알다시피 골프는 어떻게 생각하면 부자들의 운동 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리나라가 IMF로 힘들었던 시절에 박세리 선수의 하얀발이 얼마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는 지를 생각해 보면 꼭 그렇게 나쁘게 볼 일만도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남자보다 여자프로가 더욱 인기가 좋고, 상금 및 대회도 여자가 많으며, 외국에 갈 기회도 훨씬 많다고 합니다. (아줌마의 힘인가 이것도?? ㅎㅎㅎ)

그래서 저희는 국내 남자 프로선수 2명과 미래를 위해 아마추어 선수 3명을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KPGA  소속 황재민 프로
                 김상기 프로

그리고 아마추어, 이대한, 조영재, 백지희(여자선수^^)

앞으로 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최경주 선수처럼 국위를 선양하고 외화획득도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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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상기프로, 황재민프로, 테리우스^^;,백지희아마,조영재아마

혹시 방송 보시거나, 뉴스 들으시면, 팀 김안과병원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

One eye 가 된다는 것

One eye, Last eye, Mono eye 그 표현은 다르지만 한 눈만이 남게되었다는 상황을 말합니다.
한 눈 만이 남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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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남자의 로망이었던 애꾸눈 선장, 하록선장.하지만...실제라면 다르겠죠.


대부분의 One eye는 불의의 사고나 불의의 질병에 의해 발생합니다. 사고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라면 대부분의 치명적인 외상에 의해서 발생되고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익숙하지 않은 위험한 일을 하는 도중에 많이 발생합니다.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일일이 다 언급하기에는 너무 끔찍한 사건들이 많으므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외상 때문에 눈에 파열되거나 찢어지는 경우 어느 부위에 얼마의 크기로 다쳤는가가 결국 최종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래 전 제가 전공의시절에는 눈이 파열되는 정도의 외상이 생기면 찢어진 부위를 꿰메는 것으로 거의 치료가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눈의 흰자뒤의 공막에 열상이 생기면 망막도 찢어지고 눈속도 피로 가득히 고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렵고, 여러번 수술을 받더라도 끝내는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최근에 와서는 이러한 안외상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보지 못하는 경우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외상은 실명의 흔한 원인이 됩니다.

외상을 받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활발히 일하는 시기에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젊은 남자분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단안이 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손실이 됩니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그 날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08월 3월 14일 주말을 앞두고 있는 오전,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고 날씨는 꽃샘 추위로 약간 서늘하긴 했지만 그런데로 가벼운 복장의 작업복을 입은 나는 열심히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었다. 옆에서 조잘거리는 김씨의 농담에 웃어가며 앞좌석  대쉬 보드를 떼네고 여러 커넥터을 분리해냈다. 늘 하는 일이지만 여러 커넥터가 작업이 많은 대쉬보드 탈거는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오늘도 건망증으로 십자드라이버 하나를 밖에 놓고 왔다. 아직 젊은 나이에 기구 하나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날 보면 아직 연륜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다시 십자드라이버를 손에 들고 자동차 문을 여는 순간 김씨가 커피 한잔하고 하자며 부른다.
난 자동차문을 열다가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고 “잠깐만” 하고 말을 하며 다시 문을 보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꿈을 꾸는 것 같은 순간이었다. 눈에서 뭔가 흐른다. 쓰러질 것만 같았다. 난 …..

정신을 차리고 나니 병원이다.
무어라 이야기하는 의사의 말이 아직도 잘 들리지 않는다. 집사람도 옆에 와있다. 걱정스러 얼굴이 가득하다. 눈주위부터 머리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눈을 떳는지 감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순간이 괴롭다. 오후 늦게 수술을 받을 예정이란 말을 듣고 난 다시 잠들고 싶었다. 아직도 그냥 꿈 같다. 아니 꿈이 었으면 좋겠다….

자고 일어나니 수술이 끝났다. 오히려 전보다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처럼도 느껴진다.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가만 들어보니 일차수술은 찢어진 곳을 봉합만을 한것이라 한다. 아직 몇번의 수술이 더 남아있다고 한다. 수술 후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집사람이 물었다. 아직은 무엇을 이야기 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지켜보자 한다. 하루사이에 주변이 너무 달라짐을 느낀다. 난 어떻해야 할까? ….

하루가 지났다.  여전히 눈은 잘 떠지지 조차 않는다. 아니 떴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암흑일 뿐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 더 마음이 아프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겼는지 …. 담당의사는 다음 수술은 1-2주 정도 사이에 할 예정이라 한다. 눈속에 피가 가득 고여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지만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볼 수 만 있다면 좋겠다…볼 수 만 있다면…



열흘이 지났다. 오늘 두번째 수술을 하게된다. 제발 좋은 소식이 있기를 빌어본다. 그런데 걱정된다. 잘 되야 할텐데..지금부터라도 별일이 없어야 할텐데.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 여전히 보이지는 않는다. 정말 괜찮아야 할텐데… 정말….정말…

수술이 끝났다. 한숨 자고 일어났다. 의사회진이 늦어지는 것이 더 걱정이 된다. 집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은 같은데 말이 없다. 무어라 물어보려다 그냥 말기로 했다. 말하는 것이 두렵다.

의사가 왔다. 좋지 못한 상황이란 말을 하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안 보일 수 도 있다는 말… 눈 속 외상이 심해 정상기능이 어렵다는 말과 눈이 기능을 못하면 작아지기 때문에 실리콘기름으로 눈을 채워놨다는 말…어찌 되었든 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다. 자고 싶었다…



퇴원한지도 한달이 넘은 것 같다. 아직도 길을 걷기가 불편하다. 세상이 전처럼 보이지 않는다. 운전을 안하지도 오래됬는데, 이 상태로는 전에 하던 일은 못할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륵겠다. 어제 만난 부장님은 사무직으로 옮겨주시겠다고 하시는데…내가 사무직 일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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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방심만이 사고를 부르는건 아닙니다.
사실 저도 갑자기 생긴 이런 일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한 치료, 산재와 관련된 기간 연장, 진단서… 외상에 의해 생긴 병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나마 노력하겠지만 그 밖에 사회, 경제, 심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죠.

이렇게 생긴 실명에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구축되어 있냐를 또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점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직, 간접적인 불편한 시선을 느끼는 것도 많이 있고, 이로 인해 더 위축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이런 장애는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도 있는 일이고, 다행히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한번 쯤의 따뜻한 시선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목동] 김치찌개는 특별하다!!(시골통돼지볶음찌개)

김치찌개는 특별하다!!(시골통돼지볶음찌개)

보통 사람들은 특별히 먹고싶은 음식을 고르지 못했을 때나, 음식만들기 귀찮아서 선택하는 것이 김치찌개라고 생각하고 계실거에요…

내 생각에도 우리 엄마가 예전에 저녁식사에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끓여주시면
‘엄마가 오늘 밥하기 싫으셔서 대충 끓여 상에 올리셨구나….’ 하고 생각했었지요..

김치찌개… 참 흔하고 접하기 쉬운 음식이에요….
김치찌개 = 대충, 신경쓰지 않은 음식, 귀찮을 때 한끼 때우기위해서…. 이런 이미지가 쫌 있죠!!

하지만 김치찌개 이렇게 천대해도 될까요??

누구나 좋아하고, 만들기 쉽고, 맛있고……..
이정도면  대한민국 대중음식 1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요 몇년사이 묵은지 열풍이 일면서 묵은지를 이용한 찜과 전골은 비싼 값에 불티나게 팔렸지요..
맛집도 여러군데 생겼구요…
하지만 김치찌개를 먹으러 일부러 발걸음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 별로 특별함을 못느끼는 거죠~~

이 별볼일 없다고 여겨지는 음식이 정말 정말 최고의 맛으로 둔갑하는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목동 남부법원근처에 있는 “시골통돼지볶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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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만 판다!! 정말 요즘같은 시대에 딱 어울리는 경영철학^^

이름이 참 특이하죠~~
시골돼지를 통으로 잡아 여러부위의 돼지고기를 넣고, 볶음도 아닌것이 찌개도 아닌 딱 중간정도의 자작함을 갖는 아주아주 맛있는 요리(?)죠!!

저는 김치찌개를 먹을 때 김치가 아삭거리는걸 싫어합니다.
흐물흐물 씹지 않아도 술술 넘어가는 맛을 좋아하거든요!!( 참고로 저는 미역국도 푹~~~~~ 익은 걸 좋아해서 저희집은 제 생일 전 날 부터 미역국을 곰국 끓이듯이 은근한 불에 고아내죠ㅋㅋ 할매같나요??ㅎㅎ)

이 집은 생김치가 그냥 냄비에 담아져 있더군요….
속으로 ‘이걸 언제 흐물거릴때 까지 기다린담…….’ 고민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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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서 계속 보그보글 끓어가는 냄비만 바라보고 있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익어가더라구요….  우선 흐물거리는 양파와 자작한 국물에 밥을 비볍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한수저 떠서 입으로 들어가는순간 정말 환상적인 맛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얼큰하고 양파의 단맛이 잘 베어난 국물이 정말 끝나주더군요~~ㅎㅎ

대접에 나온 밥에 쓱쓱비벼서 먹다가 라면사리를 추가하여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국물맛이 정말 감칠맛나게 입에 착착감기는것이 특별한 육수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생수를 콸콸부어주시더군요~~
또한번 놀라웠습니다!!! 맹물로 이런 맛을 어떻게 낸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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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라면도 맛나게 건져먹고 ….

김치찌개로 한끼를 때우고 이런 만족함과 감동에 빠져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또 다른 밑반찬 없이 시골된장에 풋고추와 마늘짱아치만 딸려나오는 허름한 반찬도
용소가 될 만큼 맛있었습니다~~

” 한 가지만 제대로 하겠습니다”
이 문구가 딱 어울리는 음직점이지요…..

요즘처럼 경쟁력 경쟁력~~ 하는 시대에 안성맞춤인듯.. 사장님의 경영철학 배워도 좋을거 같습니다.

병원식구여러분!!
주머니는 가볍고 뭔가  포만감을 원하신다면 완전소중한 김치찌개 한번 드셔보세요~~
7287492777.bmp약도 첨부해 드립니다…
병원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5012번 타시고 가시다가 신정1동 우체국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참 쉽죠~~??)4385492110.bmp


제2차 김안과 병원 QI 경진대회를 마치고…..

지난 일년간의 병원 질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부서가 QI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총 15개 팀중 1,2차 예심을 통과한 5팀이 구연 발표를 하였고, “환자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과 조리원 업무 실명제 도입”을 주제로 발표한 “영양팀”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영양팀 이진숙 발표자는 “맛의 일관성 유지, 적온 급식, 위생철저, 배선태도 의 개선, 업무 분담으로 인한 책임성 강화, 친절한 맞춤 서비스 교육으로 환자의 급식 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성주 원장님은 총평을 통해 “QI는 경진대회를 위해 하는것이 아니라 병원의 전반적인 질은 높이기 위해 하는것” 이라며, “병원 밥은 원래 맛이 없어” 라고 생각하는데 영양팀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급식 만족도를 높이고 조리원 분야별 책임제로 임명해 책임감을 높인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기획조정실 에서는 병원 내 모든 부서의 QI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 할것입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선글라스로 눈도 보호하고 멋쟁이가 되자~!!)

어느덧 선글라스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작년부터 사려고 했던 선글라스였는데 어떤 것을 사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사지 못했던…
그래서 올해는 꼭 사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미리 체크해야 될 것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패션의 필수아이템인 선글라스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M_ more.. | less.. |15세기초 중국에서 권위와 체통을 중시하는 재판관이 검은 안경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재판과정 내내 자신의 심경변화를 감추기 위해서 사용을 했다. 그리고 현대적인 선글라스로 본격 제품화된 것은 1937년 바슈롬사가 내놓은 ‘레이 맨’ 이라는 녹색렌즈였다. 미국 공군 소속인 존 맥그레이 중위가 대서양 무착륙 횡단 비행을 시도하면서 태양광선과 구름의 반사광선으로 인한 심한 두통과 구토, 시력상실 때문에 기능적인 의미의 선글라스를 바슈롬사에 의뢰하게 되면서 탄생된 것이다.

– 안경사협회 정보마당 발췌-
_M#]


요즘은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의 일부가 되면서 선글라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자외선차단을 간과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무엇보다 자외선차단이 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
( 자외선으로 인해 백내장이나 익상편등을 일으킬 수 있다죠? ㅠ.ㅠ

그래서 운전을 많이 하시는 버스기사님이나 택시기사님들은 꼭 끼고 다니시나봐요~^^;)
꼭 선글라스를 구입하실 때는 라벨을 통하여 자외선(UV) 차단이 되는지 확인하세요~!!
아~안경원에 가면 자외선측정기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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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자외선 이외에 체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1. 렌즈를 햇빛에 비추어 미세균열입자가 없는지 확인한다.
2. 렌즈를 눈 앞에 두고 상하로 흔들어 보아 물체가 일그러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3. 선글라스를 낀채 수분내동안 불편감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또 패션인만큼 얼굴형에 맞는 모양을 선택해야죠~(이게 제일 힘들것 같아요~ㅠㅠ)

* 사각형얼굴
– 각진 얼굴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렌즈는 스퀘어라인을 선택하며 안경다리는 화려한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안경다리가 화려하면 시선을 집중시켜 각진 얼굴이 강조 될 수 있다. 되도록 심플한 디자인이 좋다.

* 마름모형얼굴(한국인들은 거은 마름모형이라죠~!!)
– 시선을 분산시켜 넓은 이마와 뾰족한 턱을 커버 할 수 있는 원형 렌즈가 좋다.

* 달갈형얼굴
어느 디자인도 잘 어울리는 얼굴형~자기 개성을 살려 고르면 되겠다~(부러워~^^;;)

* 둥근얼굴
– 둥근형도 대체로 다 잘어울리는 편~그러나 원형렌즈는 동그란얼굴을 더 부각시킬 수도 있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다.

* 긴얼굴
분산을 시켜주는 사각형이나 귀여운 느낌의 원형이 어울리며 렌즈 양옆에 포인트를 준 것도 잘 어울린다.


음~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글을 쓰면서 혼자 상상해봤어요~
어떤 선글라스가 어울릴지요~ㅋㅋ 아직 구입은 못했지만 선글라스를 살 생각에 벌써부터 해변가에 와있는 기분이예요~ㅎㅎㅎㅎ

여러분도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자외선을 피합시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아무리 소리쳐봐도~ㅋㅋㅋㅋ)

의사가 생각해 본 “생명의 가치는 얼마일까?”

의사가 생각해 본 “생명의 가치는 얼마일까?”

최근 미네르바 사건으로 다시 경제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는 와중에,  미네르바가 공부했다는 맨큐의 경제학 책을 오랫만에 꺼내보니 “생명의 가치는 얼마일까?” 라는 사례연구가 있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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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가치는 얼마나?
생명의 가치는 얼마일까?
책에서 예를 든 사례는 교차로에 신호등 설치에 만달러의 비용이 들고 신호등을 설치했을 때 치명적인 사고의 발생할 확률이 1.6%에서 1.1%로 낮아진다고 할때 신호등 설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경제학 책이다 보니 비용편익 분석을 하게 됩니다.

객관적 분석을 위해 편익(이 경우 사람의 생명)이 비용과 같은 단위로 측정되지 않기 때문에 어찌 되었든 돈으로 환산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생명이란 것은 고귀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무한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인간의 생명에 무한한 가치를 부여한다면 모든 길거리에 신호등을 설치하고, 안전장치가 없는 소형차 대신 최첨단의 안전장치를 가진 대형차를 타야 하겠지만,  모든 길거리에 신호등이 없는 것 처럼, 안전장치가 없는 차를 선택하는 – 공공의 결정이든 사적인 결정이든 간에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약간의 위험부담을 감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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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가치.....한가치.. (가치는 개비의 잘못이라네요.)
그러면 암묵적으로 생명에 금전적 가치를 부여한다면 그 가치는 얼마일까?

한가지 방법은 법원에서 사망자에 대한 보상금액을 결정할때 종종 사용되는 방법으로 살아있었다면 얼마나의 소득을 올렸을지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이 방법이 은퇴자, 불구자에게는 생명의 가치가 없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비판적이라 하는 군요.

다른 한 방법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위험 수준과 그 위험을 받아 들이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보상 받고자 하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뭐 잘 이해는 안되지만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데, 이 처럼 위험한 직업과 덜 위험한 직업 사이에 임금차이를 비교하여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명에 어떤 금전적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이해는 안되지만, ^^ 그래서… 이 방법을 사용한 연구들은 사람이 생명이 천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고려 요소가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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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달러...
그래서…
비용편익의 관점에서 보면 위의 신호등은 비용은 만달러, 편익은 오만달러가 되므로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힘들어지다 보니 경제적 문제로 치료를 포기하는 것을 드물지 않게 보게 됩니다. 의사들은  – 저만 그런것인지도 ^^ 모르겠지만- 치료에 비협조적인 환자분들을 힘들어 합니다. 오시라는 날짜에 안 오시고 하시라는 치료를 잘 안하시면, 치료에 의지가 없는 것이라 생각해 버리기도 합니다.

한참 치료 중에 있다가 중단하고 1년, 2년 지나서 악화되서 오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마음보다 왜 치료에 따르지 않았지하는 생각이 먼저드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와중에 요즘 들어 부쩍 그런 분들이 많아지다보니 그런 분들 중에 상당수는 아니 거의 대부분이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경제적 문제라는 것을 알게됬죠.


작년 의료보험재정이 엄청난 흑자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경제한파로 그리고 여러 복잡한 문제들로 내년에는 적자를 걱정하고 있다고 하죠.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위의 경우처럼 비용, 편익 분석을 하고 있겠지요. 엄청난 흑자의 원인 중의 하나가 경제가 어려워 병원을 찾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글쎄 열심히 일하고 있었을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겠지만, 공단의 엄청난 흑자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봤으면 합니다.

캄보디아 다녀왔습니다.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5번째, 저는 개인적으로 3번째 봉사출정이었습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환자에 정말로 이러다 우리병원이 통채로 옮겨가야하는게 아닌가 싶은 두려움 마저 듭니다.

미리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이번에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팀과 같이 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윤지‘씨와 같이 촬영도 하였구요, (참 예쁘더군요.. ^^ 특히 며칠을 같이 지내보니,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이거 금방 알거든요ㅎㅎ, 봉사 마인드에 놀라기도 하고, 칭찬해주고 싶더라구요 ㅎㅎ) 2번에 나눠 방송을 하며, 마지막 방송이 이번주 토요일 즉, 2월 28일 저녁 6시에 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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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씨와 우리 예쁜 김안과가족들..윤지씨.. 애는 왜 울려 ㅎㅎㅎ


이번 캄보디아의 진료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었읍니다.
그전에는 동네를 돌면 안내방송을 한 후에 버스로 환자분들을 병원으로 안내하였지만(일명 차떼기?? ㅎㅎ)
이번에는 저희가 가기전에 라디오 방송을 몇차례하였습니다.

캄보디아는 아직도 티비있는 집이 거의 없고, 그나마 라디오를 듣는 집이 몇군데 있을 뿐이라더군요..

하여간 라디오 방송의 위력은 대다하여, 저희가 간 날부터 환자가 너무나 많이 몰려오더군요..
그전에는 오신 분 중에서 환자분과 그냥 소일거리를 하러 오신 분들의 비율이 반반 정도 였지만, 이번에는 전국에 눈이 불편한 환자분을이, 진짜 안과환자분들이 몰려오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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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가장 큰 이동수단.. 바로 오토바이 택시 ^^ 장거리는 버스나 화물차를 흥정해서 오시고, 근처에서는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오시는 거랍니다..


익상편, 백내장은 물론이고, 야맹증, 망막박리, 사시, 안와종양, 각막염, 심지어는 의안환자까지..정말로 심각한 환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 온거죠.. 그것도 전국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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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눈병을 앓아 실명한 아이

덕분에 진료 개시 2일만에 일주일간의 수술스케줄이 다 차버렸고, 그 다음날부터는 오신분들에게 “이번에는 더이상 수술을 못해드립니다. 지금부터는 다음에 저희가 오게되면 수술을 해드릴께요”라고 확성기를 통해 말씀드리느라 바빴습니다. (안그랬다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 같았어요…^^)

이번에 수술을 못하시는 분들께는 예약증을 나눠드리며, 다음에 방송듣고 우리가 오는 시기에 오시면 바로 수술을 해드리겠다는 약속을 하다보니, 이미 2009년 스케줄은 거의 다 잡혀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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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을 과시하시면 환자를 열심히 보고계신 총장님... 그런데 환자보시는거 아직 기억하시는거 맞죠? ^^

특히 이번에는 근처에 있는 병원을 빌려(수술실 빌리는데 600불이나 들었답니다. –:) 전신마취를 통해 눈이 터지기 일보직전인 환자에게 안구적출술도 시행하였고, 또 한명의 선천백내장 환자는 한국으로 데려와 며칠전에 무사히 양안 백내장 수술을 했답니다. (아이가 수술이 끝나니 병실에서 하루종일 만화영화만 보고 있더군요…ㅎㅎ)

낯선곳에서 수술을 하고나면 생각하지도 않았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안구적출을 시행한 환자는 수술후에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 찜질을 해야 하는데, 대개 서울에서는 한번 얼리고 사용하면 반나절은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아뿔싸.. 거기는 날씨가 더워 30분지나면 찜질기가 다 녹아버린 다는 것을 생각을 못한거죠… 나쁜의사… 머리 나쁜 의사..

그래서 올때까지도 붓기가 심하게 남아있는 환자를 보면서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하였답니다.(여기와서 계속 연락을 해보니, 그래도 붓기가 이제는 가라 앉고 있다고 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또한 학교에서 놀다가 이마부분이 찢어진 아이를 꼬메놨더니, 염증이 생겨 다음날 상처부위가 퉁퉁 부워올라 고생을 하기도 했답니다.  (참 이상하더군요, 수술실에서 소독하고 꼬메고, 먹는 약도 주고 상처도 치료를 해주었는데 그런 일이 생기다니… 역시 개인 위생상태 및 영양상태가 문제가 아닌가 싶더군요…)

백내장 및 안구적출술 포함 전체 수술 72개, 안과외래 환자만 1,500명, 힘들지만 보람이 있기에, 우리도 어렵지만 더욱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기에, 캄보디아 봉사는 계속 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후원해주시구요, 다음주에도 방송되는 사랑의 리퀘스트에 많은 성원(아지죠? 전화 한 번ㅎㅎ)바라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돌아올 6월의 봉사일정이 큰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또 많은 사람들과 같이 가서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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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수도 했어요..나무야 우리 김안과병원과 함께 쑥쏙 자라거라~~^^

같이 봉사를 떠나 고생하신 고려대학교 내과팀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구요, 이번 방송을 통해 좋은 일 하시는 BWC에 후원자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생 많이 한 우리 김안과병원 봉사팀…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 참고  ————————
사랑의리퀘스트 2009.02.21일 방송보기(클릭)
400번 게시물 클릭하여 로그인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2/28)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에 한때는 테리우스^^;님 출연합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을 계기로 알아본 각막이식

각막이식은 안구전체를 이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을 계기로 알아본 각막이식


모든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김수환 추기경님이 선종(善終)하셨습니다. 몸으로 사랑을 실천해 온 김추기경님의 삶에 대해 감히 이러쿵저러쿵 말할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안과의사로서, 특히 각막이식 수술을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안과의사로서 그 분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각막을 기증하고, 그 각막으로 두 분의 환자가 광명을 되찾게 하는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신 데 대해 다시금 옷깃을 여미며 존경의 마음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김추기경님의 각막기증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각막기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확산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기증받을 각막이 없어서 아직도 암흑 속에서 살아가시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광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는 국내 각막기증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아울러 각막기증과 이식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각막이식수술을 받으면 광명을 되찾을 수 있는 분들이 약 2만여명 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이뤄지는 각막이식수술은 약 500건 정도입니다. 이는 이식할 각막이 없기 때문이지요. 사후 각막기증은 앞을 못 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는 고귀한 선물입니다.


국립장기이식센터 통계에 따르면 국내각막은 2000년 202건의 이식이 이뤄진 뒤 2005년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368건, 2006년 397건, 2007년 405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80건의 이식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각막이식 대기자가 3,630명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여전히 이식할 각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부분각막이식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고 수술장비나 좋은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각막이식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나 기술도 기증되는 눈이 없다면 많은 사람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없겠지요. 외국의 경우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만약 사망할 경우 안구를 기증하겠다는 확인을 운전면허증에 기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각막 기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각막기증은 5세부터 70세까지 누구나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살아계신 분의 눈은 절대로 기증할 수 없답니다. 생존시에는 절대 불가능하고 사망하셨을 때 가족의 동의 하에 기증을 하시면 됩니다. 근시나 난시 색맹 백내장 등의 안질환 유무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각막을 적출하는 방법이 매우 간단하므로 시신에는 전혀 훼손을 하지 않습니다.


기증절차는 아주 간단합니다. 유족들께서 협의하시고 기증하시고자 한다면 전화만 해주시면 됩니다. 가까운 안과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전화를 주시면 그곳에서 안과의사가 유족이 계신 곳으로 와서 안구를 적출하고 시신을 원래 상태로 복원한 후 돌아갑니다. 그 후에는 병원에서 수술대상자에게 전화하여 수술이 진행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안구이식, 혹은 각막이식과 적출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안구이식으로 흔히들 알고 계시지요. 따라서 눈 전체를 이식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고 다른 사람의 눈 전체를 이식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눈 전체를 이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눈 중에서도 안구의 제일 앞쪽에 있는 유리창처럼 투명한 부분인 검은 눈동자-각막이라고 부릅니다-만을 이식하는 것이지요. 즉 투명해야 될 검은 눈동자가 투명하지 못해서 시력을 잃으신 분들에게 그런 혼탁한 각막을 제거하고 투명한 각막으로 바꾸어 주는 수술이 각막이식수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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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동자만 적출한 상태
 

그런데 이번 김추기경님의 경우 언론에 ‘안구적출술’을 시행했다고 보도되었지요. 각막만 이식하면 되는데 각막적출술이 아니고 왜 안구적출술을 시행했을까요? 이식 자체는 각막이란 조직만 하지만 이식을 위해서는 눈 전체를 적출한 다음에 멸균된 실험실에서 각막 즉 검은 눈동자 만을 적출하여 특수 용액에 보관한답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은 얼려서 필요한 질환에 사용하지요.
 
우리 김안과병원에서는 최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각막기증 및 이식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병원은 각막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3월경에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김추기경님의 각막기증을 계기로 원하는 모든 분들이 각막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각막을 기증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